모범소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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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무적함대의 패배 이후 쇠락해 가던 황금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세르반테스는 마드리드의 뒷골목과 세비야의 시장, 귀족의 저택과 집시들의 야영지를 오가며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그려 냅니다. 『모범소설』은 하나의 줄거리로 이어지는 장편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신분과 사연을 지닌 인물들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들의 모음으로, 사기꾼과 귀족 처녀, 집시 소녀와 몰락한 신사 등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랑과 명예, 운명의 장난에 맞서 나갑니다. 각 단편은 우연한 만남이나 뜻하지 않은 사건에서 출발해 인물들을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몰아넣으며, 그 안에서 당대 스페인 사회의 계급과 도덕, 인간 본성에 대한 세르반테스 특유의 통찰이 유머와 아이러니를 통해 드러납니다. 『돈키호테』에서 보여 준 소설적 실험이 더 짧고 압축된 형식 속에서 어떻게 변주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집이기도 합니다. 1권에는 이러한 단편들 중 앞부분에 해당하는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어, 세르반테스가 그려 낸 인간 희극의 다양한 얼굴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사랑과 명예의 갈등
- 신분과 계급을 넘어선 인간관계
- 운명과 우연의 힘
- 황금세기 스페인의 사회상
출판사 소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단편 걸작선 『모범소설』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2024년 펠리페 6세 국왕이 수여하는 세르반테스문화원 에녜(Ñ)상을 아시아 학자 최초로 수상한 박철 교수의 번역으로 출간된 세계문학전집 판본은 2003년 발행했던 초판(오늘의책 발행)의 번역을 전면 재검토하며 개정했다. 불멸의 고전 『돈키호테』를 통해 근대 문학을 창시한 세르반테스는 이 작품집을 통해 스페인어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스페인의 소설가, 극작가 (1547–1616)
미겔 데 세르반테스(1547~1616)는 스페인 문학사를 바꾼 거장입니다.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군인·외교관·극작가로 다양한 경력을 쌓았는데, 북아프리카 해전에서 왼손을 잃기도 했어요. 『돈키호테』로 유럽 최초의 근대 소설을 창조했으며, '지혜의 왕자'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노년에 빈곤 속에서도 창작을 멈추지 않았고, 돈키호테의 제2부를 출판한 직후 세상을 떠났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 이후 인생의 말년에 완성한 단편소설집으로, 1613년 마드리드에서 출판되었어요. 60대 중반의 나이에 『돈키호테』로 얻은 명성 속에서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자신의 문학적 역량을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려는 의도로 집필되었어요.
그때의 배경
17세기 초 스페인은 황금기를 지나고 있었고, 소설 형식도 급속도로 발전하던 시기예요. 『돈키호테』의 성공 이후 스페인 문학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었고, 세르반테스는 이 작품집을 통해 단편소설이라는 형식의 문학적 가치를 확립하려 했어요.
왜 중요한가
『모범소설』은 근대 유럽 단편소설의 모범이 되는 작품으로,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인간 본성, 사회 구조, 도덕적 딜레마를 깊이 있게 탐구해요. 각 작품이 '모범'적이면서도 복잡한 현실을 담아내어, 이후 19세기 단편소설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어요.
뒷이야기
✦ 『모범소설』은 1613년 발표된 12편의 단편 모음으로,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로 얻은 명성 덕분에 출판될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 이 책의 '모범적'이라는 제목은 각 단편이 도덕적·교훈적 가치를 담고 있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문학 기법의 '모범'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담겨 있어요.
✦ 박철 교수는 2024년 펠리페 6세 국왕이 수여하는 세르반테스문화원 에녜(Ñ)상을 아시아 학자로는 최초로 수상했으며, 이번 민음사 판본은 2003년 초판을 전면 재검토해 개정한 판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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