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바라모 표지

바라모

세사르 아이라

민음사 · 2026 · 세계문학전집 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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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무대는 파나마, 시간은 20세기 초의 어느 날입니다. 주인공 바라모는 정부 부처에서 일하는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는 하급 공무원으로, 특별한 재능이나 야망이 있다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 인물이에요. 이야기는 그가 월급을 받는 지극히 사소한 사건에서 시작되는데, 봉투 속 지폐가 위조지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의 하루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뒤틀리기 시작해요. 그날 저녁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바라모는 밀수업자와 도박꾼, 기묘한 지인들이 얽힌 일련의 사건들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파나마의 밤거리를 헤매게 됩니다. 이 예측할 수 없는 하룻밤의 경험은 놀랍게도 그를 전혀 다른 존재로, 즉 스페인어권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어떤 창작자로 변모시키는 계기가 되는데, 그 변화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이 소설이 끝까지 아껴 두는 부분이에요.

출판사 소개

오늘날 아르헨티나를 넘어 스페인어권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세사르 아이라의 정수가 담긴 『바라모』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96번으로 출간되었다. 세사르 아이라는 라틴아메리카 포스트 붐(Post-Boom) 세대를 상징하는 ‘작가들의 작가’이자, “현대 문학의 마르셀 뒤샹”(《뉴욕 타임스》)이라 불릴 만큼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기법을 선보이는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아이라는 소설가, 수필가, 번역가로 활동하며 매년 한두 권의 책을 꾸준히 발표

작가

세사르 아이라

세사르 아이라는 1949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에서 태어난 작가이자 번역가예요. 랭보와 말라르메 같은 프랑스 문학을 깊이 있게 공부했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과 로사리오 대학에서 강의하며 학문과 창작을 병행해왔어요. 1990년대 이후 매년 2~5권씩 책을 펴내는 놀라운 생산성으로 유명한데, 이는 단순한 다작이 아니라 '광적인' 수준의 헌신을 뜻해요. 현재 100권을 넘는 저작을 남겼으며, 포스트 붐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가'이자 현대 문학의 혁신자로 평가받고 있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세사르 아이라가 1990년대 이후 매년 수 권씩 출판해온 광범위한 작품 활동 중 하나로, 그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기법이 집약된 작품입니다. 아이라는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로사리오 대학에서 문학 이론과 시를 강의하며 쌓은 학적 깊이를 소설에 녹여냈습니다.

그때의 배경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포스트 붐(Post-Boom) 세대에 속하는 아이라는 마르케스, 바르가스 요사 등 붐 세대 거장들 이후의 새로운 실험적 흐름을 대표합니다. 현대 문학에서 전통적 서사 구조를 거부하고 형식 자체를 질문하는 아방가르드 작가들의 맥락 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아이라는 '현대 문학의 마르셀 뒤샹'으로 불릴 만큼 형식적 혁신과 개념적 실험으로 평가받으며, 단순한 이야기 전달을 넘어 소설이라는 매체 자체를 재검토합니다. 『바라모』는 이러한 그의 미학적 실천의 정수가 담긴 작품으로, 스페인어권 현대 문학의 중심에서 영향력 있는 거장의 대표작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뒷이야기

✦ 뉴욕 타임스가 아이라를 '현대 문학의 마르셀 뒤샹'이라 부른 것처럼, 그의 소설들은 기존 서사 관습을 파괴하고 실험적 기법을 과감하게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 아이라는 단순한 작가가 아니라 탐욕스러운 독서가이자 번역가로서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스페인 등 여러 언어권의 책들을 스페인어로 옮기며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외연을 확장했어요.

✦ 그의 창작 방식이 극도로 프로덕티브한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완성도보다 창작 행위 자체에 몰입하는 태도에 있으며, 이런 미학이 작품에서 독특한 즉흥성과 신선함으로 나타난다고 평가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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