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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시대 표지

불신시대

박경리

문학과지성사 ·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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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1부 1권) 표지김약국의 딸들 표지이 책불신시대 표지시장과 전장 표지
불신시대 — 책비 서가에 꽂으면 이렇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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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한국전쟁이 할퀴고 간 직후,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어린 아들마저 병으로 떠나보낸 한 여인이 서울에서 홀로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이야기예요. 주인공은 아들을 살리려 병원과 한약방을 전전하지만 돈을 밝히는 의사와 무성의한 치료 앞에서 결국 아이를 잃고, 그 상처를 안은 채 세상과 사람을 향한 믿음을 조금씩 거둬들이게 돼요. 아들의 장례와 절에서의 천도재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종교인들의 위선과 상업적인 태도를 맞닥뜨리면서, 그녀의 불신은 특정한 개인을 향한 분노를 넘어 전후 사회 전체에 대한 환멸로 번져가요. 가족도, 의료도, 종교도 더 이상 온전한 위안이 되어주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그녀는 점점 냉소적이고 고립된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보게 되죠. 박경리 특유의 건조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장으로, 전쟁이 끝난 뒤에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은 폐허를 담담히 비춰내는 작품이에요.

출판사 소개

대하소설 『토지』의 저자이자 「불신시대」 「파시」 「김약국의 딸들」 등 다수 작품이 교과서에 수록되어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 박경리의 대표 중단편소설이 묶인 『불신시대』가 〈한국문학전집〉 마흔여덟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특히 이 책은 작가의 13주기를 맞는 2021년 5월 5일 출간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박경리는 한국전쟁의 참담과 이후 사회 복구기의 빈곤을 온몸으로 통과하며 이를 소설로 탁월하게 재현해냈던 대표적인 작가 중 하나다.

작가

박경리 한국의 소설가 (1926–2008)

박경리(1926~2008)는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밀양 박씨 가문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전후 복구기를 온몸으로 겪으며 이를 문학으로 승화시킨 작가예요. 16년에 걸쳐 완성한 대하소설 『토지』로 한국 문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고, 「불신시대」 「파시」 「김약국의 딸들」 같은 작품들은 교과서에 수록되어 세대를 거쳐 읽혀왔어요. 전쟁의 참담함과 빈곤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찾으려던 그의 문학적 관심은 한국 현대사의 고통을 가장 섬세하게 기록한 증언이 되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박경리가 한국전쟁과 그 이후의 혼란스러운 시대를 겪으며 쓴 작품들입니다. 전쟁의 참담함과 사회 복구기의 빈곤을 직접 체험한 작가가 그 시절의 불신과 혼란을 소설로 탁월하게 재현해냈어요.

그때의 배경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의 정치적·사회적 혼란기였습니다.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채 분단된 현실 속에서, 기존의 도덕과 신뢰체계가 붕괴되고 새로운 가치질서를 모색하던 시대였어요.

왜 중요한가

박경리는 이 작품들을 통해 전쟁이 개인과 사회에 남긴 정신적 상흔, 특히 '불신'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했습니다. 「불신시대」는 현대 한국문학에서 전후(戰後) 문학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으며, 현재도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세대를 거쳐 읽히고 있어요. 개인의 내적 갈등과 사회적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한국 현대소설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뒷이야기

✦ 이 책은 작가의 13주기를 맞는 2021년 5월 5일에 출간되었는데, 박경리는 2008년 5월 5일에 작고했어요.

✦ 박경리의 본명은 박금이(朴今伊)이며, 본관은 밀양이에요.

✦ 『토지』는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간 연재된 작품으로, 한국 현대 대하소설의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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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시대』 한눈에 보기 요약 · 등장인물 · 결말 · 독후감 포인트

세 줄 요약

  1. 한국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인이 어린 아들마저 병으로 떠나보내는 전후 서울을 그린 중단편소설이에요.
  2. 아들을 살리려 병원과 한약방을 전전하지만 돈만 밝히는 의료인들과 위선적인 종교인들 앞에서 그녀의 믿음은 조금씩 무너져가요.
  3. 개인적 상실에서 시작된 불신이 전후 사회 전체를 향한 환멸로 번져가는 과정을 박경리 특유의 건조하고 날카로운 문장으로 담아냈어요.

등장인물

결말

결말 보기 — 아직 안 읽었다면 열지 마세요

진영은 결국 아들을 살리지 못하고 장례를 치른 뒤, 아이의 넋을 위로하겠다며 절을 찾아 천도재를 올려요. 하지만 그곳에서도 돈을 요구하고 형식만 차리는 승려들의 태도를 보며 종교에 대한 마지막 기대마저 거두게 되죠. 가족도, 병원도, 절도 그녀에게 아무런 위안이 되어주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녀는 더 이상 사람과 세상을 믿지 않기로 마음먹어요. 소설은 그녀가 눈물조차 흘리지 않는, 냉소적이고 고립된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며, 전쟁이 끝난 뒤에도 사람들 마음속에 남은 폐허를 담담히 비추는 데서 끝나요.

독후감·독서 모임에서 짚을 것

  1. 진영이 아들의 병을 고치려 병원과 한약방을 오가는 장면에서 돈을 먼저 따지는 의사들의 태도는 지금 우리 사회와 얼마나 다를까요?
  2. 천도재를 치르며 종교인들의 상업적인 모습을 맞닥뜨린 진영의 심정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나요?
  3. 개인적 상실에서 시작된 불신이 사회 전체에 대한 환멸로 확장되는 과정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자주 묻는 것

Q. 어떤 독자에게 맞을까요?

전후 한국 사회의 분위기와 인간 내면의 황폐함을 담담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장으로 접하고 싶은 독자에게 잘 맞아요.

Q. 읽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게 있을까요?

한국전쟁 직후 서울의 빈곤과 혼란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알고 읽으면 인물의 절망과 분노가 더 깊이 다가와요.

Q. 분량이나 난이도는 어떤가요?

중단편소설이라 길지 않지만, 건조하고 압축적인 문장이 많아 천천히 읽을수록 여운이 깊은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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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시대』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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