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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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8세기 프랑스, 악취가 진동하던 파리의 한 어물전 좌판 밑에서 장바티스트 그르누이라는 아이가 태어나요. 그는 태어날 때부터 자기 자신의 몸에서는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는 대신, 세상 모든 냄새를 남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섬세하게 구별하고 기억하는 초인적인 후각을 지니고 있어요. 버려지고 이용당하며 밑바닥 삶을 전전하던 그는 향수 제조사의 견습생이 되면서 자신의 재능을 향으로 옮기는 법을 배우게 되고, 점점 더 완벽하고 궁극적인 향, 인간을 매혹시키고 지배할 수 있는 '최고의 향수'에 집착하기 시작해요. 그 집착은 어느 순간부터 향료가 아닌 살아있는 소녀들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향해 뻗어가면서, 그르누이는 파리를 넘어 프로방스 지역까지 옮겨 다니며 냄새를 채집하는 기이하고 섬뜩한 여정을 시작해요. 그가 만들어내려는 향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그리고 그 끝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소설이 끝까지 감추며 독자를 끌고 가요.
- 후각과 인간 정체성
- 천재성과 광기의 경계
- 냄새로 표현된 권력과 매혹
- 인간성 상실과 비인간성
출판사 소개
<좀머 씨 이야기>, <콘트라베이스>의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대표작. 머리칼이 잘린 채 발견된 25명의 소녀들과 지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려는 악마적 천재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중세를 배경으로 살인자 그르누이의 악마적인, 한편으로 천진스럽기까지한 행각이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과 위트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초판은 1991년, 개정판이 1995년에 한차례 발행되었고, 이 책은 2000년 개정판이다.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 독일의 작가이자 각본가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1949년 독일에서 태어난 소설가로, 1980년대부터 연극 각본과 소설을 통해 독일 문학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1991년 발표한 《좀머 씨 이야기》로 광범위한 독자층의 호응을 얻었고, 그 이듬해 《향수》를 출간해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올라섰습니다. 그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표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뛰어난 감각 묘사와 심리 깊이, 그리고 암울한 주제를 능숙한 문체로 다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1985년경부터 집필해 1985년 독일에서 초판을 출간한 작품입니다. 쥐스킨트는 라디오 드라마와 각색 작업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후각이라는 거의 문학의 소재가 되지 않았던 감각을 중심으로 이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그때의 배경
1980년대 독일 문학에서 역사소설과 심리소설의 전통이 강했던 시기, 감각 철학과 개인의 광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때입니다. 중세 프랑스를 배경으로 설정함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거리를 두고도 인간의 본질적인 악과 예술 욕망을 탐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책은 냄새라는 추상적이고 문학화하기 어려운 감각을 구체적인 묘사와 철학적 성찰로 소설화함으로써 감각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주인공 그르누이의 광기어린 완벽성 추구와 그것이 빚어내는 비극은, 예술과 악, 천재와 광인의 경계를 묻는 인문학적 질문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으며,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번역되고 읽히는 독일 현대소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뒷이야기
✦ 《향수》는 출간 직후부터 전 세계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으며, 독일에서만 수백만 부 이상 팔렸고 40개국 이상으로 번역되어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는 독일 소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2006년 톰 티크불(Tom Tykwer) 감독이 《향수》를 영화로 제작했으며, 벤 위쇼가 주인공 그르누이를 연기했고 국제적으로 개봉되어 쥐스킨트의 작품을 대중에게 더욱 널리 알렸습니다.
✦ 쥐스킨트는 작품 활동 외에도 연극 각본가로 활동했는데, 《콘트라베이스》 같은 희곡 작품들도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그의 다양한 문학적 재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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