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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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7세기 후반 영국, 왕정복고 시기의 어둡고 혼란한 사회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져요. 어린아이들을 사들여 얼굴을 훼손시킨 뒤 서커스나 유랑극단에 팔아넘기는 '콤프라치코스'라는 비밀 조직에 의해, 주인공 그윈플렌은 어릴 때 입이 양쪽 귀까지 찢어져 영원히 웃는 표정으로 굳어버린 얼굴을 갖게 돼요. 폭풍이 몰아치는 겨울밤, 버려진 그윈플렌은 눈먼 여자아이 데아를 품에 안고 헤매다가, 떠돌이 철학자이자 약장수인 우르수스와 그의 늑대 호모를 만나 거처를 얻게 되죠. 세 존재는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이 되어 유랑극단을 이루고, 그윈플렌은 자신의 기괴한 얼굴을 무기 삼아 '웃는 남자'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서게 돼요. 상권에서는 이 기이한 가족의 형성 과정과, 그윈플렌이 자신의 흉측한 얼굴 뒤에 감춰진 처지와 세상의 시선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지고, 동시에 영국 상류 사회의 화려하고 위선적인 이면도 교차되어 드러나기 시작해요. 이야기는 두 세계—버려진 자들의 밑바닥 삶과 귀족들의 호화로운 세계—가 점점 가까워지는 예감을 남기며 전개돼요.
- 신분과 외모의 사회적 낙인
- 버려진 아이들의 유사 가족애
- 웃음과 슬픔의 역설
- 귀족 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
출판사 소개
『웃는 남자(하)』. 고전들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재구성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문학 거장들의 대표작은 물론 추리, 환상,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 기행, 기록문학, 인문학 저작 등을 망라하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참신한 번역을 선보이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했다. 또한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을 사용하고, 가벼우면서도
작가
빅토르 위고 프랑스의 작가 (1802–1885)
빅토르 위고(1802~1885)는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거장으로, 시인·소설가·극작가로 활동하며 19세기 유럽 문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입니다. 『레미제라블』 『노트르담의 꼽추』 등 사회적 약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애를 그린 작품들로 유명하며, 정치적으로도 프랑스 하원의원·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사회 개혁에 앞장섰습니다. 프랑스 혁명 이후의 격동하는 시대 속에서 민중의 고통과 그 속의 희망을 웅대한 필체로 담아냈고, 1885년 국장으로 장례식을 치를 정도로 국민적 존경을 받은 문학인이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빅토르 위고가 1869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입니다. 위고가 말년에 접어든 시기에 창작되었으며, 그의 사회적 정의에 대한 오랜 관심이 집약된 작품이에요. 정치적 망명 생활과 개인적 비극을 겪으면서 축적한 인생의 깊이가 이 소설에 녹아 있습니다.
그때의 배경
19세기 중후반 프랑스는 산업화로 인한 사회 격차가 심화되던 시기였습니다. 위고는 빅토르 르루주 같은 사회 주의자들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웃음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계급 간 대립을 초월한 휴머니즘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신체 장애나 외모로 인한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인간의 정신적 자유를 다룬 획기적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웃음과 비극이 공존하는 구조를 통해 위고는 인간의 본질이 외적 형태가 아니라 내면의 품성에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당대 사회의 이중성을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소수자의 관점과 사회 정의를 다루는 고전으로서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어요.
뒷이야기
✦ 『웃는 남자』는 원제 『L'Homme Qui Rit』로,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역사모험소설이며, 제목의 '웃는 남자'는 강제로 얼굴이 웃는 형태로 변형된 주인공 그윙플레인을 가리킵니다.
✦ 이 작품은 위고가 망명 시절이던 1869년 벨기에에서 완성했으며, 당시 프랑스 제국 체제에 대한 정치적 풍자와 저항의식이 담겨 있습니다.
✦ 열린책들 판본은 2009년 출간되었으며, 원전에 충실한 번역과 함께 상세한 해설을 더해 현대 독자들이 위고의 방대한 서사 구조와 19세기 사회 배경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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