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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표지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도스토예프스키

열린책들 · 2010 · 세계문학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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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세기 러시아, 시골 영지 스쩨빤치꼬보 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예요. 오랫동안 외지에 나가 있던 조카 세르게이가 마음씨 좋고 순박한 삼촌 로스따네프 대령의 초대를 받아 오랜만에 고향 영지를 찾아가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그런데 막상 도착해 보니 집안의 실제 주인 노릇을 하는 사람은 삼촌이 아니라, 한때 이 집에 붙어살던 식객이었던 포마 포미치라는 인물이에요. 별다른 능력도 없이 허세와 궤변, 과장된 도덕적 권위만으로 온 집안 사람들을 쥐고 흔드는 그의 모습에 조카는 당혹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착하기만 한 삼촌이 왜 이런 인물에게 꼼짝도 못 하는지 궁금해져요. 여기에 영지 안 젊은이들의 혼사 문제와 여러 인물들의 이해관계가 뒤섞이면서, 겉으로는 우스꽝스럽지만 속으로는 씁쓸한 긴장이 조금씩 쌓여가요. 도스또예프스끼가 시베리아 유형에서 돌아온 직후 쓴 작품이라, 훗날 그의 대작들에서 보게 될 인간 심리에 대한 예리한 관찰이 희극적인 필치 속에 이미 담겨 있어요.

출판사 소개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또예프스끼 장편소설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고전들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재구성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로 시베리아 유형을 막 끝마치고 돌아온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인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과 역자 해설, 작품 평론, 연보를 수록했다. 작가의 정신사적 예술사적 흐름의 중간 지점에 있는 작품으로 삶에 대한 패러디를 이용한 비판을 등장인물인 포마포미치와 로스따네프 아저씨의 대립 구도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구성

작가

도스토예프스키 러시아의 소설가 (1821~1881)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1821~1881)는 러시아 문학사 최고의 거장으로, 인간의 내면 심리와 도덕적 고통을 탐구하는 작품들로 알려져 있어요. 1849년 정치 활동 혐의로 체포되어 시베리아 유형을 4년간 받았는데, 이 경험이 그의 세계관을 근본적으로 바꿨어요. 귀양에서 돌아온 후 『죄와 벌』, 『카라마조프 형제들』 같은 대작들을 남겼으며, 죄책감·구원·신앙 같은 주제로 현대문학에 깊은 영향을 미쳤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도스토예프스키가 시베리아 유형을 마치고 귀향한 이후, 1850년대 중반에 저술한 작품입니다. 이 시기는 작가가 정치범으로서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뒤로하고 문학 활동을 재개하던 때였어요. 유형 이전의 급진적 사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예술적·정신적 성숙기로 접어드는 과정 속에서 이 소설이 탄생했습니다.

그때의 배경

1840~50년대 러시아 문학은 사회 비평성을 강화하던 시기였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 자신이 정치 사건으로 투옥·유형을 경험한 뒤 돌아오면서, 이 작품은 러시아 사회의 허상과 개인의 갈등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는 방식으로 문학사에 자리 잡게 됩니다.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정신적 궤적의 '중간 지점'으로, 후대의 심리 소설로 나아가기 전 단계의 예술적 실험을 보여줍니다. 포마포미치와 로스따네프 아저씨의 대립 구도를 통해 생각과 행동, 이상과 현실의 충돌을 개인적 차원이 아닌 사회적 풍자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중요해요. 오늘날에도 러시아 문학 입문자들이 대작 이전에 접하는 중요한 과도기 작품으로 읽힙니다.

뒷이야기

✦ 이 소설은 시베리아 유형을 막 끝내고 돌아온 직후인 1850년대 중반에 쓰인 작품으로, 도스토예프스키가 자신의 사상적·정신적 변화를 한 가운데 남긴 중요한 중간 지점의 작품이에요.

✦ 제목의 '스쩨빤치꼬보'는 등장인물 로스따네프 아저씨가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의 이름으로, 러시아 시골 공동체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와 갈등을 다루고 있어요.

✦ 포마포미치와 로스따네프 아저씨라는 두 인물의 대립 구도는 당시 러시아 사상계에서 벌어지던 서구주의와 슬라브주의 논쟁을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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