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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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20세기 초, 프라하의 어느 평범한 가정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돼요.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가족의 생계를 홀로 책임지는 외판원으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기차를 타고 출근하는 것이 그의 일상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침, 눈을 뜬 그는 자신이 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 처음엔 지각을 걱정하고 회사 상사에게 뭐라고 설명할지 고민하는 그레고르의 모습에서, 벌레가 된 몸보다도 노동자로서의 책무가 그를 더 짓누르고 있었다는 게 드러나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를 대하는 부모님과 여동생 그레테의 태도는 조금씩 변화하고, 한 방 안에 갇힌 그레고르와 가족들 사이의 거리는 점점 벌어지기 시작해요. 방문 너머로 오가는 대화와 침묵, 음식이 놓이고 치워지는 방식 하나하나가 이 가족의 관계를 섬뜩할 만큼 정확하게 비춰줘요.
- 소외와 단절
- 가족 관계의 붕괴
- 노동과 자기 존재의 의미
- 부조리한 실존
출판사 소개
열린책들 세계문학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인 모노 에디션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세계문학 전집의 정수만을 담아 한층 간결하고 간편한 형태로 펴낸 모노 에디션은 작품 선정에서 책의 장정까지, 덜어 내고 또 덜어 내 고갱이만을 담았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이 풍성한 목록과 견고한 하드커버 장정으로 독자들과 만나 왔다면 모노 에디션은 엄선한 목록과 가벼운 장정, 8,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좀 더 친숙하고 쉽게 고전들을 만나는
작가
프란츠 카프카 체코의 독일어 소설가 (1883–1924)
프란츠 카프카(1883~1924)는 프라하의 유대계 지식인으로, 법학 박사 학위를 받고 보험회사에 근무하며 저녁 시간에 글을 썼어요. 현실과 괴리된 관료 체계, 부자의 권위, 실존적 불안감을 특유의 차갑고 담담한 문체로 표현했으며, 생전에는 거의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결핵으로 40세에 요양소에서 사망했고, 친구 막스 브로트가 유작을 출판해 현대 문학사에 이름을 남겼어요. 그의 작품들은 이후 '카프카식(Kafkaesque)'이라는 독립적인 문학 개념을 낳을 정도로 영향력이 컸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카프카는 1912년에 이 작품을 집필했어요. 보험회사에 다니던 그가 퇴근 후 시간을 쪼개어 썼다고 알려져 있는데, 앞서 완성한 단편 「선고」를 하루 만에 끝낸 것과는 달리 이 작품은 천천히 공을 들여 만들었어요. 월간지에 1915년 10월호로 먼저 연재되었고, 같은 해 12월에 쿠르트 볼프 출판사의 'Der jüngste Tag' 시리즈를 통해 책으로 출간되었어요.
그때의 배경
1910년대 중부 유럽은 정치적 불안정과 산업화의 심화 속에서 개인의 소외와 부조리함에 대한 문제의식이 문학에 반영되던 시기였어요. 카프카는 프라하의 독일어 쓰는 유대인 지식인으로서 정체성의 불안정함과 관료제 사회에 대한 불신을 안고 있었고, 이것이 그의 문학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카프카의 모든 저작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중편으로, 현실적 불가능성을 담담히 서술하는 그의 특유의 문체가 가장 잘 드러나 있어요. 인간이 갑자기 벌레로 변해버린다는 설정 자체가 현대인의 소외, 노동 속에서의 자기 상실, 가족 관계의 파괴 같은 주제들을 상징적으로 펼쳐내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문학 교육과 연구의 중심 텍스트로 읽혀요. 「카프카의 변신」이라는 별도의 호칭까지 생길 정도로 20세기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 중 하나예요.
뒷이야기
✦ 1912년 한 밤에 〈선고〉를 하루 만에 완성했던 카프카와 달리, 〈변신〉은 퇴근 후 저마다 시간을 들여 천천히 완성했어요.
✦ 본래 1912년에 집필된 이 작품이 출판된 것은 1915년 10월호 월간지 게재를 거쳐 같은 해 12월 'Der jüngste Tag' 시리즈로 단행본화되었으니, 발표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 카프카는 모든 저작물 소각을 유언으로 남겼는데, 만약 막스 브로트가 이 유언을 따랐다면 〈변신〉을 포함한 그의 거의 모든 작품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었어요.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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