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위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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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8세기 후반, 예카테리나 여제 시절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예요. 주인공 표트르 그리뇨프는 귀족 집안의 외아들로, 아버지의 뜻에 따라 편한 페테르부르크 근무 대신 멀리 우랄 지방의 벨로고르스크 요새로 발령을 받아 군 생활을 시작하게 돼요. 그곳에서 요새를 지키는 늙은 대위 미로노프와 그의 딸 마리야(마샤)를 만나고, 소박하지만 정이 넘치는 요새 사람들 속에서 청년 그리뇨프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명예를 지키는 법을 배워가요. 동료 장교 시바브린과의 갈등과 결투로 그리뇨프의 삶에 균열이 생기던 차에, 역사의 소용돌이인 푸가초프의 농민 반란이 요새를 덮치면서 평온했던 일상은 완전히 뒤집혀 버려요. 반란군의 수장 푸가초프와 그리뇨프 사이에는 뜻밖의 인연이 얽히게 되고, 이는 이후 그리뇨프와 마샤의 운명을 건 시험으로 이어져요. 개인의 신의와 사랑이 거대한 역사적 격변과 충돌하는 과정이 이 소설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어요.
- 명예와 의리
- 사랑과 신의
- 역사적 격변 속 개인
- 관용과 은혜
출판사 소개
『대위의 딸』. 고전들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재구성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문학 거장들의 대표작은 물론 추리, 환상,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 기행, 기록문학, 인문학 저작 등을 망라하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참신한 번역을 선보이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했다. 또한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을 사용하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작가
알렉산드르 푸슈킨 러시아의 시인 (1799~1837)
푸시킨(1799~1837)은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인이자 소설가예요. 모스크바 귀족 집안 출신이며, 외조부는 표트르 대제를 섬긴 아비시니아 흑인 귀족이었다는 독특한 배경을 가졌어요. 18세기 말 유럽의 낭만주의 정신을 러시아에 새롭게 불어넣었으며, 시·소설·희곡 등 거의 모든 문학 장르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어요. 그의 작품들은 러시아 문학의 기초를 이루었고, 이후 도스토옙스키·톨스토이 같은 거장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푸슈킨이 1833년에 집필한 작품으로, 그가 러시아 역사상의 실제 사건인 예멜리얀 푸가초프 반란(1773~1775)에 매료되어 자료 조사를 거친 후 창작했어요. 이 소설은 푸슈킨이 역사 소설 장르에 진지하게 접근한 결과물이었습니다.
그때의 배경
19세기 러시아 문학에서 역사와 현실을 담아내려는 창작 풍조가 있던 때였어요. 푸슈킨은 낭만주의적 정서와 현실주의적 감각을 함께 지닌 작가로서, 러시아의 대의민주제도와 자유에 대한 관심을 역사 소설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러시아 역사 소설의 전범으로 여겨지며, 개인의 운명과 역사적 거대한 흐름의 충돌을 섬세하게 그려낸 점에서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어요. 푸슈킨이 창조한 인물들(페트르 그리녀프, 마샤 미로노바, 푸가초프 등)의 심리 묘사와 도덕적 복잡성은 소설의 깊이를 더하며, 오늘날에도 권력과 정의, 개인의 양심 사이의 긴장을 다루는 문학 작품으로 널리 읽힙니다.
뒷이야기
✦ 『대위의 딸』은 푸시킨이 남부 유형지에서의 경험과 러시아 역사 속 옐멜야노프 반란 사건을 바탕으로 1836년에 발표한 중편소설로, 그의 산문 창작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 이 소설은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러시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후 여러 차례 무대와 영화로 각색되면서 러시아 문화권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고전 중 하나가 되었어요.
✦ 푸시킨은 1837년 명예 문제로 펠릿 당토가와 결투를 벌인 후 사망했는데, 향년 37세로 생을 마감하면서 『대위의 딸』 같은 미완성 작품들을 남기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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