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타라스 불바 표지

타라스 불바

니콜라이 고골

민음사 · 2019 · 세계문학전집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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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6세기 우크라이나의 드넓은 초원 지대, 자포로자 카자크들의 근거지 시치 근방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져요. 원로 카자크 지휘관 타라스 불바는 신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두 아들 오스타프와 안드리를 앞에 두고, 이들이 책상물림이 아니라 진짜 카자크 전사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완고하고 뜨거운 아버지예요. 그는 아들들을 데리고 곧장 시치로 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카자크들은 폴란드와의 싸움에 나서며 두 형제도 전장의 한복판에 뛰어들게 돼요. 형 오스타프는 아버지가 바라던 대로 용맹하고 우직한 카자크의 길을 걸어가지만, 동생 안드리는 폴란드 귀족의 딸을 마음에 품게 되면서 부자간의, 그리고 민족과 개인 사이의 갈등이 서서히 불거지기 시작해요. 전쟁의 참혹함과 카자크 특유의 호탕한 형제애,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놓인 신념의 간극이 점점 팽팽하게 조여드는 지점까지 이야기가 이어져요.

출판사 소개

러시아의 대문호 니콜라이 고골이 쓴 장엄한 민족 서사『타라스 불바』. 국내에 <대장 부리바>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고전 영화의 원작으로, 러시아 민족의 수호자인 카자크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6세기 우크라이나 일대를 배경으로 카자크들의 투혼과 민족애를 웅장한 전쟁 서사 속에 풀어놓았다. 비극적인 카자크 몰락의 역사가 섬세하게 펼쳐진다. 원로 카자크 지휘관인 타라스 불바는 두 아들이 진정한 카자크가 되기를 바라며, 뛰어난

작가

니콜라이 고골 우크라이나 태생 러시아의 소설가, 극작가 (1809~1852)

니콜라이 고골(1809~1852)은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러시아 문학사에서 가장 독창적인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풍자와 환상을 섞은 독특한 문체로 러시아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풍자했어요. 《죽은 영혼들》과 희곡 《검사관》 같은 대표작들이 있으며, 말년에는 영적 위기를 겪으면서 신앙과 예술 사이에서 갈등했던 복잡한 인물이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고골이 1830년대 초반에 집필한 이 작품은 1835년 단편집 『미르고로드』에 처음 수록되었어요. 이후 1842년에 작가가 직접 개정판을 펴냈는데, 이 과정에서 내용이 상당히 확장되고 수정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민족 서사에 매료된 고골이 자포로자 카자크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자 했던 창작 의욕이 담겨 있어요.

그때의 배경

19세기 러시아에서 민족주의적 정서와 낭만주의가 성장하던 시기였어요. 푸시킨 이후 러시아 문학이 본격적인 사실주의로 나아가던 과정에서, 고골은 우크라이나라는 변경의 역사와 그곳의 민족 공동체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16~17세기 카자크의 저항과 몰락이라는 실제 역사적 주제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에요.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러시아 문학사에서 민족 서사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카자크라는 존재를 문학적으로 영원화한 대표작이에요. 고골의 웅장한 문체와 비극적 휴머니즘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으로, 이후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같은 거장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날에도 우크라이나 정체성을 다루는 문학 텍스트로서, 그리고 전쟁의 참상과 민족의 숙명을 성찰하는 작품으로 읽히고 있어요.

뒷이야기

✦ 이 작품은 1835년 단편집 《미르고로드》에 처음 실렸으나, 고골이 1842년에 대폭 수정한 개정판이 지금 우리가 읽는 결정판입니다.

✦ 국내에는 《대장 부리바》라는 제목의 영화로 먼저 알려졌는데, 원제목 '타라스 불바'의 '불바'가 '부리바'로 음차되었던 것이 흥미로워요.

✦ 고골은 우크라이나 태생이면서도 러시아 문학의 거장이 되었는데, 《타라스 불바》는 그가 고향 우크라이나의 카자크 전설과 역사에 각별한 애정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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