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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 표지

면도날

서머싯 몸

민음사 · 2009 · 세계문학전집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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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 일리노이 출신의 청년 래리 대럴은 겉으로는 무난한 인생 항로 위에 서 있었어요. 부유한 약혼녀 이자벨과의 결혼, 안정된 직업, 사교계의 인정까지 모든 것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전투 중 자신을 구하고 대신 죽은 동료의 죽음이 그의 마음에 깊은 균열을 냈어요. 그날 이후 래리는 남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성공과 안정의 길을 거부하고,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파리로, 그리고 더 먼 곳으로 떠나기로 결심해요. 소설은 몸 자신을 닮은 작가 화자의 시선을 통해, 래리를 둘러싼 이자벨과 그녀의 속물적인 삼촌 엘리엇 템플턴, 그리고 삶의 밑바닥으로 굴러떨어지는 소피 같은 인물들의 서로 다른 선택과 욕망을 대조적으로 비추어요. 유럽 사교계의 화려함과 위선, 그리고 동양으로 향하는 구도자의 고독한 여정이 나란히 펼쳐지면서, 무엇이 진짜 행복이고 무엇이 껍데기뿐인 성공인지를 자연스럽게 묻게 만드는 이야기예요.

출판사 소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한 젊은이의 여정을 그린 소설『면도날』. '인간의 굴레에서', '달과 6펜스'와 함께 서머싯 몸의 3대 장편소설 중 하나로 꼽힌다. 1930년대 유럽을 배경으로, 험난한 구도의 길을 선택한 젊은이를 통해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구원'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특유의 명쾌한 문체와 유머를 잃지 않는다. 일리노이 주의 시골에서 평범하게 자란 청년 래리. 하지만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친한 동료가 눈

작가

서머싯 몸 영국 극작가 및 작가 (1874~1965)

윌리엄 서머싯 몸(1874~1965)은 파리 외교관저에서 태어난 영국 작가입니다. 킹스칼리지 런던에서 의학을 공부했지만 문학으로 전향해 단편, 장편, 희곡, 에세이 등을 넘나들며 20세기 영문학을 대표하는 다작가가 되었어요.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에서》 《면도날》이 그의 3대 장편으로 꼽히며, 명확한 문장, 냉철한 인간 통찰, 그리고 삶의 본질을 던지는 철학적 깊이가 특징입니다. 의학 공부와 제1차 세계대전 참전 경험이 그의 작품에 리얼리즘과 도덕적 질문을 심어주었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서머싯 몸이 1944년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작가가 1차 세계대전 이후의 시대 정신을 포착하면서, 전쟁으로 상처 입은 세대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그때의 배경

1920년대 이후 서구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기존의 가치관이 흔들리던 시기였습니다. 전쟁의 트라우마와 물질주의의 확산 속에서 정신적 구원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문학의 중요한 테마가 되었으며, 몸은 이런 흐름을 자신의 소설에 담아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현대인의 정신적 방황과 구원의 길을 탐구하는 고전으로, 출간 직후부터 널리 읽혔습니다. 몸 특유의 명쾌한 문체와 심리 묘사가 추상적이기 쉬운 '구원'의 주제를 구체적인 인물의 여정으로 살려냈고, 오늘날에도 인생의 의미를 묻는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뒷이야기

✦ 《면도날》은 제1차 세계대전 후 전쟁 트라우마로 영혼의 길을 찾는 청년 래리의 이야기인데, 책 제목은 동양의 영적 깨달음으로의 '위험한 길'을 비유하는 우파니샤드의 구절 '면도날의 날처럼 예리하고 좁다'에서 유래했어요.

✦ 1946년 할리우드에서 타이론 파워를 주인공으로 영화화되었으며, 몸의 작품 중에서도 영화화가 많이 된 작품 중 하나입니다.

✦ 이 소설은 1930년대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파리, 인도, 런던 등 실제 장소들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육체적 쾌락, 지적 추구, 영적 구원이라는 인생의 세 가지 길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그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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