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키메라 표지

키메라

존 바스

민음사 · 2010 · 세계문학전집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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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이 책은 「천일야화」의 세계와 고대 그리스 신화의 세계,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전통을 무대로 삼아 세 편의 중편을 나란히 엮은 작품이에요. 첫 번째 '두냐자디아드'에서는 밤마다 목숨을 걸고 이야기를 지어내야 하는 셰에라자데의 곁에서, 동생 두냐자데가 언니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둘러싼 상황 자체를 지켜보는 자리에 서게 돼요. 두 번째 '페르세이드'에서는 한때 메두사를 처치하고 화려한 무훈을 쌓았던 영웅 페르세우스가, 이제는 늙어버린 몸으로 자신의 지난 모험을 다시 하나하나 복기하는 처지에 놓여요. 세 번째 '벨레로포니아드'에서는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를 타고 괴물 키메라를 무찔렀던 벨레로폰이, 그 영광 이후에 자신이 진짜 영웅이었는지를 되짚어보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세 이야기 모두 익숙한 옛이야기의 틀을 그대로 따라가는 대신, 그 틀 자체를 안에서 흔들고 되묻는 방식으로 전개돼요.

출판사 소개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기수로 평가받는 존 바스의 작품『키메라』.「천일야화」와 그리스 신화라는 잘 알려진 고전을 다양한 서술 기법으로 유쾌하게 패러디한다. 이 작품은 머리는 사자, 몸통은 염소, 꼬리는 용인 키메라처럼 세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이야기 '두냐자디아드'에는「천일야화」의 셰헤라자데와 두냐자데 자매가 등장해, 소재와 형식의 고갈에 직면한 현대 문학의 위기를 보여준다. 이어지는 '페르세이드'와 '벨레로포니아드'는 그리스 신화

작가

존 바스 영국의 철학자, 정치 경제학자 (1806–1873)

존 바스(John Barth, 1930~)는 미국의 소설가로,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습니다. 메릴랜드 대학에서 창작을 가르쳤으며, 메타픽션과 자기 반영적 서사 기법으로 현대 소설의 경계를 확장했습니다. 『잃어버린 웨스트랜드」, 「돼지 여행기」 등의 장편소설과 『키메라」 같은 단편 모음집으로 미국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이야기의 고갈 시대에 고전 서사를 변형·재구성하는 그의 방식은 후대 작가들에게 광범위한 영감을 주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존 바스는 1970년대 초반에 이 작품을 집필했어요.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기수로서 기존의 내러티브 전통에 대한 회의와 실험정신이 고조되던 시기였는데, 이 작품은 그러한 문학적 위기의식을 직접적으로 다루면서 고전 텍스트를 새롭게 재구성하려는 시도에서 나왔습니다.

그때의 배경

196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한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물결 속에서, 픽션의 자기반영성과 메타픽션이 중요한 문학 실험의 과제가 되던 시대였어요. 전통적 이야기 구조의 고갈과 현대 문학의 위기를 주제로 삼는 것이 당대 지식인 사이에서 광범위한 관심사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고전 텍스트를 단순히 차용하는 것을 넘어, 이야기 자체의 구조와 문학적 표현의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문제 삼는 메타픽션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셰헤라자데의 서사 위기를 다루면서 '왜 이야기를 계속 말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데, 이는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문학이 직면한 숙제를 선취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뒷이야기

✦ 『키메라』는 신화 속 키메라(사자 머리, 염소 몸, 용 꼬리를 가진 괴물)의 형태를 반영해 세 개의 긴 단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구조 자체가 패러디와 재해석의 대상이 되는 메타적 장치로 작동합니다.

✦ 바스는 「천일야화」의 셰헤라자데가 이야기를 지어내며 생명을 연장하는 플롯에서 출발해, 현대 작가가 직면한 '이야기의 소진' 문제를 존재론적으로 탐구했습니다.

✦ 이 책은 고전 문학의 재전유와 변형을 통해 문학 자체의 자기 의식적 갱신을 시도한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작으로 문학 비평과 창작 이론 강의에서 자주 다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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