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벌집 표지

벌집

카밀로 호세 셀라

민음사 · 2010 · 세계문학전집 242

아직 별점을 준 사람이 없어요
책비에서 열기 — 내 서가에 꽂고 별점 남기기책비가 뭐예요?

가입은 별명·이름·숫자 여섯 자리로 30초. 이메일도 전화번호도 받지 않아요.

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무대는 스페인 내전이 끝난 직후인 1940년대 초 마드리드입니다. 도냐 로사가 운영하는 허름한 카페 '라 델리시아'를 중심으로, 굶주림과 추위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 나가는 수많은 도시 사람들이 얽혀듭니다. 시인 지망생, 퇴역 군인, 매춘부, 소시민 등 저마다의 사정을 안고 카페를 드나들던 이들의 삶이 며칠간의 시간 속에서 조각조각 포개지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셀라는 어느 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세우기보다, 마치 벌집의 수많은 방을 들여다보듯 카메라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옮겨 가며 그들의 대화와 속내, 사소한 다툼과 체념을 건조하게 스케치합니다.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도시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감시하고 경계하면서도, 그저 오늘 하루가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무기력한 일상을 이어 갑니다. 이야기는 특정한 갈등의 해소를 향해 달려가기보다, 이 군상들의 삶이 겹치고 흩어지는 과정 자체를 따라가며 전개됩니다.

출판사 소개

「세계문학전집」 제242권 『벌집』.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전후 스페인 문학의 대문호 카밀로 호세 셀라의 작품이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경험한 1940년대 초 스페인을 배경으로, 내전의 상흔이 미처 아물지 않은 마드리드의 처절하고 황량한 일상을 ‘벌집’에 담아냈다. 의지할 데 없이 매서운 추위를 온몸으로 견디며, 겁먹은 표정으로 세상의 눈치를 보고 오늘도 무사히 지나간 것에 안도하는 이들의 무기력한 일상을 건조하게 묘사한다.

작가

카밀로 호세 셀라 스페인작가

카밀로 호세 셀라(1916~2002)는 스페인 갈리시아 지역 출신의 소설가로, 스페인 내전의 상흔이 남아 있던 시대를 생생하게 기록한 작가입니다. 198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전후 스페인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사회 속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날카로운 관찰력과 담담한 문체로 그려내는 것으로 특징지어집니다. 셀라는 단순한 역사 기록이 아닌 개인의 내면과 사회의 모순을 동시에 포착하는 문학적 기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카밀로 호세 셀라는 스페인 내전(1936-1939)이 끝난 직후인 1940년대 초 이 소설을 썼어요. 내전의 폐허 속에서 마드리드 도시의 일상을 목격하고 기록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작품이에요. 셀라는 전후 스페인의 처절한 현실을 문학으로 담아내려던 세대의 대표 작가였어요.

그때의 배경

스페인 내전으로 약 50만 명이 죽었고, 전쟁이 끝난 뒤 프랑코 독재 체제가 들어서면서 사회는 극심한 빈곤과 억압 속에 있었어요. 문학 진영에서는 현실의 참상을 외면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는데, 셀라의 작품은 이런 '리얼리즘' 경향을 대표하는 사례예요.

왜 중요한가

『벌집』은 전후 스페인 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품으로, 추상적인 감정보다 도시의 구체적인 거리, 등장인물들의 단편적인 대사와 행동으로 절망과 무기력을 보여줘요. 이 책은 셀라가 노벨 문학상을 받게 하는 데 기여한 대표작이며, 전쟁 후 사회를 다루는 문학의 참신한 기법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오늘날에도 전쟁의 상흔, 개인의 무력함, 일상의 시인적 발견이라는 테마로 계속 읽혀요.

뒷이야기

✦ 『벌집』은 1943년 초판 출간 이후 스페인 문학사에서 내전 이후 현실을 가장 생생하게 기록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당시 독자들에게 억압된 일상의 참담함을 고스란히 전달했습니다.

✦ 제목의 '벌집'은 마드리드의 좁은 골목과 밀집된 주택가를 비유한 것으로, 벌처럼 개별적이면서도 거대한 집단의 일부인 인간 개개인의 무기력함을 상징합니다.

✦ 셀라는 198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할 당시 이미 70대 중반의 노년이었으며, 수십 년간 스페인 문학계에서 인정받아온 거장으로서의 지위를 확인받는 영예였습니다.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독자들의 한 줄 평

아직 한 줄 평이 없어요. 이 책을 읽으셨다면 첫 평을 남겨 주세요.

민음사 세계문학 고전의 다른 책

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501권 모두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