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달려라 메로스 표지

달려라 메로스

다자이 오사무

민음사 · 2022 · 세계문학전집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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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고대 그리스, 폭군 디오니스가 다스리는 시라쿠사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져요. 순박한 목동 메로스는 여동생의 결혼식을 앞두고 도시에 들렀다가, 사람을 믿지 못해 죄 없는 이들까지 처형하는 왕의 폭정을 알게 되고 분노에 휩싸여 왕을 암살하려다 붙잡히고 말아요. 처형을 기다리던 메로스는 여동생의 결혼식을 치르고 돌아오겠다며 사흘의 말미를 청하고, 그 담보로 둘도 없는 벗 세리눈티우스를 인질로 남겨 두지요. 왕은 인간에 대한 불신을 시험하듯 이 약속을 받아들이고, 메로스는 정해진 시간 안에 다시 돌아오기 위해 강행군을 시작합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불어난 강물과 산적, 지친 몸이 계속 그의 발목을 잡으면서, 신의를 지키려는 한 인간의 안간힘이 점점 절박해져요. 이 책은 표제작 「달려라 메로스」를 중심으로 다자이 오사무가 결혼을 계기로 안정을 찾아가던 중후기의 작품들을 함께 모아, 그의 문학이 어둡고 자조적인 색채에서 조금씩 다른 결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 줘요.

출판사 소개

오늘날 가장 유명한 일본 작가 중 한 사람인 다자이 오사무의 『달려라 메로스』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민음사에서는 세계문학전집을 통해 『인간 실격』, 『사양』, 『만년』 등 다자이의 주요 작품을 꾸준히 출간해 왔다. 이 책 『달려라 메로스』는 다자이 문학의 중후기 대표작을 모은 것으로 『사양』과 『만년』의 번역가 유숙자가 수록 작품을 고르고 우리말로 옮겼다. 1939년 결혼을 계기로 서른 살의 다자이 오사무는 인생과 문학 모두에서 전환기를 맞이한다

작가

다자이 오사무 일본의 소설가 (1909~1948)

다자이 오사무(1909~1948)는 일본 근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 중 한 명입니다. 아오모리현 출신의 그는 도쿄에서 문학 활동을 하며 신희작파와 무뢰파로 불리는 작가군에 속했는데, 기성 문학 질서에 저항하고 인간의 나약함과 모순을 냉철하게 파헤치는 문체로 독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인간 실격』 『사양』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1939년 결혼을 계기로 창작의 전환기를 맞이했으나, 결국 1948년 애인과 함께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당대 일본 문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오늘날까지 그의 작품들은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불안과 절망, 그 속에서의 희미한 희망을 그린 고전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다자이 오사무가 1940년대 초반에 창작한 단편소설입니다. 1939년 결혼을 계기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다자이가, 서른 살을 전후로 한 창작 활동 시기에 쓰인 작품으로, 그의 중후기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그때의 배경

일본의 전시 체제가 심화되던 1940년대 초반, 다자이는 도쿄 문단의 주요 작가로 활동 중이었습니다. 이 시기 그는 '무뢰파'로 불리며 기존의 순문학적 가치관에 저항하는 작가들의 흐름에 속해 있었는데, 『달려라 메로스』는 그러한 맥락 속에서도 인간의 신뢰와 약속, 우정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왜 중요한가

『달려라 메로스』는 다자이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단편 중 하나로, 특히 일본의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세대를 넘어 읽혀온 작품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우정 이야기를 소재로 하면서도 인간의 나약함과 신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평가받으며, 다자이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후에도 그의 대표작으로 지속적으로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뒷이야기

✦ 표제작 『달려라 메로스』는 다자이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명랑하고 긍정적인 톤으로 인간의 우정과 신의를 찬양하는 작품으로, 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일반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단편 중 하나입니다.

✦ 이 판본의 번역가 유숙자는 『사양』과 『만년』을 이미 번역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실은 경험이 있어, 다자이의 문체와 정서를 우리말로 옮기는 데 일관성을 유지했습니다.

✦ 다자이 오사무는 생전에 많은 작품이 검열 대상이 되기도 했으며, 그의 사망 이후 오히려 문학적 평가가 높아져 일본의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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