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세피아빛 초상 표지

세피아빛 초상

이사벨 아옌데

민음사 · 2022 · 세계문학전집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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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칠레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예요. 주인공 아우로라 델 바예는 1880년 혼혈이자 사생아로 태어났고, 어린 시절 겪은 어떤 충격적인 사건 때문에 다섯 살 이전의 기억을 통째로 잃어버린 채 자라나요. 부와 권력을 쥔 외가의 그늘 아래서 성장하면서, 아우로라는 자신이 누구인지, 그 잃어버린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지 못한 채 살아가야 하는 처지에 놓여요. 그런 그녀에게 사진이라는 매개는 세상을 기록하고 동시에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창이 되어 주는데, 이야기는 아우로라가 가족의 비밀과 자신의 뿌리를 하나씩 캐 나가는 과정을 따라가요. 이 소설은 『영혼의 집』의 클라라, 『운명의 딸』의 엘리사에 이어 4대에 걸친 여성들의 이야기를 잇는 삼부작의 완결편이기도 해서, 앞선 세대 여성들의 삶이 아우로라에게 어떻게 흘러들었는지를 함께 읽는 재미도 있어요.

출판사 소개

라틴 아메리카 여성 해방의 역사를 제시하며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가장 뛰어난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이사벨 아옌데의 소설.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진정한 자신을 찾고자 했던 아우로라의 삶을 보여 주며 『영혼의 집』의 클라라, 『운명의 딸』의 엘리사와 함께 4대에 걸친, 여자들의 역사를 연결하며 삼부작을 완결짓는다. 1880년 혼혈이자 사생아로 태어나 어린 시절에 받은 충격으로 다섯 살 이전의 기억은 모두 잃어버린 아우로라 델 바예. 부와 권력을 주무르는

작가

이사벨 아옌데

이사벨 아옌데는 1942년 칠레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라틴 아메리카 대표 여성 작가예요. 칠레의 전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의 친척으로, 언론인으로 일하다 소설가로 전향했습니다. 『영혼의 집』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고, 마법적 리얼리즘과 여성 서사로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자신의 삶과 칠레의 정치적 격변을 소설에 녹여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이사벨 아옌데가 1994년에 출판한 소설로, 그녀의 '아메리카스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라틴 아메리카의 여성들이 겪은 역사적 억압과 그 속에서 주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세대에 걸쳐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그때의 배경

1880년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라틴 아메리카, 특히 칠레의 정치·사회 변화를 배경으로 합니다. 마리아노 프라도 총장의 가정과 그 주변 인물들의 삶을 통해 식민지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여성들의 억압된 위치를 드러내며, 1990년대 라틴 아메리카 여성문학이 역사적 기억을 되살리려던 시대적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영혼의 집』(1982)의 클라라 캐릭터를 시작으로, 『운명의 딸』(1992)의 엘리사를 거쳐 아우로라 델 바예에 이르는 4대 여성들의 서사를 완성함으로써, 마술적 리얼리즘 기법으로 라틴 아메리카 여성 해방의 역사를 구조화했습니다. 특히 아우로라가 침묵과 기억상실을 극복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아가는 과정은 억압된 여성 주체의 해방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데, 이는 라틴 아메리카 페미니즘 문학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뒷이야기

✦ 『세피아빛 초상』은 『영혼의 집』(1982)과 『운명의 딸』(1999)에 이은 느슨한 삼부작의 완결편으로, 네 세대에 걸친 여성들의 삶을 통해 라틴 아메리카 여성 해방의 역사를 그려냅니다.

✦ 아옌데는 칠레 쿠데타 이후 가족과 함께 벨기에로 망명했고, 이때의 경험이 그녀의 문학적 상상력과 사회 비판적 시각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 그녀의 작품들은 전 세계 3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영혼의 집』을 비롯한 여러 소설이 영화와 드라마로 각색되어 국제적 대중문화 영향력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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