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사기 열전 2 표지

사기 열전 2

사마천

민음사 · 2022 · 세계문학전집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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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때는 기원전 1세기 무렵, 한나라의 사관 사마천이 궁형이라는 씻을 수 없는 치욕을 겪은 뒤에도 붓을 놓지 않고 완성한 방대한 역사서 『사기』 가운데,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모은 '열전' 편이 이 첫 권에 담겨 있어요. 주인공은 한 사람이 아니라 백이와 숙제 같은 절개의 인물부터 관중과 안영 같은 재상, 노자와 한비자 같은 사상가, 그리고 자객으로 이름을 남긴 이들까지, 시대와 신분을 뛰어넘는 수십 명의 인생이에요. 이들은 저마다 난세 속에서 충성과 배신, 의리와 이익, 신념과 타협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고, 사마천은 그 선택의 순간들을 건조하면서도 예리한 문장으로 기록해 나가요. 책은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화를 독립된 이야기처럼 풀어내면서도, 그 이면에 사마천 자신의 울분과 통찰을 은근히 배어 넣는 방식으로 전개돼요. 와신상담이나 사면초가 같은 익숙한 고사성어들이 실제로 어떤 맥락에서 태어났는지를 원전으로 확인하는 재미도 이 책만의 매력이에요.

출판사 소개

대표적 인문학 스테디셀러로서 판과 쇄를 거듭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김원중 교수의 『사기 열전』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편제되었다. 중국 정사의 효시 『사기』는 사마천이 궁형의 치욕을 견디면서 사관이었던 아버지의 유언을 계승하여 쓴 책으로, 중국 고대 2000년사와 함께 인간사 천태만상을 담아 와신상담, 토사구팽, 사면초가 등 수많은 고사성어의 기원이 된 인간학의 보고이다. 그중에서도 『사기』 130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열전

작가

사마천 중국 전한 시대의 역사가

사마천(기원전 145년경~86년경)은 중국 전한 시대의 역사가로, 태사령(역사 기록을 담당하는 벼슬)이었던 아버지 사마담의 뜻을 이어받아 『사기』를 저술했습니다. 이릉 장군 사건에 연루되어 궁형(거세형)의 치욕을 당했지만, 이 고통 속에서도 13년에 걸쳐 중국 상고시대부터 한 무제 시대까지 약 2000년의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단순한 연대기를 넘어 인물의 삶과 성격, 역사의 인과관계를 생생하게 묘사하는 방식으로 동양 역사 서술의 틀을 만들었고, '역사의 아버지'로 불리며 후대 모든 정사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사마천은 아버지 사마담이 물려준 태사령(역사 기록 담당 관직)을 이어받아 중국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기원전 109년경부터 저술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원전 99년 이릉 장군 사건에서 장군을 변호했다가 무제의 노여움을 사 궁형(거세형)의 치욕을 당하게 되었어요. 이후 옥중과 유배 생활 속에서도 저술을 계속하여 약 20년에 걸쳐 이 책을 완성했습니다.

그때의 배경

전한 무제 시대는 중국 고대사에서 가장 강성한 시기였던 동시에, 황제의 전제권이 강화되던 시기였어요. 사마천이 살던 당대에는 관료제가 정비되고 있었고, 역사 기록의 중요성이 강조되던 때였습니다. 이 책은 중국 최초의 통일 왕조인 진나라부터 전한 시대까지 약 2000년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기록한 최초의 본격 역사서로, 이후 중국 정사 전통의 모범이 되었어요.

왜 중요한가

『사기』는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인간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인문학의 고전이에요. 특히 『사기 열전』은 역사 속 개인의 입장에서 사건을 해석하고, 와신상담·토사구팕·사면초가 같은 수많은 고사성어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현대에도 경영·리더십·인간관계론의 교과서로 널리 읽히고 있으며, 궁형의 치욕 속에서도 진리를 추구하려던 사마천의 정신이 학자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어요.

뒷이야기

✦ 『사기』 130편 중 절반 이상인 70편이 '열전'(열전)인데, 이는 개인이나 집단의 구체적인 삶을 통해 역사를 서술하려는 사마천의 독창적 방식으로,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고사성어(와신상담, 토사구팽, 사면초가 등)의 원전이 되어 있습니다.

✦ 사마천은 궁형 이후 극심한 절망과 수치심 속에서도 『사기』 저술을 계속했으며, 아버지가 미완성으로 남긴 역사서를 완성하는 것을 생명처럼 여겼다는 기록이 후대 문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 이 책은 한국에서 김원중 교수의 번역본이 여러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어 왔으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판본은 대표적 인문학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으며 수십 년간 꾸준한 독자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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