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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표지

아버지와 자식

이반 투르게네프

민음사 · 2022 · 세계문학전집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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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859년 무렵, 농노 해방을 앞두고 낡은 질서와 새로운 사상이 부딪히던 러시아 시골이 배경이에요. 의대를 갓 졸업한 청년 바자로프는 기존의 권위와 예술, 낭만적 감정 따위는 모두 쓸모없다고 믿는 '니힐리스트'로, 친구인 아르카디의 초대를 받아 그의 시골 영지를 방문하게 돼요. 아르카디의 아버지 니콜라이와 삼촌 파벨은 구세대 귀족의 전형으로, 자유와 예술과 전통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인물들이라 바자로프의 냉소적이고 실용주의적인 태도와 사사건건 부딪히죠. 바자로프의 거침없는 말과 태도는 젊은 아르카디에게도 조금씩 영향을 주지만, 동시에 파벨과의 갈등은 점점 격해지고, 두 세대 사이의 균열은 단순한 말싸움을 넘어서게 돼요. 여기에 매력적인 미망인 오딘초바를 만나면서 바자로프 자신도 스스로 부정해 온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 만남이 그의 신념을 흔드는 계기가 됩니다. 이야기는 이 지적이고 오만한 청년이 자신이 그토록 경멸했던 삶의 다른 얼굴들과 부딪히며 조금씩 변화해 가는 과정을 따라가요.

출판사 소개

“저런 것들이 현대의 젊은이야! 저기 저놈들이 우리의 후계자라고!”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투르게네프 두 세대 간의 첨예한 갈등을 통해 인간 보편의 문제를 파고든 눈부신 걸작 ▶ 투르게네프는 러시아 격변의 근원에 있는 도덕적, 지적 불안감을 잘 그려 낸 작가다. -조지프 콘래드 ▶ 『아버지와 자식』은 투르게네프의 최고 걸작이자 19세기의 가장 눈부신 대작 중 하나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투르게네프의 소설, 특히 『아버지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 러시아의 소설가 (1818~1883)

이반 투르게네프(1818~1883)는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모스크바 귀족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러시아 문학사에서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거론되는 인물이며, 특히 세대 갈등과 도덕적 불안감을 예리하게 포착한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반생을 주로 파리에서 보냈으며, 『산림의 사냥꾼 일기』, 『어부』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는데, 인물의 심리와 시대정신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데 탁월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투르게네프가 1860년대 초반 러시아에서 집필한 작품입니다. 당시 러시아 사회는 농노 해방(1861년)을 앞두고 극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는데, 작가는 이 격동의 시대에 세대 간의 갈등을 통해 러시아의 미래를 묻는 소설을 창작하게 됩니다.

그때의 배경

19세기 중반 러시아는 서구 사상의 유입으로 기존의 귀족적 가치관과 새로운 진보적 사상이 충돌하던 시기였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 투르게네프는 현실주의 소설의 거장으로서 관찰력 있는 눈으로 당대의 지적·도덕적 위기를 문학 속에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세대 갈등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시대적 배경 속에서 예리하게 그려냄으로써 현대까지도 인간관계와 사상의 충돌을 다루는 문학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바자로프라는 인물형은 문학사에서 '허무주의자(니힐리스트)'의 원형으로 자리잡았으며, 이후 러시아 사상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논쟁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뒷이야기

✦ 이 소설은 발표 당시 러시아 지식인 사회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는데, 급진적 청년들은 주인공 바자로프가 자신들의 대변자라고 보았고 보수적 진영은 극렬히 비판해 투르게네프 자신도 양쪽으로부터 공격받았습니다.

✦ 『아버지와 자식』의 원제는 『아버지들과 아들들』(Отцы и дети)로, 1862년 발표된 이 작품은 니힐리즘이라는 신조를 문학적으로 처음 본격 다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나보코프, 조지프 콘래드 등 후대 문학가들이 이 소설을 극찬했으며, 이는 투르게네프가 단순한 동시대 논쟁을 넘어 인간 보편의 문제를 얼마나 깊이 있게 다루었는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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