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부터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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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53년, 오스트레일리아 전역을 도는 실제 자동차 경주 대회 '레덱스 트라이얼'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에요. 자동차 판매업자 티치 보브스와 그의 아내 아이린은 사업이 어려워지자 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 상금과 광고 효과를 노리기로 하고, 이웃에 살던 퀴즈왕 출신의 학교 교사 윌리 바크후버를 항법사로 영입합니다. 세 사람은 낡은 자동차에 몸을 싣고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험난한 여정에 오르는데, 도시의 삶과는 전혀 다른 오지의 풍경과 마주하게 돼요. 경주가 진행될수록 이 여행은 단순한 자동차 대회가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라는 나라가 감추고 있던 과거—특히 원주민들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으로 변모합니다. 윌리 바크후버 역시 이 여정 속에서 자신이 알던 것과는 다른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마주하게 되고요. 피터 케리는 특유의 유머와 활력 있는 문체로 이 로드 무비 같은 이야기를 밀어붙이면서도, 그 아래 깔린 어두운 역사의 무게를 놓치지 않아요.
- 오스트레일리아의 숨겨진 식민 역사
- 원주민 문제와 정체성
- 자동차 경주를 통한 대륙 횡단
- 감춰진 뿌리 찾기
출판사 소개
오스트레일리아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피터 케리(Peter Carey)의 『집으로부터 멀리(A Long Way from Home)』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세계문학전집으로 소개되는 첫 번째 오스트레일리아 문학이다. 피터 케리는 1985년 발표한 『사기꾼』으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1988년 도박에 중독된 아름다운 여성 부호 루신다와 영국에서 건너 온 목사 오스카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오스카와 루신다』로 부커상과
작가
피터 케리
피터 케리는 1951년 호주에서 태어난 현대 호주 문학의 거장입니다. 광고인으로 일하다 소설가로 전환했으며, 1988년 『오스카와 루신다』로 부커상을 수상해 국제적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후 2001년 『진정한 역사』로 부커상을 다시 수상하며 두 번의 부커상 수상자가 되었고, 호주의 정체성과 역사를 독특한 서술 기법으로 탐구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의 소설들은 호주의 식민지 과거와 현재를 엮으면서도 개인적 욕망과 역사적 맥락의 충돌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특징을 보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피터 케리가 2010년대에 집필한 작품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현대사와 개인의 삶이 맺는 관계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케리의 후기 작품들이 역사적 사건과 픽션을 얽히게 만드는 그의 특징적 작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때의 배경
21세기 오스트레일리아 문학에서 국가의 정체성과 역사적 트라우마를 다루려는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에 발표되었습니다. 영연방 국가로서의 오스트레일리아의 과거와 현재를 성찰하는 동시대 문학의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케리가 이미 부커상 수상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한 이후의 작품으로, 그의 소설적 실험 정신이 여전히 왕성함을 보여줍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문학을 한국의 세계문학전집에 정식으로 소개하는 첫 저작이 되었다는 점에서 한국 독자에게 오스트레일리아 현대문학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됩니다.
뒷이야기
✦ 『집으로부터 멀리』는 2015년에 처음 출간되었으며, 호주 정치인과 자동차 산업을 배경으로 하는 복잡한 가족 드라마를 담고 있습니다.
✦ 피터 케리는 부커상 외에도 1996년 Commonwealth Writer's Prize를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 문학상을 휩쓸었으나, 호주 내에서는 실험적이고 도발적인 문체로 인해 평단의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 2024년 민음사 판본이 호주 현대 문학을 세계문학전집에 소개하는 첫 사례라는 점은 호주 문학이 국내에서 얼마나 적게 소개되어 왔는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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