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칼데콧 수상작
달구지를 끌고 표지

달구지를 끌고

도날드 홀

비룡소 · 2017 · 1980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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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세기 미국 뉴잉글랜드의 어느 농가, 시월이 오면 늘 그렇듯 농부는 소를 달구지에 매어요. 한 해 동안 가족이 손으로 일구고 만든 것들, 즉 텃밭에서 거둔 감자와 양배추, 아내가 짠 숄, 딸이 뜬 벙어리장갑 같은 것들을 달구지에 차곡차곡 싣지요. 농부는 그 짐을 지고 며칠 길을 걸어 먼 마을 시장으로 향해요. 시장에서 농부는 싣고 간 것들을 하나씩 팔고, 그 돈으로 다시 가족에게 필요한 것들을 사요. 짐을 다 팔고 가벼워진 달구지를 끌고 농부는 다시 집으로 향하는 길에 올라요. 그리고 겨울이 지나면, 농가에는 또 다른 한 해의 준비가 조용히 시작되지요.

출판사 소개

10월이 되자 농부는 소를 달구지에 매고, 가족이 일년내내 만든 것을 시장에 내다팔기 위해 싣는다. 농부는 그동안 아내가 짠 숄과 딸이 만든 벙어리 장갑 등 일년 동안 만든 것을 팔고 돌아온다. 그리고 다시 한해가 시작된다. 19세기 미국 뉴잉글랜드 지방을 배경으로 자연의 흐름과 더불어 살면서 자연의 모습과 닮아 있었던 인간 삶의 한때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다.

작가

도날드 홀

도날드 홀은 미국 뉴햄프셔 출신의 시인으로, 하버드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이후 미국 계관시인(Poet Laureate)으로 활동할 만큼 미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인물이에요. 그는 조부모의 농장이었던 뉴햄프셔의 이글 폰드 농장(Eagle Pond Farm)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접한 뉴잉글랜드의 농촌 풍경과 노동의 리듬을 평생 시와 글의 중요한 소재로 삼았어요. 같은 시인이었던 아내 제인 케니언과 함께 이 농장에 정착해 살았고, 두 사람 모두 이곳의 사계절과 소박한 삶을 노래한 작품을 많이 남겼어요. 시인으로서의 감각 덕분에 이 그림책의 문장도 화려한 수식 없이 담담하고 리듬감 있게 쓰인 것이 특징이에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도날드 홀은 시인으로서 오랫동안 미국 뉴햄프셔의 이글 폰드 농장에서 살았는데, 이곳은 원래 그의 외가 쪽 조상들이 대대로 농사를 짓던 땅이었어요. 그는 이 농장에서 전해 들은 뉴잉글랜드 농가의 오래된 생활 방식과 계절의 순환, 그리고 조상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1979년에 이 그림책의 글을 썼다고 알려져 있어요. 시인 특유의 절제되고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19세기 농부의 하루하루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에요.

그때의 배경

1970년대 후반 미국은 건국 200주년(1976년) 전후로 자국의 역사와 농경 전통, 개척 시대의 삶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던 시기였어요. 그림책 분야에서도 화려한 색채나 환상적인 이야기 대신, 소박하고 사실적인 필치로 과거의 일상을 재현하는 작품들이 주목받았는데, 이 책은 그런 흐름 속에서 뉴잉글랜드 농가의 자급자족적 삶을 매우 담담하게 그려낸 사례로 평가받아요.

왜 중요한가

이 책은 화려한 사건이나 갈등 없이, 한 농부 가족이 일 년 동안 손으로 만든 물건들을 소달구지에 싣고 시장에 내다 판 뒤 다시 겨울을 준비하는 순환의 삶을 보여주는데, 이 잔잔한 반복 속에서 노동과 계절,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는 점에서 특별한 평가를 받아요. 바바라 쿠니의 소박하고 정갈한 민속화풍 그림이 도날드 홀의 시적인 글과 결합되어, 미국 그림책 역사에서 손꼽히는 고전으로 자리매김했어요. 오늘날에도 자연의 리듬에 따라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으로 꾸준히 읽히고 있어요.

받은 상

뒷이야기

✦ 이 책은 원제 'Ox-Cart Man'으로, 뉴잉글랜드 농부들이 가을마다 일년 동안 만든 물건을 싣고 시장까지 소달구지를 끌고 갔던 실제 풍습에서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 그림을 그린 바바라 쿠니는 이 작품으로 미국 그림책 최고 권위의 상을 받았고, 이 덕분에 도날드 홀의 담백한 글과 쿠니의 절제된 민화풍 그림이 오래도록 함께 기억되는 조합이 되었어요.

✦ 도날드 홀 자신이 실제로 뉴햄프셔의 옛 농장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야기 속 계절의 변화와 농사일의 순서는 그가 직접 보고 겪은 뉴잉글랜드의 삶에서 나온 것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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