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한국문학 100
객주 1: 제1부 외장 표지

객주 1: 제1부 외장

김주영

문학동네 · 2013 · 한국문학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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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이야기는 조선 후기, 보부상들이 등짐과 봇짐을 지고 전국의 장시(場市)를 떠돌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져요. 주인공은 보부상 조직에 속한 천봉삼으로, 신분도 낮고 가진 것도 없지만 장터와 길 위에서 살아남는 법을 몸으로 익힌 인물이에요. 그가 속한 보부상 무리는 단순한 장사꾼 집단이 아니라 나름의 규율과 위계, 의리로 얽힌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는데, 이 소설은 그 세계의 질서와 인정,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배신의 씨앗을 세밀하게 그려나가요. 외장이라는 제목처럼 이 1권은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기 전,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관계망, 조선 후기 상업 사회의 풍경을 촘촘하게 펼쳐 보이는 서장 같은 역할을 해요. 천봉삼을 둘러싼 인물들, 이를테면 그를 시기하거나 이용하려는 자들,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 사이의 미묘한 긴장이 서서히 쌓여가면서 이야기는 앞으로 펼쳳질 거대한 서사의 물꼬를 트게 됩니다. 김주영 작가 특유의 생생한 사투리와 장터 언어, 그 시대 상업 문화에 대한 방대한 고증이 이 소설의 뼈대를 이루고 있어요.

출판사 소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김주영의 대하소설 『객주』 제1권 《제1부 외장》. 한국 역사사회소설의 한 획을 그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은 1979년부터 1984년까지 서울신문에 연재된 후 1984년 아홉 권의 책으로 출간된 바 있다. 하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이번 개정판은 서울신문과 교보문고에서 연재되는 마지막 10권과 함께 순차적으로 출간되어, 연재 종료와 동시에 총 1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이 소설

작가

김주영 대한민국의 배우 (1952–2025)

김주영은 1952년생 한국 소설가로, 1979년부터 1984년까지 서울신문에 『객주』를 연재하며 한국 역사사회소설의 거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조선 후기 보부상(떠돌이 장수)들의 삶을 배경으로 한 이 대하소설은 개인의 운명과 시대적 격변을 촘촘히 엮어내며, 한국 문학사에서 장편소설의 한 획을 긋는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원래 9권으로 완간되었던 작품을 2013년 문학동네에서 개정하여 10권으로 재출간하면서, 그간 미발표된 부분까지 새롭게 수록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1979년부터 1984년까지 서울신문에 연재된 작품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보따리 장수)들의 삶을 추적하는 대하소설입니다. 작가 김주영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평민 상인들의 역사를 소설로 복원하고자 했어요.

그때의 배경

1970~80년대는 한국 소설이 민족사와 민중사에 눈을 돌리던 시기였습니다. 산업화 시대 한국의 정체성을 역사 속에서 찾으려는 문학적 열망이 강했고, 『객주』는 그 흐름 속에서 피식민지 경험과 상인 계층의 자존심을 그려낸 작품이에요.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한국 역사소설 전통에서 '보부상'이라는 변방의 인물들을 정면으로 다룬 중요한 작품입니다. 경제활동을 통해 민족적 자존을 지키려 했던 시민 계층의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기존의 양반 중심 역사서사에 균열을 냈어요. 원래 9권으로 완성됐던 이 작품은 2013년 개정판 발행 시점에 제10권까지 추가되어, 작가가 오랜 시간에 걸쳐 얼마나 이 소설을 중시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뒷이야기

✦ 『객주』는 5년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된 후 1984년 9권으로 처음 출간되었는데, 30년이 지난 2013년에야 완전판 10권으로 문학동네에서 재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 이 소설의 제목 '객주(客主)'는 조선시대에 타지역에서 온 상인들의 짐을 보관해주고 숙식을 제공하던 중개상을 뜻하는데, 이는 보부상 사회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인물들을 가리킵니다.

✦ 김주영은 소설가로서 『객주』 연재 중인 1979~1984년 당시 배우이자 성우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동시에 전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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