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부커상과 영미 소설
바다 표지

바다

존 밴빌

문학동네 · 2016 · 부커상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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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아내 애나를 암으로 떠나보낸 미술사학자 맥스 모든은 슬픔을 추스르지 못한 채, 어린 시절 여름을 보냈던 아일랜드의 한 바닷가 마을로 돌아옵니다. 그는 한때 가족과 함께 묵었던 하숙집 '시더스'에 다시 방을 얻어 머물면서, 오래전 그곳에서 만났던 그레이스 가족과의 기억, 그리고 그 여름에 자신을 사로잡았던 소녀 클로이에 대한 추억을 하나씩 끄집어냅니다. 현재의 상실감과 과거의 그리움이 뒤섞이면서 맥스의 회상은 아내와의 결혼 생활, 그녀의 투병과 죽음을 향한 기억으로도 자꾸 넘나들며 흐릅니다. 밴빌 특유의 정교하고 감각적인 문장은 바다의 빛과 소리, 냄새를 통해 인물의 내면을 비추고, 술과 고독 속에서 하숙집 주인 부부와 나누는 대화들이 이야기에 옅은 긴장을 더합니다. 시간의 층위를 오가며 서서히 밝혀지는 그 여름의 진실을 향해, 소설은 담담하면서도 서늘한 걸음으로 나아갑니다.

출판사 소개

작품들이 대거 발표되어 ‘황금의 해’라는 별칭까지 붙은 2005년의 맨부커상은 존 밴빌의 열네번째 소설인 『바다』를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아련하게 떠오르는 사랑, 추억 그리고 비애에 대한 거장다운 통찰”이라 평했다. 아내와 사별하고 슬픔을 달래기 위해 어린 시절 한때를 보낸 바닷가 마을로 돌아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 미술사학자 맥스를 화자로 한 『바다』는, 자전적 경험과 함께 밴빌 특유의 섬세하고도 냉철한 아름다움을 지닌 문체로 슬프고도 아름다운 생의

작가

존 밴빌 아일랜드 소설가, 극작가

존 밴빌(William John Banville)은 1945년생 아일랜드 작가로, 현대 영문학의 가장 세련된 문체가들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아일랜드의 킬키니에서 태어나 더블린에서 활동해 왔으며, 수십 년에 걸쳐 깊이 있는 소설들을 써온 후 2005년 『바다』로 맨부커상을 받으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는 또한 '벤저민 블랙'이라는 필명으로 추리소설도 발표하는데, 이는 자신의 문학적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를 보여줍니다. 밴빌의 소설들은 투명하면서도 차갑고, 정교하면서도 감정의 깊이를 담은 문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존 밴빌이 2005년에 발표한 작품입니다. 아내를 잃은 슬픔을 안고 있던 시기에,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기 위해 어린 시절을 보낸 바닷가 마을로 돌아온 미술사학자 맥스의 이야기를 통해 애도와 기억,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관한 명상을 담아냈습니다.

그때의 배경

2005년은 맨부커상 수상작들이 유독 우수했던 해로 '황금의 해'라 불렸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대 현대 문학은 개인의 내밀한 심리와 기억의 불안정성을 탐구하는 경향이 강했으며, 특히 애도와 상실을 우아한 문체로 표현하는 작품들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바다』는 밴빌이 여든네 번째 소설로서 이룬 문학적 성숙함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기억과 시간, 사랑과 상실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섬세하고 냉철한 산문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맨부커상 수상 이후 밴빌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으며, 오늘날에도 현대 문학의 고전적 성찰 텍스트로 읽히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7년 초역 이후 2016년 제목을 다시 정한 판본으로 재출간되며 지속적인 독자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받은 상

뒷이야기

✦ 2007년 한국 첫 출판 당시 제목은 '신들은 바다로 떠났다'였으나, 2016년 문학동네 복간판에서 원제에 더 가까운 '바다'로 제목을 단순화하면서 독자들에게 더 직관적으로 다가가는 책이 되었습니다.

✦ 2005년은 맨부커상 역사에서 '황금의 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후보작들이 많았는데, 심사위원단은 『바다』의 '아련하게 떠오르는 사랑, 추억 그리고 비애에 대한 거장다운 통찰'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 밴빌은 장편소설 『바다』로 부커상을 받기 전까지 14편의 소설을 출판했으며, 그 동안 꾸준히 아일랜드와 국제 문학상들에서 인정받아 왔던 기성의 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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