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부커상과 영미 소설
솔라 표지

솔라

이언 매큐언

문학동네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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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200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며 학계에서 정점을 찍었지만 그 이후로는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명성에 기대어 살아가는 물리학자 마이클 비어드가 이야기를 이끌어가요. 그는 국립 기관에서 재생에너지 관련 연구소를 이끄는 자리에 앉아 있지만 실제로는 학문적 열정보다 여자, 음식, 자기만족적인 생활에 훨씬 관심이 많은 인물로 그려지죠. 다섯 번째 결혼도 파탄에 이르러가는 와중에, 젊은 동료 연구원이 진행하던 태양광 에너지 관련 아이디어와 맞닥뜨리면서 비어드의 인생에 예상치 못한 전환점이 찾아와요. 학문적 명예와 개인적 탐욕, 그리고 인류 전체가 마주한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위기가 한 뒤틀린 인물의 사적인 욕망과 뒤섞이면서 이야기는 점점 아이러니하고 블랙코미디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요. 매큐언은 이 인물을 통해 거대한 담론을 개인의 우스꽝스럽고 이기적인 행동 안에 압축해서 보여주는 데 공을 들인 작품이에요.

출판사 소개

현대 영문학의 대표 작가 이언 매큐언의 열한번째 장편소설 『솔라』. 오랫동안 기후변화를 소설로 다루고 싶었지만 각종 수치와 그래프로 가득한 까다로운 주제인데다 가치 판단의 문제가 결부되어 엄두를 내지 못했던 저자가 2005년 환경단체 케이프 페어웰의 초청을 받아 여러 예술가, 과학자와 함께 지구온난화의 실체를 확인하러 북극해의 스발바르로 떠난 여행에서 실마리를 찾아 써내려간 작품으로, 지구온난화라는 위기와 그에 마주한 탐욕스러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작가

이언 매큐언

이언 매큐언은 1948년생 영국 소설가로,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1970년대부터 단편소설로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아버지를 위한 자리』, 『암스테르담』 같은 작품으로 부커상을 포함해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대 영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소설들은 일상적인 순간에 잠복한 심리적 긴장과 도덕적 불안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2005년 북극해 스발바르 여행 경험이 이 작품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이언 매큐언은 2005년 환경단체 케이프 페어웰의 초청으로 북극해의 스발바르 제도를 방문해 지구온난화의 현실을 직접 목격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몇 년에 걸쳐 이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오랫동안 기후변화를 소설화하고 싶었지만 과학적 복잡성과 가치판단의 어려움 때문에 미루다가, 이 북극 여행이 그 출발점이 되었어요.

그때의 배경

2000년대 중반은 기후변화가 과학적 합의를 넘어 문화적·정치적 이슈로 부상하던 시기였습니다. 매큐언은 이 소설에서 과학적 경각심과 인간의 탐욕, 도덕성 사이의 긴장을 탐구하려 했어요.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기후변화라는 거대하고 추상적인 위기를 한 개인의 내적 갈등과 욕망의 이야기 속에 녹여내며, 딱딱한 환경 소설의 틀을 벗습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라는 극도로 지능적인 인물이 자신의 명성과 이해관계 때문에 진실 앞에서 어떻게 타협하고 외면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개인의 인식과 행동 사이의 괴리를 예리하게 드러내는 점이 특징이에요.

뒷이야기

✦ 저자가 2005년 환경단체 케이프 페어웰의 초청으로 북극해를 직접 탐방하며 지구온난화의 증거를 확인한 경험이 장편소설 『솔라』를 쓰도록 이끌었어요.

✦ 기후변화라는 무거운 주제를 수치와 그래프로만 다루지 않기 위해 매큐언은 노벨상 수상 물리학자라는 개성 강한 주인공을 창조해 개인적 탐욕과 세계적 위기의 충돌을 풍자적으로 그렸습니다.

✦ 이 소설은 환경문학이면서도 개인의 도덕성과 자기기만에 대한 매큐언의 오래된 관심사를 담아냈으며, 과학과 소설이 만나는 지점에서 현대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평가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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