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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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때는 20세기 초,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열강이 동아프리카 내륙까지 손을 뻗치던 식민지 시대 직전의 탄자니아 내륙과 해안 지역이 배경이에요. 주인공 유수프는 겨우 열두 살의 나이에, 아버지가 상인 아지즈에게 진 빚을 갚지 못해 담보로 그의 밑에서 일하게 되면서 사실상 가족과 고향을 떠나게 돼요. 유수프는 자신이 노예에 가까운 처지라는 것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아지즈를 '숙부'라 부르며 그의 상단을 따라 해안 도시와 오지의 마을들, 그리고 험난한 내륙 원정길을 오가게 되죠. 상단이 지나는 곳마다 부족 간의 갈등, 이슬람과 토착 신앙이 뒤섞인 풍경, 유럽인들이 조금씩 침투해오는 낯선 기운이 감지되고, 유수프는 그 소용돌이 속에서 노동과 착취, 우정과 배신을 두루 경험하며 서서히 어른의 세계에 눈뜨게 돼요. 그러던 중 아지즈의 젊은 아내를 향한 유수프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면서, 그의 삶은 더 이상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 식민주의 전야의 아프리카
- 소년의 강제된 성장
- 노예와 다름없는 종속 관계
- 금지된 사랑과 욕망
출판사 소개
202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잔지바르 출신 영국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낙원』(원제: Paradise)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가상의 마을 카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12세 소년 유수프의 성장기이자 비극적 사랑 이야기인 『낙원』은 1994년 발표한 그의 네번째 장편소설로, 부커상과 휫브레드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압둘라자크 구르나라는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대표작이다. 1948년 영국 보호령 잔지바르섬에서 태어난 압둘라자크 구르나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 탄자니아계 영국인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1948년 잔지바르섬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이주해 활동한 탄자니아 출신 작가입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후 대학 강사로 일하며 소설을 썼는데, 주로 동아프리카의 식민지 역사와 이주 경험, 문화 간의 충돌을 깊이 있게 탐구했습니다. 1994년 발표한 『낙원』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고, 이후 계속 글을 써 202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아프리카 문학의 대표 작가로 확실히 자리잡았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1994년 발표된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네 번째 장편소설입니다. 구르나는 1948년 잔지바르에서 태어나 청년 시절 영국으로 건너가 영문학을 공부하고 대학 강사로 일하며 창작 활동을 펼쳤는데, 이 소설은 그가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그때의 배경
냉전 종식 직후 1990년대 문학계에서 비서구 작가들의 목소리가 주목받기 시작하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식민지 경험과 이주, 정체성의 문제를 다루는 영어권 아프리카 작가들의 작품들이 국제적 무대에 올라오고 있었고, 구르나는 동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화를 영문학의 중심부로 가져온 작가 중 한 명이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구르나의 대표작으로, 식민지 시대 동아프리카의 풍경과 인물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 제국주의적 착취와 그로 인한 개인의 상처를 탐구합니다. 부커상과 휫브레드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국제적 인정을 받았고, 이후 구르나가 202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배경에 이 작품의 성공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날 그의 소설들은 식민주의의 유산, 이산(離散)의 경험, 개인적 트라우마를 깊이 있게 다루는 현대 영문학의 중요한 텍스트로 읽힙니다.
받은 상
- 🏅 부커상 최종 후보(1994년경)
- 🏅 휫브레드상 최종 후보(1994년경)
뒷이야기
✦ 구르나는 1960년대 정치 불안으로 인해 잔지바르를 떠나 영국으로 이주했는데, 이 경험이 그의 모든 소설에 뿌리깊게 자리 잡아 있습니다.
✦ 『낙원』은 1994년 발표 당시 부커상과 휫브레드상 최종후보에 올라 구르나를 국제 문학계에 알린 전환점이 된 작품입니다.
✦ 구르나는 노벨문학상 수상 당시 수십 년간 영어로만 글을 써왔지만, 아랍어와 스와힐리어도 구사하며 아프리카 문학과 언어의 다층성을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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