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1: 제1부 한의 모닥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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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48년 가을, 여수·순천에서 일어난 국군 14연대의 반란이 남도의 작은 읍 벌교까지 밀려들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좌익사상을 지닌 하급 지휘관들이 주동한 이 봉기로 여수와 순천이 반란군 손에 넘어가고, 벌교에서는 염상진을 중심으로 한 민간 좌익세력이 마을을 장악하면서 오랫동안 쌓여온 소작농과 지주 사이의 원한이 한꺼번에 터져 나옵니다. 인민재판이라는 이름으로 악질 지주와 반동으로 지목된 이들이 공개처형되는 살벌한 광경이 펼쳐지고, 벌교라는 좁은 공간 안에서 좌우의 이념과 계급의 갈등이 사람들의 얼굴과 목소리로 생생하게 드러나요. 그러나 토벌군의 진압작전이 거세지면서 상황은 역전되고, 마을을 장악했던 염상진과 안창민, 하대치 등은 결국 산으로 쫓겨 들어가 빨치산 투쇄에 몸을 던지는 처지에 놓입니다. 이 첫 권은 해방 후 한반도 남쪽 한 고을에서 벌어진 이념 대립과 계급 갈등, 그리고 그 속에서 각자의 신념과 생존을 걸고 선택을 해야 했던 수많은 인물들의 사연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가며 대하소설의 서막을 엽니다.
- 이념 대립과 분단의 상처
- 지주와 소작농의 계급 갈등
- 벌교라는 향토 공간의 생생한 재현
- 빨치산 투쟁과 생존의 갈림길
출판사 소개
1948년 10월, 전남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군 14연대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킨다. 주동은 좌익사상을 지닌 하급 지휘관들이었다. 여수와 순천이 그들 손에 넘어가고, 염상진을 중심으로 한 민간 좌익세력이 벌교를 장악한다. 그들은 인민재판을 열어 악질 지주들을 비롯한 이른바 반동세력을 공개처형한다. 하지만 토벌군의 대대적인 진압작전에 밀린 반란군은 산악지역으로 퇴각하고, 벌교를 장악했던 염상진도 안창민, 하대치 등과 함께 입산, 빨치산 투쟁에 돌입
작가
조정래 대한민국의 소설가
조정래(1943년생)는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한국 대하소설의 거장입니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수십 년에 걸쳐 기록해온 작가로, 특히 대중적 서사 속에서 역사의 복잡성을 끈기 있게 추적하는 문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편소설 창작에 몰입하기 위해 오랜 기간 전업작가로 활동했으며, 한국 근현대사를 소설로 완성하겠다는 집필 신념을 지켜온 인물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조정래가 1980년대 중반부터 집필을 시작해 1989년에 완성한 대하소설입니다. 작가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 장면들을 목격하며 살아온 세대로서, 1948년 여수·순천 반란사건과 그 이후 벌어진 빨치산 투쟁이라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소설적으로 재구성하고자 했습니다.
그때의 배경
1980년대는 한국 문학에서 분단과 전쟁의 역사를 정면으로 다루는 대작들이 잇달아 나오던 시기였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한국 사회가 자신의 근현대사를 깊이 있게 성찰하기 시작했고, 장편소설 형식으로 통사적 역사를 그려내려는 시도들이 문학적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태백산맥》은 해방 이후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이고 복잡한 사건들을 다층적인 인물들의 관점에서 그려냄으로써, 순수하게 '선 대 악'으로 나눌 수 없는 역사의 무게를 보여줍니다. 개인의 신념과 시대의 흐름이 충돌할 때 빚어지는 비극을 섬세하게 포착한 이 작품은 한국 대하소설의 대표작으로 평가받으며, 분단 문학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의의를 갖습니다.
뒷이야기
✦ 《태백산맥》은 1989년부터 1998년까지 약 10년간 연재·출판된 대작으로, 총 5부 10권에 걸쳐 한국전쟁 전후 남한 현대사의 비극을 다루었습니다.
✦ 여수·순천 10·19사건(1948년 10월)을 소설의 발단으로 삼되, 단순한 역사 기록이 아니라 빨치산 투쟁에 휘말린 민간인들의 삶과 양심의 갈등을 추적하는 휴머니즘적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 1980년대 후반 민족문학론과 분단 트라우마에 대한 진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던 시기에 출간되어, 한국문학사에서 역사소설의 위상을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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