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부커상과 영미 소설
문타이거 표지

문타이거

페넬로피 라이블리

솔 · 2011 · 부커상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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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이 소설은 병원 침대에 누워 죽음을 앞둔 늙은 역사가 클로디아 햄튼이 자신의 지나온 삶을 회상하는 데서 시작해요. 클로디아는 평생 독립적이고 도발적인 여성으로 살아온 인물로, 이제 병상에서 자신의 인생을 하나의 '역사책'처럼 다시 쓰겠다고 마음먹어요. 이야기는 그녀의 어린 시절과 남동생 고든과의 특별한 관계,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중 이집트에서 만난 탱크 부대 장교 톰과의 짧지만 강렬했던 사랑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페넬로피 라이블리는 이 회상을 한 사람의 시점으로만 풀어내지 않고, 같은 사건을 여러 인물의 서로 다른 기억과 시선으로 겹쳐 보여주면서 '역사'라는 것이 얼마나 주관적이고 부분적인 기록인지를 실험적으로 드러내요. 클로디아의 인생에서 벌어진 사랑과 상실, 가족 간의 긴장은 그녀가 평생 붙들고 있던 역사가로서의 신념과 자꾸 부딪히며 이야기를 밀고 나가요.

작가

페넬로피 라이블리

페넬로피 라이블리는 1933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난 영국 소설가로, 어린 시절을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보낸 경험이 그녀의 글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한 후 주로 아동문학과 성인소설을 써왔으며, 1980년 『달빛 도둑』으로 부커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시간, 기억, 역사의 층위를 섬세하게 탐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물의 내면 풍경을 명확하고 우아한 산문으로 그려내는 데 탁월합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페넬로피 라이블리가 1999년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기억, 시간, 그리고 인간관계의 복잡성에 대해 탐구했으며, 특히 한 남자와 여자의 긴 세월에 걸친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재만남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그려냈습니다.

그때의 배경

20세기 후반 영국 문학에서 심리 소설과 기억 문학이 성행하던 시기에 발표된 작품입니다. 라이블리는 역사소설과 현대소설을 오가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개인의 삶을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섬세하게 다루는 작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라이블리의 대표작 중 하나로, 두 인물의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시간의 스펙터클을 보여줍니다. 기억의 불완전성과 같은 순간을 서로 다르게 기억하는 인간의 특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오늘날 독자들에게 사랑과 운명, 그리고 '만약'이라는 질문이 얼마나 큰 무게를 가지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뒷이야기

✦ 『문타이거』는 1992년 출간되어 맨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라이블리가 역사 속 여성들의 삶을 파고드는 역사소설로서 자신의 관심사를 한껏 드러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 이 소설은 실존 인물인 19세기 영국인 탐험가 리처드 프랜시스 버턴의 아내 이사벨 버턴에게서 영감을 받아 창작되었으나, 픽션의 자유로움 속에서 역사의 틈새를 상상력으로 채워냅니다.

✦ 라이블리는 이 책을 통해 제국주의 시대 영국 여성들이 겪었던 제약과 욕망, 그리고 역사 속에서 지워지는 여성의 목소리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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