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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천상의 음악 표지

바흐: 천상의 음악

JOHN ELIOT GARDINER

오픈하우스 · 2020 ·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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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8세기 초중반 독일, 튀링겐의 소도시들과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교회를 배경으로, 이 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생애와 음악을 다시 들여다봅니다. 저자 존 엘리엇 가디너는 오랜 세월 몬테베르디 합창단과 잉글리시 바로크 솔로이스츠를 이끌며 바흐의 칸타타 전곡을 순례하듯 연주해온 세계적인 지휘자로, 악보 위의 음표가 아니라 무대와 리허설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혀 체득한 바흐를 이야기합니다. 그동안 바흐는 종교화 속 성인처럼 신격화되어 다뤄져 왔지만, 저자는 성마르고 자존심 세며 때로는 권력자 앞에서 몸을 낮추기도 했던 한 인간으로서의 바흐, 고아로 자라 형에게 얹혀살아야 했던 소년 시절, 오르가니스트로 이 도시 저 도시를 옮겨 다니며 고용주들과 부딪혔던 청년 시절의 바흐를 복원해냅니다. 튀링겐의 루터교 전통, 30년 전쟁 이후 독일 사회의 분위기, 라이프치히 칸토르로서 매주 새로운 칸타타를 작곡해야 했던 살인적인 노동 조건 등 그를 둘러싼 시대적 맥락이 상세히 펼쳐지면서, 독자는 '천재'라는 말 뒤에 가려졌던 실제 인간의 얼굴과 마주하게 됩니다. 음악학적 분석과 전기적 사실, 그리고 지휘자로서의 생생한 현장 경험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며 바흐라는 인물의 입체적인 초상이 서서히 완성되어 갑니다.

출판사 소개

역사상 가장 불가해한 천재 작곡가 바흐를 재조명하는 기념비적인 책 음악 역사상 가장 독보적인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그동안 그의 이미지는 지나치게 신격화되어왔다. 그가 작곡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는지, 작품과 삶에 어떤 태도로 임했는지조차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의 천재성과 인간성을 암묵적으로 연관시킨 그간의 바흐 연구는, 성마르고 모순적이며 거만하면서도 지적인 도전 앞에서는 소심해지고 권력자에게 아첨하던 바흐의 태도마저 지나치게 관대

작가

JOHN ELIOT GARDINER

존 엘리엇 가디너(John Eliot Gardiner)는 영국의 지휘자이자 음악학자로, 바로크 음악 연주 부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1943년생으로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공부한 뒤 몬테베르디 합창단을 창설해 17세기 음악의 원전 연주를 개척했으며, 영국 바로크 오페라 협회를 이끌며 잊힌 작품들을 무대에 되살렸습니다. 지휘자로서만이 아니라 저술가로도 활동해 바로크 음악과 작곡가들에 대한 깊이 있는 저작을 남겼으며, 이 책은 그가 60년 이상 바흐 음악을 지휘하고 연구한 경험을 집약한 저작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존 엘리엇 가디너는 바로크 음악의 거장이자 지휘자로서, 바흐 음악을 수십 년간 연구하고 연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어요. 그는 바흐의 칸타타 전곡을 녹음하는 대규모 프로젝트(1999~2000년 완성)를 진행하면서 얻은 깊이 있는 통찰을 담아냈습니다.

그때의 배경

20세기 후반부터 바흐는 신성한 음악의 거장으로만 신격화되어온 상황이었어요. 그의 실제 삶, 성격, 작곡 방식에 대해서는 미스터리로 남겨져 있었고, 전기 저자들이 만든 낭만화된 이미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가디너는 음악학적 증거와 역사 기록을 통해 그 신화를 걷어내려 시도했어요.

왜 중요한가

이 책은 바흐를 '천재'라는 추상적 개념에서 벗어나 성격이 복잡하고 실제적인 문제들(돈, 권력, 직위)에 관심 있던 한 인간으로 재구성합니다. 가디너처럼 악보를 직접 연주하고 해석한 경험이 풍부한 음악가의 시각이기에, 바흐의 음악 언어와 창작 태도를 훨씬 구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와줘요. 오늘날 바흐를 읽을 때 신화가 아닌 역사적 인물로 다가올 수 있게 해주는 입문서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뒷이야기

✦ 가디너는 2000년에 바흐의 모든 칸타타(약 200여 곡)를 1년에 걸쳐 실연으로 완성하는 대담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는 바흐 음악사에 전례 없는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 이 책은 음악가이자 학자인 가디너의 독특한 관점을 담고 있는데, 지휘봉을 든 음악인의 시선에서 바흐의 작곡 기법과 악상(樂想)을 구체적으로 분석합니다.

✦ 원제 'Bach: Music in the Castle of Heaven'의 '천상의 음악'이라는 표현은 바흐 자신이 추구했던 음악의 정신성과 초월성을 담아낸 은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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