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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in: Nocturnes - Sony Classical Originals 음반 표지

녹턴 Op. 9 2번

프레데리크 쇼팽 · Nocturne in E-flat major, Op. 9 No. 2

갈래
피아노
편성
피아노 독주
작곡
1832년 · 낭만
길이
4분
작품 번호
Op.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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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피아노 한 대가 들려주는, 4분 남짓의 조용한 밤 노래예요. 왼손은 처음부터 끝까지 느리고 고른 흔들림으로 물결치듯 화음을 받쳐주고, 그 위에서 오른손 선율이 노래하듯 흐릅니다. 같은 주제 선율이 세 번 정도 되풀이되는데, 올 때마다 조금씩 더 화려한 장식음을 두르면서 감정이 깊어져요. 곡 후반부로 갈수록 선율이 한껏 꾸며지며 절정에 이르렀다가, 다시 차분히 가라앉으며 조용히 맺습니다. 격정적이기보다는 은은하고 다정한, 녹턴(야상곡)이라는 이름 그대로 밤의 정취를 담은 소품이에요.

듣는 포인트

  1. 시작 부분: 왼손이 낮은 음에서 넓게 펼치는 아르페지오(화음을 한 음씩 끊어서 펼치듯 연주하는 주법)로 잔잔한 배경을 깔고, 오른손이 노래하듯 첫 선율을 부드럽게 꺼내요.
  2. 두 번째로 선율이 돌아올 때: 같은 멜로디지만 오른손에 짧은 꾸밈음과 잔가지 같은 장식이 더 붙어서, 처음보다 살짝 더 화려하고 감정이 섬세해진 느낌을 줘요.
  3. 곡 후반의 장식적인 구간: 선율이 트릴(두 음을 빠르게 번갈아 떠는 장식)과 화려한 음형으로 한껏 피어오르는데, 이 대목이 곡 전체에서 가장 감정이 고조되는 지점이에요.
  4. 마지막 부분: 화려함이 가라앉으면서 템포가 느려지고(루바토 — 박자를 살짝 자유롭게 늘이고 당기는 연주법), 조용히 여운을 남기며 곡이 저물듯 끝나요.

왜 중요한가

쇼팽의 녹턴 중에서도 가장 널리 사랑받는 곡으로, 선율을 노래하듯 자유롭게 늘이고 당기는 루바토 연주법을 배우는 데 있어 피아노 교육에서 자주 다뤄지는 작품이에요. 단순해 보이는 선율에 장식을 더해가는 방식은 이후 많은 작곡가와 피아니스트들에게 '노래하는 피아노'의 본보기로 남았습니다.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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