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아스와 멜리장드」
- 갈래
- 관현악
- 편성
- 관현악
- 작곡
- 1898년 · 낭만
- 작품 번호
- Op.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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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동명 희곡에 붙인 극 부수음악에서 뽑아낸 모음곡이에요. 관현악 편성으로,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투명한 음색 속에 쓸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곡이에요. 화려하게 몰아붙이기보다는 조용히 스며드는 쪽에 가까워서, 안개 낀 숲이나 오래된 성 안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줘요. 곡은 차분한 서주로 시작해서 몇 개의 짧은 장면을 거쳐 가는데, 각 곡마다 색이 조금씩 달라지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한결같이 섬세하고 내성적인 인상을 남겨요. 격렬한 대비보다는 은은한 그늘과 여백이 인상적인 작품이에요.
듣는 포인트
- 「전주곡」: 현악기의 느리고 고른 움직임 위에 목관악기가 조용한 선율을 얹어요. 시작부터 안개 속을 걷는 듯한 흐릿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들을 수 있어요.
- 「시실리엔」: 플루트와 하프가 중심이 되어 흔들리는 리듬의 춤곡 선율을 주고받아요. 이 모음곡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곡으로, 가볍고 애수 어린 느낌이 특징이에요.
- 「멜리장드의 죽음」: 느리고 무거운 걸음으로 나아가는 선율이 현과 목관에 번갈아 나타나며, 체념과 슬픔이 짙게 배어나는 느낌을 줘요.
왜 중요한가
포레 특유의 절제되고 섬세한 관현악 어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특히 「시실리엔」은 독립적으로도 자주 연주되며 널리 사랑받고 있어요. 드뷔시가 같은 희곡으로 오페라를 쓴 것과 자주 비교되면서, 같은 이야기를 다른 음악 언어로 풀어낸 예로 함께 이야기되곤 해요.
뒷이야기
- 마테를링크의 희곡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여러 작곡가에게 영감을 주어서, 포레 외에도 드뷔시가 오페라로, 시벨리우스가 또 다른 부수음악으로 작곡했어요.
- 모음곡 중 「시실리엔」은 원래 다른 작품을 위해 쓰였다가 이 곡에 포함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오늘날 이 모음곡에서 가장 유명한 곡으로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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