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교향곡
- 갈래
- 교향곡
- 편성
- 관현악과 합창
- 작곡
- 1857년 · 낭만
- 길이
- 1시간 15분
- 작품 번호
- S.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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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리스트가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영감을 받아 쓴 대작으로, 큰 관현악에 남성 합창과 테너 독창이 마지막에 더해지는 편성이에요. 전체는 세 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각 악장이 파우스트, 그레트헨, 메피스토펠레스라는 세 인물의 성격을 그린다는 점이 독특해요. 첫 악장은 파우스트의 복잡하고 번민하는 내면을 보여주듯 반음계적이고 불안정한 선율로 시작하고, 둘째 악장은 그레트헨을 그리며 훨씬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바뀌어요. 마지막 악장은 메피스토펠레스를 표현하는데, 흥미롭게도 새로운 주제를 쓰지 않고 앞서 나온 파우스트의 주제들을 비틀고 조롱하듯 변형시켜요. 곡 전체를 관통해서 듣다 보면 한 인물의 내면이 다른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다시 비춰지는 듯한 인상을 받게 돼요.
듣는 포인트
- 1악장 렌토 아사이(아주 느리게)로 시작해 알레그로 임페투오소(빠르고 격렬하게)로 이어지는 부분 — 첫머리에 첼로와 저음 현이 반음계로 어긋나게 움직이는 선율이 나오는데, 이것이 파우스트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암시해요.
- 2악장 안단테 소아베(부드럽게, 느리게) — 오보에와 현악기가 그려내는 따뜻하고 노래하는 듯한 선율에서 그레트헨의 순수하고 다정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어요.
- 3악장 알레그로 비바체, 이로니코(빠르고 생기있게, 조롱하듯) — 1악장에서 들었던 파우스트의 주제들이 관악기와 현악기에서 뒤틀리고 과장되게 다시 나오는데, 이것이 메피스토펠레스의 냉소와 조롱을 표현해요. 흥미롭게도 그레트헨의 주제만은 비틀리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순간이 있어요.
- 마지막 부분 — 남성 합창과 테너 독창이 등장하면서 곡 전체가 장엄한 합창으로 마무리되는데, 관현악만으로 진행되던 곡에 갑자기 사람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분위기가 크게 전환돼요.
왜 중요한가
표제 음악 — 특정 이야기나 이미지를 음악으로 그려내는 방식 — 의 발전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고, 교향곡에 특정 인물의 성격을 주제로 그려 넣는 리스트 특유의 작곡 방식을 잘 보여줘요. 오늘날에도 리스트의 관현악 작품 중 대표작으로 자주 연주되고 녹음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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