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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Schumann Carnaval - Kreisleriana - Arabeske 음반 표지

카르나발

로베르트 슈만 · Carnaval, op. 9

갈래
피아노
편성
피아노
작곡
1835년 · 낭만
길이
30분
작품 번호
Op.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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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슈만이 피아노 독주를 위해 쓴 「카르나발」은 스무 곡 남짓한 짧은 소품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모음곡이에요. 가면무도회를 열듯 '어릿광대', '아를캥', '쇼팽', '파가니니' 같은 다양한 인물과 장면들이 차례로 등장했다가 사라지는데, 각 곡은 길어야 2~3분 남짓으로 짧고 성격이 또렷해요. 전체적으로 네 개의 음으로 된 작은 모티프가 여러 곡 속에 숨어 있어서, 서로 다른 성격의 곡들이 은근히 하나로 묶여 있는 느낌을 줘요. 밝고 경쾌한 춤곡 같은 곡이 있는가 하면, 쓸쓸하고 몽상적인 곡도 섞여 있어서 듣는 동안 기분이 수시로 바뀌는 게 이 곡의 매력이에요. 마지막은 '다윗 동맹의 행진 — 속물들에 대항하여'라는 제목의 곡으로 떠들썩하게 마무리돼요.

듣는 포인트

  1. 「서곡」 — 전체 무도회의 막을 여는 곡으로, 화려하고 들뜬 분위기가 처음부터 귀를 사로잡아요.
  2. 「어릿광대」와 「아를캥」 — 가볍고 변덕스러운 리듬으로 광대 캐릭터들의 재빠른 움직임을 그려내요.
  3. 「쇼팽」 — 느린 악장처럼 서정적인 선율이 흐르는데, 당대 쇼팽의 피아노 스타일을 빌려와 쓴 곡이라 선율선이 유난히 노래하듯 흘러요.
  4. 「파가니니」 — 빠르고 기교적인 음형이 몰아치듯 이어져서, 바이올린의 초절기교를 피아노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줘요.
  5. 「다윗 동맹의 행진 — 속물들에 대항하여」 — 마지막 곡으로, 힘찬 행진곡 리듬과 함께 여러 주제가 다시 섞여 나오며 전체를 축제처럼 마무리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슈만이 1830년대에 작곡한 곡으로, 이 시기 그는 피아노를 위한 성격적 소품들을 잇달아 써내고 있었어요.

왜 중요한가

서로 다른 성격의 짧은 곡들을 하나의 작은 음악적 모티프로 엮어낸 구성이 독창적이어서, 낭만주의 피아노 모음곡의 중요한 본보기로 여겨져요. 오늘날에도 피아니스트들이 캐릭터 묘사 능력과 기교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곡으로 즐겨 연주해요.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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