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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itri Shostakovich: Piano Trio No. 2 in E Minor, Op. 67, Iii: Largo (Niss/Nmh Student Project) 음반 표지

피아노 삼중주 2번 E단조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 Piano Trio no. 2 in E minor, op. 67

갈래
실내악
편성
피아노 삼중주
작곡
1944년 · 근현대
길이
27분
작품 번호
Op.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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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가 함께하는 피아노 삼중주로, 네 개의 악장에 걸쳐 어둡고 무거운 정서를 담고 있는 곡이에요. 첫머리부터 첼로가 아주 높은 음역에서 하모닉스(현을 가볍게 눌러 유리처럼 맑고 가는 소리를 내는 주법)로 선율을 연주하며 기이하고 서늘한 분위기를 만들어요. 이후 악장들을 지나며 긴장되고 격렬한 춤곡 같은 장면과, 장송곡처럼 무겁게 가라앉은 장면이 번갈아 나타나고, 마지막 악장에서는 유대 민속 선율의 색채가 강하게 느껴지는 춤곡풍 주제가 등장해 곡 전체를 긴박하고 비통한 울림으로 마무리해요. 전체적으로 밝음보다는 애도와 긴장, 냉소가 뒤섞인 인상을 주는 작품이에요.

듣는 포인트

  1. 1악장 안단테(느리게)~모데라토(보통 빠르기): 첫 부분에서 첼로가 평소보다 훨씬 높은 음역을 하모닉스로 연주하는데, 마치 바이올린처럼 가늘고 투명한 소리가 나요. 이어서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차례로 같은 선율을 이어받으며 돌림노래처럼 쌓여가요.
  2. 2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활기차고 빠르게): 피아노가 몰아치듯 빠른 리듬을 주도하고 현악기들이 거칠고 날카로운 선율로 맞서듯 응수하면서, 춤곡 같으면서도 신경질적인 에너지가 느껴져요.
  3. 3악장 라르고(아주 느리게): 피아노가 묵직한 화음을 되풀이하며 장송곡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그 위로 바이올린과 첼로가 비통한 선율을 길게 뻗어요.
  4. 4악장 알레그레토(조금 빠르게): 유대 민속음악 느낌이 강한 춤곡풍 주제가 등장해요. 피아노와 현악기가 이 주제를 주고받으며 점점 고조되다가, 앞 악장들의 그림자가 다시 겹쳐지면서 곡이 마무리돼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1944년, 쇼스타코비치가 가까운 친구였던 음악학자 이반 솔레르틴스키의 죽음을 애도하며 쓴 곡으로 알려져 있어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기에 작곡되었어요.

왜 중요한가

쇼스타코비치의 실내악 중에서도 깊은 애도와 시대의 비극을 함께 담아낸 작품으로 꼽혀요. 특히 4악장의 유대 선율 인용은 이후 그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되풀이되는 중요한 음악적 모티프로 이어졌어요.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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