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사중주 8번
- 갈래
- 실내악
- 편성
- 현악 사중주
- 작곡
- 1960년 · 근현대
- 길이
- 20분 · 5악장
- 작품 번호
- Op.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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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바이올린 둘, 비올라, 첼로로 연주되는 20분 남짓의 작품으로, 다섯 개 악장이 쉬지 않고 이어져요. 첫 음부터 첼로가 낮게 제시하는 네 개의 음(D-E flat-C-B, 작곡가 이름의 머리글자를 음이름으로 바꾼 서명 같은 동기)이 곡 전체를 떠받치는 뼈대가 되고, 이 동기는 다섯 악장 내내 모습을 바꿔가며 계속 돌아와요. 분위기는 시종 어둡고 내성적인데, 격렬하게 몰아치는 부분과 거의 숨죽인 듯 조용한 부분이 급격히 교차하면서 듣는 이를 긴장하게 만들어요. 전체적으로 밖을 향한 음악이라기보다는 한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독백에 가까운 인상을 남겨요.
듣는 포인트
- 1악장 라르고(아주 느리게): 첼로가 먼저 D-E flat-C-B 동기를 제시하면, 다른 악기들이 차례로 이를 받아 천천히 짜 나가요. 장송곡처럼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로 시작해요.
- 2악장 알레그로 몰토(아주 빠르게): 갑자기 거칠고 날카로운 셈여림으로 돌변해요. 악기들이 서로 쫓고 쫓기듯 몰아붙이는 긴박한 리듬이 특징이에요.
- 3악장 알레그레토(조금 빠르게): 왈츠 풍의 춤곡인데, 어딘가 뒤틀리고 냉소적인 느낌을 줘요. 그로테스크한 느낌의 선율이 반복돼요.
- 4악장 라르고(아주 느리게): 날카로운 화음이 규칙적으로 내리꽂히듯 반복되는데, 이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그 사이사이로 첼로가 애절한 선율을 노래해요.
- 5악장 라르고(아주 느리게): 1악장의 동기와 음악이 다시 돌아오며 곡 전체가 순환하는 구조를 완성해요. 조용히 잦아들며 끝나는 결말이 긴 여운을 남겨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1960년에 작곡되었고, 쇼스타코비치가 드레스덴에서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써낸 작품이에요. 작곡가 자신은 이 곡을 '파시즘과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바친다고 적었어요.
왜 중요한가
작곡가의 이름 모노그램(D-S-C-H)을 핵심 동기로 삼아 곡 전체를 구성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며,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사중주 중에서도 가장 널리 연주되고 사랑받는 곡 중 하나예요. 개인적 고백에 가까운 성격 때문에 작곡가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작품으로 자주 이야기돼요.
뒷이야기
- 곡에 쓰인 D-E flat-C-B 동기는 독일식 음이름 표기로 D-Es-C-H, 즉 쇼스타코비치 이름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에요.
- 쇼스타코비치는 이 곡을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완성했다고 전해져요.
- 자신의 여러 다른 작품들에서 가져온 선율들을 이 곡 속에 인용해 넣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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