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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 My Land, My People! / Exemplum in Memoriam Kwangju 음반 표지

광주여 영원히

윤이상 · Exemplum in memoriam Kwangju

갈래
관현악
편성
관현악
작곡
1981년 · 오늘의 음악
길이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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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 영원히』 책비에서 듣기음반장에 꽂고 별점·한 줄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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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에 대하여

윤이상이 관현악을 위해 쓴 작품으로,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을 추모하며 쓴 곡이에요. 관현악 전체가 울리는 거대한 울림으로 시작해서, 고통과 저항, 그리고 애도의 감정을 음향으로 그려내요. 제목의 '엑셈플럼(Exemplum)'은 본보기, 사례라는 뜻으로, 이 곡이 특정한 사건을 추상적인 음악 언어로 증언하려는 성격을 담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색채의 음향 덩어리들이 쌓였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면서, 단일한 서사보다는 거대한 감정의 파동을 전달하는 인상을 줘요. 끝으로 갈수록 음악은 가라앉으며 애도와 침묵에 가까운 여운을 남겨요.

듣는 포인트

  1. 도입부 — 관현악 전체가 무겁고 낮은 음역에서 서서히 쌓여 올라가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마치 짓눌린 긴장이 터져 나오기 직전의 분위기를 만들어요.
  2. 금관과 타악기의 충돌 — 날카롭고 강렬한 금관(트럼펫, 트롬본 등)의 외침과 타악기의 타격음이 폭력적인 에너지를 표현하는 대목이 있어요.
  3. 현악의 탄식 — 현악기군이 길게 끄는 선율로 탄식하듯 울리는 부분에서, 윤이상 특유의 미끄러지듯 변화하는 음정(글리산도와 비슷한 효과)을 느낄 수 있어요.
  4. 정적과 여백 — 곡 중간이나 후반부에 소리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하는 순간들이 있는데, 이 침묵 자체가 추모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들려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과 그 과정에서 벌어진 비극을 접한 윤이상이, 그 사건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이 곡을 썼어요. 당시 독일에 거주하던 윤이상에게 고국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깊은 충격과 분노를 안겼고, 이것이 작곡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어요.

왜 중요한가

이 곡은 윤이상의 음악 세계에서 정치적·사회적 참여가 음악으로 승화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요. 특정한 역사적 비극을 추상적인 관현악 언어로 증언한다는 점에서, 음악이 사회적 기억과 애도의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으로 여겨져요. 오늘날에도 광주 민주화운동을 기리는 자리에서 종종 연주되며,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해요.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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