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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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일제강점기 말부터 8·15 해방과 6·25전쟁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3대에 걸친 한 집안의 삶을 통해 근현대사의 격랑을 그려낸 작품이에요. 의병으로 활동했던 할아버지와 현실에 안주하려는 아버지 사이에서, 주인공 고현은 시대의 소용돌이로부터 한 발 비껴서 있으려 하는 소극적이고 방관자적인 인물로 그려져요. 학병 징집을 피해 숨어 지내던 그는 해방을 맞이하지만, 이념 대립이 격화되는 고향 마을에서 좌익 세력의 폭력과 회유를 마주하며 더 이상 방관자로만 남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돼요. 평생 소극적 회피로 일관했던 그의 삶은 결국 선택의 순간 앞에 서게 되고, 그 선택이 그를 어떤 자리로 이끄는지가 이 소설의 핵심 긴장을 이루고 있어요. 반공주의적 색채가 뚜렷한 이 작품은 1950년대 한국 문단에서 이데올로기와 개인의 윤리적 결단이라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문제작으로 평가받아요.
- 이념 대립과 개인의 선택
- 방관자에서 행동인으로
- 3대에 걸친 가족사
- 전쟁과 휴머니즘
출판사 소개
8ㆍ15 해방과 분단, 6ㆍ25 전쟁으로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사를 살아내면서 이데올로기와 휴머니즘에 대해 고찰한 선우휘의 단편 모음집. 비극적인 역사 앞에서 현실을 수용해가는 인물들의 의식과 행동을 통해 연민과 측은함을 바탕으로 휴머니즘적 시각을 담은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제2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불꽃>과 저자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깃발 없는 기수>를 비롯해 이데올로기와 폭력의 문제 그리고 행동적 휴머니즘의
작가
선우휘 대한민국의 언론인이자 소설가, 수필가 (1922–1986)
선우휘(1922~1986)는 평안북도 정주 출신의 언론인이자 소설가로, 해방 이후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이념과 휴머니즘의 긴장을 치열하게 탐구한 작가입니다. 육군 대령으로 군복무한 경험이 그의 문학에 깊숙이 반영되었으며, 특히 분단과 전쟁의 비극 속에서 개인의 양심과 행동의 문제를 묵직하게 다뤘습니다. 반공주의적 신념을 가진 운동가이기도 했으나, 그의 소설들은 단순한 이념 선전을 넘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문학적 깊이를 보여줍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선우휘가 1957년 문학예술에 발표한 단편소설이에요. 해방과 전쟁을 거치면서 한국 사회가 겪은 이데올로기의 갈등과 인간적 비극을 목격한 작가가, 그 혼란의 시대를 살아내는 사람들의 내면을 포착하려는 의도에서 쓴 것으로 보여요.
그때의 배경
1950년대 중반 한국 문단은 6·25전쟁의 참화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어요. 전쟁 직후 극도로 대립하던 이데올로기 진영들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충돌하고, 일반 민간인들이 그 와중에 어떤 선택을 강요받았는지가 문학의 중요한 주제로 떠올랐던 시기예요.
왜 중요한가
작품은 반공주의적 성향을 담으면서도 단순한 관념적 대립이 아니라 그 속에서 좌절하고 고뇌하는 인간들의 연민을 중심에 놓았어요. 휴머니즘이라는 좀 더 보편적인 인간 가치를 통해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성찰하려는 시도로, 1950~60년대 한국 문학의 한 갈래를 대표한다고 평가받습니다. 제2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선우휘 문학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어요.
받은 상
- 🏅 제2회 동인문학상
뒷이야기
✦ 수록된 제목작 〈불꽃〉은 1957년 잡지 《문학예술》에 발표된 이후 제2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선우휘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단편으로 확립되었습니다.
✦ 선우휘는 소설가로서의 활동 외에도 언론인이자 반공주의 운동가로 활동하며, 문학과 실천적 삶 사이의 거리를 좁히려 노력한 지식인이었습니다.
✦ 〈깃발 없는 기수〉를 비롯한 그의 대표작들은 6·25 전쟁의 폭력과 비극,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도덕적으로 선 자리를 지킬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반복적으로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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