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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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90년대 말 어느 농촌 마을, 다들 떠나고 늙은이들만 남은 그곳에 '황만근'이라는 남자가 있어요. 마을 사람들은 그를 반편이, 부지런하기만 한 바보로 취급하지만 정작 궂은일과 남들이 꺼리는 일은 늘 그의 몫이었죠. 어느 날 이장이 농민들을 이끌고 궐기대회에 나가자며 그에게 경운기를 몰고 오라 시키는데, 황만근은 그 먼 길을 경운기로 홀로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아요. 그가 사라지고 나서야 마을 사람들은 하나둘 그에 얽힌 기억을 꺼내놓으며 그가 정말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되짚어보기 시작하고, 이야기는 그 회고와 뒷말들 속에서 서서히 그의 생을 완성해가요. 표제작 외에도 이 소설집에는 성석제 특유의 걸쭉한 입담으로 그려낸, 세상의 정상 궤도에서 살짝 비켜난 인물들의 이야기가 여럿 함께 실려 있어요.
- 소외된 이의 진짜 가치
- 농촌 공동체의 해체
- 허풍과 해학의 화법
- 바보 취급받는 성실함
출판사 소개
흥겨운 입심과 날렵한 필치로 정교하고 독특한 허구의 세계를 풀어내는 작가 성석제의 새 소설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현실에 널린 대상을 포착해 그것을 묘사하는 고전적인 방식이 아니라, 현실의 세목을 하나하나 수집하고 분해한 뒤 거대한 거짓말의 세계로 끌어들여 정교하게 재구성함으로써 기존의 소설문법을 유쾌하게 뒤집어 보며 탄생시킨 예외적 인물들. 저자는 이 처럼 세상의 공식적인 길에서 한치 비껴난 예외적인 인물들의 생에 주목함으로써 기성의 통념과
작가
성석제 대한민국의 소설가
성석제는 1960년생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한국 현대문학에서 독특한 목소리를 유지해온 작가예요. 그의 글은 일상의 사소한 장면과 말투를 포착해 현실을 낯설게 재구성하는 능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까칠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화자들이 등장해 세상을 비틀어 보는 방식이 특징이며, 이 소설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그런 성석제의 문체와 세계관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 중 하나예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성석제가 2010년대 중반에 발표한 단편소설들을 모아 만든 소설집으로, 2014년 창비에서 출간됐어요. 작가는 현실의 구체적인 디테일을 수집해 그것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방식으로 이 작품들을 창조했습니다.
그때의 배경
2000년대 이후 한국 소설이 다양한 형식 실험과 현실 해석을 모색하던 시기에, 성석제는 대안적 서사 문법을 추구하는 작가들 중 한 명으로 자리 잡고 있었어요. 기존의 재현적 소설 방식에서 벗어나 허구의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경향이 문단에서 주목받던 때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소설집은 성석제의 '기성 통념을 뒤집는' 창작 원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제목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비롯해 수록된 각 단편은 평범한 현실 소재를 '거대한 거짓말의 세계'로 변형시키는 그의 독특한 문체와 상상력을 입증합니다. 현실의 공식적 길에서 벗어난 '예외적 인물'들에 주목하는 이 작품집은 소설이 현실을 복사하는 게 아니라 재창조하는 미디어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혀왔어요.
뒷이야기
✦ 제목의 '황만근'은 소설집 수록작 중 한 편에 나오는 인물로, 그의 독백과 일상이 이 책 전체의 톤을 대표하는 인물이에요.
✦ 성석제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이전에 이미 여러 소설집을 펴냈으며, 한국 문학의 '입심 좋은' 화자들을 창조하는 데서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어요.
✦ 이 소설집의 인물들은 현실의 '예외'를 살아가는 사람들로, 공식적인 통념에서 비껴난 생각과 말투로 독자에게 낯선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의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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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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