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한국문학 100
달밤 표지

달밤

이태준

애플북스 · 2014 ·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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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30년대 일제강점기, 서울 성북동으로 막 이사 온 소설가 '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예요. 이 동네에서 신문 배달을 하는 황수건이라는 사내와 마주치게 되는데, 그는 어딘가 야무지지 못하고 남들보다 셈이 늦어 자주 놀림을 받지만 그 나름의 소박한 꿈과 자부심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이에요. '나'는 처음엔 그를 그저 우스운 이웃 정도로 여기다가, 점점 그의 순박함과 어긋난 세상살이 사이의 간극을 지켜보게 돼요. 황수건은 자기 처지를 벗어나 보려 이런저런 시도를 하지만 세상은 그에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고, '나' 역시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마음이 복잡해져요. 이 작품집에는 표제작 '달밤' 외에도 이태준의 여러 중단편이 함께 실려 있어서, 식민지 시기 도시와 시골, 지식인과 서민의 처지를 각기 다른 각도에서 들여다볼 수 있어요. 소박한 일상의 풍경 속에 슬며시 스며드는 쓸쓸함과 온기가 이 작가 특유의 문장으로 그려져요.

출판사 소개

한국 근현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보는 「한국문학을 권하다」 제7권 『달밤』. 문학으로서의 읽는 즐거움을 살린 쉬운 해설과 편집,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도 수록한 총서 가운데 한 권이다. 「이태준 중단편전집」의 첫 번째 책으로 ‘조선의 모파상’으로 불리며 단편소설의 완성도를 최고 경지로 끌어올린 이태준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본 유학 후에 P촌 선생으로서 이상을 실현하고자 했던 ‘나’의 암담한

작가

이태준 일제강점기의 언론인 (1904–1978)

이태준(1904~1978)은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활동한 소설가로, '조선의 모파상'이라 불릴 만큼 단편소설의 완성도를 극도로 끌어올린 작가예요. 본명은 이규태이고 호는 상허(尙虛)입니다. 일본 유학을 다녀온 뒤 식민지 현실 속에서도 문학의 순수성을 지키려 했던 지식인으로, 섬세한 심리 묘사와 일상 속 풍경을 독특하게 포착하는 능력으로 평가받습니다. 해방 이후의 삶은 복잡했는데, 1950년대 후반 북한으로 납북되어 생을 마감했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이태준은 1904년생으로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를 거쳐 북한으로 월북한 작가입니다. 『달밤』에 수록된 단편들은 주로 1930~1940년대에 발표된 작품들로,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과 소시민의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한 글들입니다. 이 책은 그동안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포함해 이태준의 단편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모은 선집입니다.

그때의 배경

1930~1940년대 조선은 일제의 강압적 통치 아래 있었고, 문학 전반에서는 현실주의와 모더니즘이 경합하던 시기였습니다. 이태준은 이 시기 단편소설 형식을 완성도 높게 다룬 작가로 평가받았으며, 개인의 내적 갈등과 사회적 비극을 정교한 심리 묘사로 표현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태준은 '조선의 모파상'이라 불리며 단편소설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작가로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번민, 일상 속 소시민의 심리, 개인과 사회의 불화를 정밀하게 포착했으며, 오늘날에도 한국 근현대 문학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텍스트로 읽힙니다. 2014년 출간된 이 『달밤』은 그의 대표작들과 미발표 단편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이 그의 문학 세계를 폭넓게 만날 수 있게 합니다.

뒷이야기

✦ 이태준은 단편소설을 주로 썼으면서도 한국 근현대문학사에서 문학적 완성도 면에서 최고의 경지로 꼽히는 드문 경우로, 프랑스의 모파상에 비유되는 이유는 그의 치밀한 구성과 인물 심리 묘사에 있어요.

✦ 이 책에 수록된 작품 중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태준의 전체 문학 세계를 처음으로 단계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출판사 소개에 언급된 'P촌 선생'은 이태준의 단편에 등장하는 인물로, 일본 유학 후 귀국한 교사가 식민지 현실 속에서 이상을 펼치려다 좌절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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