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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떼 표지

도적 떼

프리드리히 폰 실러

열린책들 · 2009 · 세계문학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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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8세기 독일의 어느 귀족 가문을 배경으로, 백작의 두 아들 카를 모어와 프란츠 모어의 대립에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형 카를은 뜨겁고 반항적인 기질을 지녔지만 순수한 정의감을 품은 청년이고, 동생 프란츠는 냉철하고 야심에 찬 인물로 형이 가진 모든 것, 특히 아버지의 사랑과 상속권, 연인 아말리아까지 탐내죠. 프란츠는 거짓 편지와 계략을 꾸며 아버지의 눈에 카를을 패륜아로 낙인찍고, 자신의 존재 자체가 거부당했다고 믿게 된 카를은 절망과 분노 속에서 보헤미아의 숲으로 들어가 도적 떼의 우두머리가 돼요. 법과 질서 바깥에서 스스로 정의를 실현하려던 카를의 무리는 처음의 의협심과는 다르게 점점 폭력과 파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한편 성으로 돌아온 프란츠는 아버지의 재산과 아말리아를 손에 넣으려 음모를 계속 밀어붙여요. 두 형제의 운명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파국을 향해 치닫으며 극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전개돼요.

출판사 소개

『도적 떼』. 고전들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재구성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문학 거장들의 대표작은 물론 추리, 환상,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 기행, 기록문학, 인문학 저작 등을 망라하였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참신한 번역을 선보이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했다. 또한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을 사용하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작가

프리드리히 폰 실러 독일의 극작가, 시인, 철학자 (1759~1805)

프리드리히 폰 실러(1759~1805)는 독일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시인, 철학자로, 괴테와 함께 독일 문학의 황금기를 일궜어요. 슈투트가르트의 군사학교에서 의학을 배웠지만 문학에 몸을 던져 격동적인 시대를 살았습니다.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을 향한 열정적인 작품들로 유명하며, 극작품 외에도 뛰어난 철학 에세이를 남겼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실러가 1790년대 초반, 자신의 극작 경험과 질풍노도(슈투름 운트 드랑) 운동의 열정을 담아 집필한 희곡입니다. 독일 낭만주의와 고전주의가 만나는 시점에서 사회 부조리에 저항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격정적으로 그려냈어요.

그때의 배경

18세기 후반 독일은 절대왕정의 억압과 신분제의 경직된 구조 속에 있었고, 프랑스 혁명의 바람이 불어오던 시대였습니다. 젊은 지식인들 사이에서 기존 질서에 대한 저항과 인간의 자유에 대한 열망이 문학의 주요 테마가 되고 있었어요.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 드라마가 아니라 사회 정의와 개인의 자유 사이의 갈등, 그리고 이상주의가 현실과 만날 때의 비극을 탐구합니다. 실러의 드라마틱한 문체와 심리 묘사는 독일 문학에 새로운 수준의 도덕적 성찰을 가져왔으며, 오늘날에도 권력에 맞서는 약자들의 투쟁과 그 과정에서의 타락을 사유하게 하는 작품으로 읽혀요.

뒷이야기

✦ 『도적 떼』는 실러의 첫 희곡이자 청년 시절의 열정이 담긴 작품으로, 초판 무대 공연 이후 독일 연극계에 혁신을 몰고 온 문제작이었어요.

✦ 이 작품은 사실에 기반한 사건(실제로 18세기 독일에 있었던 로베르 슈푸르과 같은 도적단의 활동)에서 영감을 얻어 작가가 창의적으로 극화한 것이에요.

✦ 실러는 이 작품 이후 『음모와 사랑』, 『돈 카를로스』 등 점점 더 정교한 철학적 깊이를 담은 희곡들을 써내며 극작가로서 성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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