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의 우리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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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50년대 냉전이 한창이던 쿠바 아바나를 배경으로, 영국인 진공청소기 판매상 제임스 워몰드가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사별한 아내 없이 사춘기 딸 밀리를 홀로 키우며 근근이 살아가는 그는 딸의 씀씀이를 맞추기 위해 늘 돈에 쪼들리는 처지예요. 그러던 어느 날 영국 정보부(MI6)로부터 현지 스파이로 활동해 달라는 은밀한 제안을 받게 되고, 딸을 위한 돈이 궁하던 워몰드는 얼떨결에 이를 받아들입니다. 실제로는 아무 정보망도 없는 그는 존재하지도 않는 정보원들과 허구의 첩보 보고서를 지어내 본국에 보내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그저 돈벌이용 거짓말이었던 이 가짜 스파이망이 점점 현실의 사건들과 뒤엉키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그레이엄 그린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와 날카로운 풍자가 스파이 스릴러의 형식 안에서 펼쳐지는 작품이에요.
- 냉전 시대 첩보전 풍자
- 진실과 허구의 경계
- 생계를 위한 거짓말
- 부성애와 관료제 비판
출판사 소개
스릴러적 요소가 가미된 대중 소설과 고도로 윤리적이고 심미적인 오락물 등 장르의 경계를 초월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한 20세기 영국의 대표적 소설가 그레이엄 그린의 『아바나의 우리 사람』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그린은 두 차례에 걸친 세계 대전과 냉전 등 격변의 20세기 시대적 갈등과 모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처와 아픔을 특유의 위트와 핵심을 풍자 적으로 표현해 문학적 명성과 폭넓은 인기를 겸비한 작가다. 국내 초역으로 선보이는『아바나
작가
그레이엄 그린 영국의 소설가, 극작가, 문학 평론가 (1904–1991)
그레이엘 그린(1904~1991)은 영국의 소설가·극작가·평론가로, 20세기 영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입니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한 뒤 기자로 일하며 세계 곳곳을 누볐고, 그 경험이 작품 속 정치적 갈등과 도덕적 딜레마로 묻어났습니다. 스릴러적 긴장감과 심미적 우아함을 결합한 그의 작풍은 『제3의 사나이』 『권력과 영광』 같은 걸작들을 낳았으며, 신앙과 의심, 충성과 배신이 교차하는 휴머니즘이 독자들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그레이엄 그린이 1958년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당시 그린은 쿠바의 정치 상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바티스타 정권 말기의 아바나를 배경으로 이 작품을 썼습니다. 이듬해 카스트로의 혁명이 일어나면서 소설의 배경이 된 시대가 역사 속으로 사라져갔습니다.
그때의 배경
1950년대 후반은 냉전의 한복판으로, 라틴 아메리카 지역이 미국과 소련의 영향력 경쟁 무대가 되던 시기였습니다. 그린은 이 소설을 통해 당시의 정치적 불안정성, 독재 권력의 부패, 그리고 그 속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미국의 개입을 이야기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 작품은 그린이 개인적 신앙과 정치적 양심을 가장 팽팽하게 맞닿게 한 성숙기 소설 중 하나입니다. 냉전 시대 지정학적 긴장을 배경으로 도덕적 회의와 인간의 나약함을 그려내며, 오늘날에도 독재와 외세 개입의 악순환을 다룬 현대적 우화로 읽힙니다.
뒷이야기
✦ 그린은 스스로 '엔터테인먼트'와 '소설'을 구분했는데, 『아바나의 우리 사람』은 그 경계를 오가며 정치 스릴러의 박진감과 철학적 깊이를 동시에 담아냅니다.
✦ 냉전 시대 쿠바 혁명 이후의 아바나를 무대로 삼아, 실제 역사적 사건과 인물 심리의 갈등을 촘촘하게 짜 넣은 작품입니다.
✦ 국내에는 이 판본으로 처음 소개되며, 그린의 후기 작품 중에서도 정치적 현실성과 개인적 비극이 가장 날카롭게 교직된 장편으로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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