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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돌다리 밑에서 표지

밤에 돌다리 밑에서

레오 페루츠

열린책들 · 2024 · 세계문학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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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6세기 말, 신성 로마 제국의 수도이자 신비주의와 연금술이 넘실대던 도시 프라하가 배경이에요. 한쪽에는 화려한 흐라트차니 궁에 틀어박혀 점성술과 마법에 몰두하는 황제 루돌프 2세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좁고 어두운 유대인 게토가 있는데, 그 안에는 큰 부를 쌓은 상인 모르드개 마이젤과 그의 아름다운 아내, 그리고 신비로운 지혜를 지닌 랍비 뢰브가 살아가요. 이야기는 하나의 완결된 서사로 곧장 흘러가지 않고, 서로 다른 시대의 인물과 사건들이 짧은 이야기들로 흩어져 있다가, 결국 하나의 밤과 하나의 돌다리 아래에서 만나는 운명의 매듭으로 모여들어요. 황제와 게토 사이, 권력과 신앙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끈이 있는데, 그 끈은 사랑과 마법, 그리고 죽음을 넘나드는 약속으로 이어져 있어요. 여기에 궁정 천문학자로 등장하는 실존 인물들의 그림자도 어른거리면서, 현실의 역사와 전설, 신비주의가 한데 뒤섞인 독특한 프라하의 밤 풍경이 펼쳐져요. 이야기가 어떻게 매듭지어지는지는 마지막 장을 향해 가는 동안 조금씩 드러나요.

출판사 소개

독일어권 문학의 거장 레오 페루츠의 장편소설 『밤에 돌다리 밑에서』가 독문학 번역가 신동화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국내 초역으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92번째 책이다. 레오 페루츠는 관념적 주제를 속도감 있게 그려 내는 환상 소설의 대가로, 프라하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였던 빈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작가다. 아직 국내에선 페루츠 작품들의 번역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이탈로

작가

레오 페루츠 독일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 (1571–1630)

레오 페루츠(1884~1957)는 프라하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을 무대로 활동한 독일어권 문학의 거장입니다. 수학과 과학에 깊은 조예를 가졌던 그는 이를 소설에 녹여내며,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주제를 속도감 있는 플롯으로 풀어내는 환상 소설의 대가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보르헤스와 카프카 같은 거장들도 그를 높이 평가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과 나치 시대를 거치면서 작품 대부분이 망각되었고, 국내에서도 아직 번역과 소개가 활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레오 페루츠가 언제 이 소설을 집필했는지 정확히 알려진 정보가 없어 비웁니다. 다만 페루츠는 프라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대 빈을 중심으로 활동한 작가로, 20세기 초중반 중부유럽의 정치적 혼란과 그로 인한 실존적 불안이 그의 작품 세계를 형성했습니다.

그때의 배경

페루츠는 1880년생으로 두 차례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 특히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붕괴와 나치 독일의 부상이라는 시대를 살았습니다. 당시 중부유럽의 독일어권 문학은 표현주의와 모더니즘의 영향 속에서 현실의 불안정성과 개인의 내면 세계를 탐구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밤에 돌다리 밑에서』는 페루츠의 환상적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역사적 인물(케플러)과 관념적 주제를 속도감 있는 서사로 엮어냅니다. 보르헤스 같은 거장들이 경탄한 페루츠의 문학적 재능이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이며, 국내에선 오랫동안 미소개되었던 중요한 독일어권 문학 유산을 대표합니다.

뒷이야기

✦ 이 소설은 제목처럼 프라하의 밤거리와 돌다리를 배경으로 삼으며, 17세기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를 등장시켜 역사와 판타지를 엮는 페루츠 특유의 수법을 보여줍니다.

✦ 페루츠는 수학 박사 학위를 소유한 드문 소설가로, 이 작품에서도 천문학과 기하학적 사유가 플롯의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 국내 초역인 이번 판본은 독문학 번역가 신동화의 번역으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92번째 책으로 2024년에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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