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한국문학 100
아버지의 해방일지 표지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창비 · 2022 ·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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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빨치산 출신 아버지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소설은 시작돼요. 주인공 딸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3일 동안 빈소를 지키게 되는데, 그 시간 동안 예상치 못한 조문객들이 하나둘 찾아오면서 그녀가 몰랐던 아버지의 생애가 조각조각 드러나기 시작해요. 딸에게 아버지는 그저 이념에 얽매여 가족을 힘들게 한 완고한 사람이었지만, 문상객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아버지는 이웃과 마을 사람들에게 다른 얼굴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장례식장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3일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서, 해방 이후부터 이어진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아버지 개인의 삶과 촘촘히 엮여 되살아나요. 딸은 그렇게 조금씩 아버지라는 인물을, 그리고 그 시대를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읽어가게 돼요.

출판사 소개

해갈을 선사한다. 탁월한 언어적 세공으로 “한국소설의 새로운 화법을 제시”(문학평론가 정홍수)하기를 거듭해온 정지아는 한 시대를 풍미한 『빨치산의 딸』(1990) 이래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아버지 이야기를 다룬다. 소설은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간의 시간만을 현재적 배경으로 다루지만, 장례식장에서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질곡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웅장한 스케일과 함께 손을 놓을 수 없는 몰입감을

작가

정지아

정지아는 1965년생 소설가로, 1990년 『빨치산의 딸』로 한국문학에 등장한 이후 탁월한 언어적 세공으로 주목받아왔습니다. 그는 현대사의 무거운 주제들을 문학적으로 깊이 있게 다루되, 형식적 혁신을 멈추지 않는 작가로 평가받습니다. 30년 이상 창작을 이어온 정지아가 『아버지의 해방일지』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개인사와 시대사를 엮어내는 방식은, 자신의 문학적 궤적 위에서 이루어진 성숙한 귀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정지아가 아버지의 삶과 죽음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성찰하며 집필한 작품입니다. 장편소설로, 아버지의 장례식 3일간을 현재의 배경으로 삼되 그 사이사이에 담긴 과거의 이야기들을 엮어냅니다. 원제는 '이웃집 혁명전사'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때의 배경

해방 이후 70년 한국 현대사, 특히 빨치산의 삶과 그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시대 속에서 나온 작품입니다. 5·18 정신의 근원적 뿌리를 찾으려는 문학적 노력이 활발하던 시기의 창작물이기도 합니다.

왜 중요한가

정지아는 『빨치산의 딸』(1990) 이후 30년 만에 다시 아버지 세대의 삶을 주제로 돌아왔으며, 이 작품은 '탁월한 언어적 세공'으로 한국 소설의 새로운 화법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인의 죽음이라는 사소한 순간 속에서 국가와 역사,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문학적 무게감을 지니고 있으며, 해방 이후 분단과 전쟁을 거친 세대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받은 상

뒷이야기

✦ 이 소설의 원제는 '이웃집 혁명전사'였으나, 출판 과정에서 현재의 제목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3일간의 장례식장 풍경만을 현재 시간으로 다루면서도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를 담아내는 구조적 기법이 돋보입니다.

✦ 2023년 만해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학평론가들로부터 '한국소설의 새로운 화법'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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