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 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체호프 단편선 표지

체호프 단편선

안톤 체호프

민음사 · 2002 · 세계문학전집 70

아직 별점을 준 사람이 없어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표지황야의 이리 표지이 책체호프 단편선 표지뻬쩨르부르그 이야기 표지밤으로의 긴 여로 표지
체호프 단편선 — 책비 서가에 꽂으면 이렇게 보여요
책비에서 열기내 서가에 꽂고 별점·한 줄 평 남기기

가입은 30초 · 이메일·전화번호 없이  책비가 뭐예요? ›

읽었어요읽는 중읽고 싶어요

누르면 책비가 열리고, 그 상태로 바로 담을 수 있어요

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세기 후반 러시아, 관료제와 계급 질서가 촘촘하게 살아 있던 시대를 배경으로 이 단편선은 열 편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비춥니다. 등장인물들은 대개 평범한 관리, 의사, 지방 지주, 이름 없는 서민들로, 거창한 사건보다는 일상의 결에서 벌어지는 작은 균열과 그로 인한 파장을 겪습니다. 「관리의 죽음」은 하급 관리가 우연히 저지른 작은 실수 하나가 어떻게 눈덩이처럼 불안과 강박으로 번져가는지를 보여 주며 체호프 특유의 서사 구조를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어요. 「내기」나 「주교」 같은 작품들은 인간이 스스로 만든 신념이나 삶의 조건 앞에서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변모하는지를 지켜보게 하고, 「베로치카」, 「미녀」 같은 이야기는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이 어긋나는 순간들을 담담하게 포착합니다. 체호프는 이 인물들을 심판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그들의 소소한 감정과 자기기만, 서글픈 유머를 있는 그대로 관찰하듯 그려내는데, 그 절제된 시선이 오히려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오래 남는 여운을 만들어냅니다. 각 단편은 독립적으로 완결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그 시대 러시아 사회 각계각층의 초상을 모자이크처럼 엮어내고 있어요.

출판사 소개

푸시킨, 고골 등과 함께 러시아 문학의 황금시대라 불리는 19세기 단편문학을 주도한 체호프의 단편선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세계문학전집 70번으로 발간된 체호프의 작품집에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단편소설 아홉 편-「공포」, 「베짱이」, 「드라마」, 「베로치카」, 「미녀」, 「거울」, 「내기」, 「티푸스」, 「주교」-과 체호프 식 소설 구조의 전형을 보여 주는 작품 「관리의 죽음」이 수록되었다.

작가

안톤 체호프 러시아의 극작가, 소설가, 의사 (1860~1904)

안톤 체호프(1860~1904)는 러시아 남부 타간로그에서 태어나 모스크바에서 의학을 공부한 의사이자 문필가예요. 의료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단편소설과 희곡을 썼는데, 푸시킨과 고골 이후 러시아 문학의 황금시대를 이끈 거장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극적인 사건이나 도덕적 가르침보다 일상 속 인간의 심리와 삶의 모순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체호프식 결말'이라 불리는 극적 해결 없이 열린 구조의 이야기 방식을 창안했어요. 폐병으로 고생하다 1904년 독일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체호프는 1860년생으로 의학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단편소설을 써왔는데, 1880년대부터 1904년 사망할 때까지 40년 가까이 창작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 선집에 실린 작품들은 그 긴 창작 기간 동안 발표된 것들로, 특히 1880~1890년대 그의 성숙기 작품들이 중심을 이룹니다.

그때의 배경

19세기 러시아 문학은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같은 대문호들의 장편소설로 주목받았지만, 체호프는 단편이라는 형식으로 그 시대의 사람들을 섬세하게 포착했습니다. 러시아 사회가 급변하던 시기, 특히 농노 해방(1861년) 이후 구질서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체호프는 개인의 내적 불안감과 일상의 허무를 담아냈습니다.

왜 중요한가

체호프의 단편들은 명확한 플롯의 해결이나 도덕적 결론 대신, 인물의 일상적 순간들 속에서 삶의 본질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근대 단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20세기 문학에 깊은 영향을 미쳤고, 오늘날에도 인물의 심리 묘사, 대사와 침묵의 배치, 극적 긴장감 없는 이야기 전개 같은 측면에서 여전히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이 민음사 선집은 국내 독자에게 체호프의 대표작뿐 아니라 국내 미발표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그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뒷이야기

✦ 체호프는 의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하게 유지해 '의학은 아내, 문학은 정부'라고 말할 정도로, 진료를 계속하면서 문학 활동을 병행했어요.

✦ 그가 창안한 '열린 결말' 구조는 이후 현대 문학의 주요 기법이 되었는데, 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거부하고 독자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방식입니다.

✦ 이 민음사판(2002)에 수록된 「공포」, 「베짱이」, 「드라마」 등 아홉 편은 국내에 처음 소개된 작품들로, 체호프의 창작 세계 중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측면을 드러내줍니다.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체호프 단편선』 한눈에 보기 요약 · 결말 · 독후감 포인트

세 줄 요약

  1. 19세기 후반 러시아 관료제와 계급 질서 속에서 살아가는 하급 관리, 의사, 지주, 평범한 서민들의 삶을 담은 열 편의 단편을 묶은 선집이에요.
  2. 거창한 사건 대신 일상의 작은 균열과 그로 인한 불안, 자기기만, 어긋난 사랑을 담담하게 비추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어요.
  3. 「관리의 죽음」, 「내기」, 「주교」, 「베로치카」, 「미녀」 등 체호프 특유의 절제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모여 그 시대 러시아 사회의 초상을 그려내요.

결말

결말 보기 — 아직 안 읽었다면 열지 마세요

「관리의 죽음」에서는 상관의 코에 침을 튀긴 뒤 거듭 사과하러 다니던 하급 관리 체르뱌코프가 결국 상관의 짜증스러운 외면에 충격을 받고 집에 돌아가 그대로 죽음을 맞이해요. 「내기」에서는 거액을 걸고 십오 년간 독방에 스스로를 가둔 남자가 바깥 세상의 책과 사상만으로 삶과 인간에 대한 환멸에 이르고, 약속한 날이 되기 전 스스로 방을 나가 내기를 포기함으로써 돈을 걸었던 은행가를 오히려 부끄럽게 만들어요. 「주교」는 죽음을 앞둔 주교가 높은 지위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사람으로서의 쓸쓸함과 고독을 느끼며 조용히 세상을 떠나고, 그가 떠난 뒤 세상은 금세 그를 잊어버리는 모습으로 마무리돼요. 전체적으로 이 단편들은 극적인 반전보다는 인물들이 자신이 만든 믿음이나 체면, 사회적 위치 앞에서 서서히 허물어지거나 깨닫는 순간을 담아내며 끝나요. 체호프는 그 누구도 심판하지 않고, 인물들을 그 자리에 그대로 남겨둔 채 이야기를 닫아요.

독후감·독서 모임에서 짚을 것

  1. 체르뱌코프가 상관에게 거듭 사과하다가 죽음에 이르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는 왜 작은 실수에 그토록 매달리게 되는지 생각해 보게 돼요.
  2. 「내기」의 남자가 십오 년의 고립 끝에 내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선택은 승리와 패배 중 어느 쪽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3. 「주교」가 높은 지위에도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는 모습은 사회적 성공과 개인의 고독 사이의 거리에 대해 무엇을 말해줄까요.

자주 묻는 것

Q. 이 책은 어떤 독자에게 맞나요?

짧은 단편으로 인간의 심리와 사회를 깊이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 러시아 문학을 처음 접하는 분께도 좋은 입문서예요.

Q. 읽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게 있을까요?

극적인 사건보다 인물의 내면과 사소한 상황 변화에 집중하는 체호프의 서사 방식을 염두에 두고 읽으면 여운을 더 잘 느낄 수 있어요.

Q. 비슷한 분위기의 책이 있을까요?

같은 시기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를 이끈 고골이나 투르게네프의 단편들과 함께 읽으면 당시 러시아 사회상을 비교해 볼 수 있어요.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체호프 단편선』 한 줄 평

아직 한 줄 평이 없어요. 이 책을 읽으셨다면 첫 평을 남겨 주세요.

민음사 세계문학 고전의 다른 책

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501권 모두 보기 →

책비에서 열기 — 내 서가에 꽂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