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사볼타 사건의 진실 표지

사볼타 사건의 진실

에두아르도 멘도사

민음사 · 2010 · 세계문학전집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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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1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제1차 세계대전으로 군수산업이 호황을 맞으며 급성장한 사볼타 사가 이야기의 무대예요. 변호사 사무실의 말단 직원으로 사회 밑바닥에서 시작해 사볼타 사와 인연을 맺게 되는 하비에르 미란다가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노사 갈등이 격화되던 총파업의 시기, 사볼타 사의 노조 지도부가 어두운 밤길에서 차례로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도시 전체가 불안과 폭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요. 좌파 일간지 기자 파하리토는 이 배후에 숨은 실체에 접근하려다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사건은 단순한 노동쟁의를 넘어 자본과 권력, 청부 폭력이 뒤엉킨 음모로 번져 갑니다. 사볼타 사의 사장마저 저격의 표적이 되면서, 하비에르는 자신이 발 딛고 있던 세계의 이면을 하나씩 마주하게 되지요. 멘도사는 이 모든 사건을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려 촘촘하게 엮어내면서도, 그 이상의 것을 겨냥하고 있어요.

출판사 소개

스페인 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에두아르도 멘도사의 소설 『사볼타 사건의 진실』. 1917년 스페인 총파업투쟁을 무대로, 군수산업으로 급성장한 회사 사볼타의 노사 갈등과 그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을 추리 형식으로 그려냈다. 사볼타 사의 노조 지도부가 어두운 밤길에서 차례로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좌파 일간지 기자 파하리토는 옴모의 실체를 알게 되지만 곧이어 의문의 살해를 당하고, 급기야는 사볼타의 사장마저 저격수에게 목숨을

작가

에두아르도 멘도사

에두아르도 멘도사는 1928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스페인의 소설가로, 스페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입니다.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며, 이후 기자·번역가·영화평론가로도 활동하면서 다양한 문학적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의 소설들은 스페인의 근현대 역사, 특히 내전 이후의 사회 갈등과 개인의 운명을 추리 기법과 해학적 톤으로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하며, 미로와 같은 플롯 구조 속에서 역사와 픽션을 교묘하게 섞어내는 솜씨가 독특합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에두아르도 멘도사가 1978년에 발표한 소설로, 스페인의 격동적인 현대사, 특히 1917년 총파업 투쟁이라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썼습니다. 당시 스페인 사회의 계급 갈등과 산업화 과정에서 벌어진 비극적 충돌을 추리소설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에요.

그때의 배경

1978년 스페인은 프랑코 독재 체제가 막 무너지고 민주화를 향해 나아가던 시점이었습니다. 멘도사는 과거의 억압된 역사를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 조명하려는 스페인 작가들의 관심을 반영하며, 특히 노동 운동과 정치적 폭력이라는 역사적 상처를 문학적으로 재구성하고 있어요.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역사소설과 추리소설의 경계를 허물며 스페인 현대사의 어두운 장을 다루는 방식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멘도사는 단순한 사건 해결이 아니라 개인의 운명이 거대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어떻게 휘말리는지를 보여주며, 객관적 진실을 추구하는 것의 한계를 드러냅니다. 오늘날에도 과거사와 진실의 문제를 다루는 스페인 문학의 흐름을 이어가는 중요한 작품으로 읽혀요.

뒷이야기

✦ 이 소설은 1917년 스페인의 실제 총파업투쟁(일반파업)을 역사적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당시의 노사 갈등과 사회 혼란을 생생하게 재구성해냈습니다.

✦ 제목의 '사볼타'는 실제 스페인의 군수·화학 회사 이름이며, 멘도사는 이 실제 기업을 소설의 중심 무대로 삼아 역사적 사건에 픽션의 층을 덧씌웠습니다.

✦ 멘도사의 작품들은 스페인에서 높은 문학적 평가를 받아 여러 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독특한 서술 방식과 역사 인식은 스페인 포스트모던 소설의 주요 흐름을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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