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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제인 오스틴

민음사 · 2017 · 세계문학전집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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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세기 초 영국, 준남작 가문인 엘리엇 집안은 사치스러운 생활 끝에 재정이 궁핍해져 조상 대대로 살던 켈린치 저택을 세를 놓고 바스로 이주하게 됩니다. 이 집안의 둘째 딸 앤 엘리엇은 스물일곱 살의 노처녀로, 젊고 아름답던 시절 해군 장교 웬트워스와 사랑에 빠졌지만 그의 신분과 재산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의 설득에 못 이겨 파혼한 과거를 안고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켈린치 저택을 새로 빌리게 된 사람이 하필 크로프트 제독 부부이고, 그 부인의 동생이 바로 다름 아닌 웬트워스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앤은 8년 만에 그와 다시 얼굴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동안 웬트워스는 해군에서 공을 세워 사회적 지위와 재산을 모두 갖춘 인물로 성장해 있었고, 앤은 여전히 그를 향한 감정을 완전히 지우지 못한 채 복잡한 심경으로 그를 지켜봅니다. 이후 두 사람은 여러 인물들과 뒤섞인 사교 모임과 방문, 우연한 만남들을 거듭하며 서로의 마음을 가늠하고 오해하고 재확인하는 미묘한 과정을 이어 나갑니다. 오스틴이 생의 마지막에 쓴 이 소설은, 젊은 날의 성급한 판단과 뒤늦은 후회,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시 찾아온 인연이라는 주제를 특유의 섬세하고 절제된 문체로 그려 냅니다.

출판사 소개

제인 오스틴의 소설 『설득』은 결혼을 둘러싼 불안에 대해 여성이 느끼는 섬세한 감정을 탁월하게 묘사해낸 작품이다. 구시대적 여성관을 비판하고 평등한 양성 관계를 긍정적인 모범으로 내세우면서, 기존 지배층의 무능과 새로이 대두하는 계층인 해군의 유능함을 대비함으로써 당시에 진행되던 커다란 사회적 변화를 개인드르이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작가

제인 오스틴 영국 소설가

제인 오스틴(1775~1817)은 18세기 영국의 소설가로, 섬세한 관찰력과 재치 있는 문체로 중·상류층 여성들의 내적 삶을 그려냈어요. 햄프셔의 목사 가정에서 태어나 평생 결혼하지 않았으며, 생전에는 익명으로 출간되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세기부터 문학사에서 고전의 반열에 오르게 됐어요.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설득》 등 6편의 완성된 소설을 남겼는데, 《설득》은 그가 서른두 살에 사망하기 6개월 전인 1817년에 출간된 마지막 작품이에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제인 오스틴이 생애 마지막으로 완성한 소설이에요. 1816년경 집필을 마쳤고, 작가가 1817년 7월에 세상을 떠난 지 6개월 뒤인 그해 말에 출간되었어요. 오스틴이 영국 남부 배스와 체스턴톤 같은 지역에서 살며 관찰한 상류층 사회의 모습과 당대 젊은 여성들의 심리가 녹아 있습니다.

그때의 배경

나폴레옹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로, 영국의 해군이 국방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었어요. 전통적인 귀족·지주층의 영향력이 서서히 줄어들고, 해군 장교나 상인 같은 새로운 중산층이 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이던 전환기였습니다. 동시에 여성의 결혼이 경제적 생존과 직결되던 시대로, 오스틴의 소설들은 이런 현실 속에서 여성의 감정과 선택을 진지하게 다루는 드문 작품들이었어요.

왜 중요한가

오스틴 자신이 미혼으로 살아간 인생 경험이 가장 진솔하게 녹아 있는 작품으로, 연애와 결혼의 이야기 안에서 사회 계층의 변화와 젠더 문제를 자연스럽게 풀어내요. 특히 주인공 앤 엘리엇이 예전 약혼자와 다시 만나 관계를 재정의하는 과정은, 여성도 자신의 감정을 따르고 재고할 권리가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생전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세기 이후 페미니즘 비평과 문학 연구자들에게 오스틴의 가장 성숙하고 통찰 깊은 작품으로 재평가받고 있어요.

뒷이야기

✦ 《설득》은 오스틴이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손질했던 유고작으로, 그의 완성도 높은 사회 풍자 감각이 가장 세련되게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 이 소설의 주인공 앤 엘리엇은 젊은 시절 약혼자 윈트워스와 헤어진 지 8년 후 재만남하는데, 이는 오스틴의 다른 작품들 중 가장 긴 세월의 분리와 재결합을 다루고 있어요.

✦ 《설득》은 기존의 귀족 중심 사회가 약화되고 해군 같은 신흥 전문직 계층이 부상하는 나폴레옹 전쟁 이후의 영국 사회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설득』 한눈에 보기 요약 · 등장인물 · 결말 · 독후감 포인트

세 줄 요약

  1. 몰락해 가는 준남작 가문의 둘째 딸 앤 엘리엇은 8년 전 사랑했던 해군 장교 웬트워스와 주변의 설득으로 파혼한 기억을 안고 조용히 살아가요.
  2. 친정집이 세를 놓은 켈린치 저택에 공교롭게도 웬트워스의 누나 부부가 들어오면서, 사회적 지위와 재산을 모두 갖추고 돌아온 그와 다시 마주치게 돼요.
  3. 두 사람은 바스와 라임 등지에서 이어지는 사교 모임과 우연한 만남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가늠하며 미묘한 긴장을 이어 가요.

등장인물

결말

결말 보기 — 아직 안 읽었다면 열지 마세요

앤과 웬트워스는 여러 오해와 망설임을 지나, 결국 서로의 마음이 그 긴 시간 동안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돼요. 웬트워스는 과거 앤이 주변의 설득에 흔들렸던 것을 더는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신중함조차 그녀의 성품으로 받아들이며 다시 청혼해요. 앤은 이번에는 누구의 설득도 아닌 자신의 판단으로 그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마침내 결혼하게 돼요. 가문의 허영과 몰락 속에서도 앤은 자신의 진실한 감정을 지켜낸 인물로 남고, 소설은 신분보다 인품과 능력을 증명해 낸 해군 장교 웬트워스의 성취를 긍정적으로 그리며 끝나요.

독후감·독서 모임에서 짚을 것

  1. 앤이 8년 전 웬트워스와의 파혼을 받아들였던 그 순간의 선택을, 지금의 독자라면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2. 러셀 부인의 설득은 앤을 위한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당시 사회가 요구하던 '안전한 결혼'의 틀을 그대로 대변한 것이었을까요?
  3. 월터 엘리엇 경의 허영과 웬트워스의 실력 중심의 성공이 대비되는 장면들에서, 오스틴이 그리고 싶었던 '새로운 계층'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자주 묻는 것

Q. 이 책은 어떤 독자에게 맞을까요?

격정적인 전개보다 섬세한 감정선과 사회 풍속 묘사를 좋아하는 독자, 그리고 뒤늦은 재회라는 소재에 마음이 가는 독자에게 특히 잘 맞아요.

Q. 읽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점이 있을까요?

오스틴이 세상을 떠난 뒤 출간된 마지막 완성작이라는 점과, 초기작들보다 인물의 내면 성찰이 더 깊고 차분하게 다뤄진다는 점을 알고 읽으면 좋아요.

Q. 비슷한 느낌의 다른 책이 있을까요?

같은 작가의 『오만과 편견』을 좋아했다면, 좀 더 성숙하고 잔잔한 사랑 이야기로서 『설득』도 자연스럽게 이어서 읽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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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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