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민음사 세계문학 고전
아소무아르 2 표지

아소무아르 2

에밀 졸라

민음사 · 2024 · 세계문학전집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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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세기 중반 파리 노동자 계층이 모여 사는 뒷골목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에요. 세탁부로 일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젊은 여인 제르베즈는 애인 랑티에에게 버림받은 뒤 마음을 다잡고, 성실한 함석장이 쿠포를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며 자신의 세탁소를 갖는 소박한 꿈을 키워 가요. 이야기는 파리 서민들의 결혼식, 술집 아소무아르(목로주점)를 중심으로 한 동네 사람들의 일상, 그리고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웃음과 정을 나누는 장면들을 촘촘하게 그려 내며 시작돼요. 하지만 산업화 시대 파리 빈민가라는 배경 자체가 이미 이들의 삶이 결코 순탄하게만 흘러가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듯, 술과 가난, 이웃 간의 질투와 반목이 서서히 이들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요. 졸라 특유의 세밀하고 생생한 묘사로 세탁소의 후덥지근한 습기, 목로주점의 시큼한 술 냄새, 좁은 골목의 소음까지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 그려지며 이야기는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독자를 끌고 들어가요. 이 1권에서는 제르베즈가 밑바닥 삶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초반부의 희망과 노력, 그리고 그 이면에 조금씩 드리우는 그림자를 함께 만나 보실 수 있어요.

출판사 소개

■ 아소무아르(목로주점), 빈민층의 삶 묘사한 최초의 ‘자연주의’ 소설 자연주의 문학의 수장, 행동하는 지성 에밀 졸라의 위대한 작품 『아소무아르(목로주점)』가 세계문학전집 441, 442번으로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졸라의 주요 작품 중 하나인 『제르미날』이 노동자가 주인공인 최초의 소설이라면, 『아소무아르』는 서민층과 빈민층의 삶을 본격적으로 묘사한 최초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겐 ‘목로주점’이란 제목으로 알려진 『아소무아르』의

작가

에밀 졸라 프랑스의 소설가 (1840–1902)

에밀 졸라(1840~1902)는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의 수장으로, 객관적 관찰과 과학적 방법론을 소설에 적용한 작가입니다. 의학을 공부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인간 행동을 생물학적으로 분석하는 태도를 유지했으며, 드레퓌스 사건 당시 '나는 고발한다'라는 공개 편지를 발표해 언론인으로서의 양심도 보여줬습니다. 『루공-마카르 총서』라는 20부작 연작소설 속에서 한 가족의 여러 세대를 추적하며 유전과 환경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고, 『제르미날』과 『아소무아르』 같은 작품들로 노동자와 빈민층의 삶을 문학의 중심에 올렸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에밀 졸라가 1877년에 집필한 이 소설은, 파리의 노동자 거리 '아소무아르'(또는 '라 살레부아트')를 배경으로 합니다. 졸라는 현장 조사를 통해 빈민층의 실제 삶을 관찰하고 기록했으며, 이를 과학적 태도로 소설에 녹여냈어요.

그때의 배경

19세기 후반 제2제국에서 제3공화국으로 넘어가는 프랑스 사회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빈부격차가 극심했습니다. 자연주의 문학 운동은 인간을 과학적 관찰의 대상으로 보고 사회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을 추구했는데, 졸라는 이 운동의 가장 적극적인 실천자였어요.

왜 중요한가

이 소설은 문학에서 빈민층을 주인공으로 본격 조명한 최초의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졸라는 하층민의 욕망, 폭력, 절망, 연대 등을 노골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당대 사회의 위선을 고발했어요. 오늘날에도 도시 빈민 문제와 사회 불평등을 다룬 현실주의 문학의 고전으로, 사회소설의 전범이 되어 있습니다.

뒷이야기

✦ 『아소무아르』는 파리의 실제 포도주 가게와 그 일대 주민들의 삶을 철저한 취재를 통해 기록한 작품으로, 졸라가 구체적인 장소와 인물에서 영감을 얻어 썼습니다.

✦ 이 소설은 당대 상류층 평론가들로부터 '저속하고 혐오스럽다'는 맹렬한 비난을 받았지만, 정확히 그러한 비판이 졸라가 추구한 자연주의 문학의 목표가 사실적 표현이라는 증거였습니다.

✦ 『아소무아르』는 여러 차례 무대극으로 각색되었으며, 20세기 영화화도 이루어져 졸라의 작품 중에서도 시각 예술 분야에서 반복적으로 재해석되어 온 고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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