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퓰리처상과 미국 소설
트러스트 표지

트러스트

에르난 디아스

문학동네 · 2023 · 퓰리처상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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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20년대 뉴욕, 월가에서 신화적인 존재로 떠오른 금융가 앤드루 벨과 그의 아내 밀드러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돼요. 소설은 놀랍게도 네 개의 서로 다른 텍스트—벨 부부를 모델로 한 소설, 벨 자신이 구술한 회고록 초안, 이를 대필한 여성 작가의 기록, 그리고 또 다른 인물의 일기—로 이루어져 있어서, 같은 인물과 사건이 전혀 다른 시선으로 겹쳐 서술돼요. 각 파트를 넘어갈 때마다 앞서 읽은 이야기의 신뢰도가 흔들리고,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아니 애초에 진실이라는 것이 누구의 소유인지를 되묻게 돼요. 부와 권력을 가진 자가 서사를 독점할 때 지워지는 목소리들, 특히 밀드러드라는 인물을 둘러싼 침묵과 여백이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점점 무게를 더해가요. 대필 작가로 고용된 여성 인물의 시선이 개입하면서 이야기는 단순한 부부 서사를 넘어 계급과 젠더, 기록의 권력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돼요.

출판사 소개

첫 작품 『먼 곳에서』(2017)가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단숨에 미국 문단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젊은 거장 에르난 디아스. 그가 두번째 장편소설 『트러스트』로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2022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 작품은 연말 각종 언론 매체가 선정하는 올해의 책 리스트에 거의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타임〉에서 올해의 책 top 10으로 선정된 것을 포함해 〈뉴요커〉 〈보스턴 글로브〉 〈가디언〉 〈보그〉, NPR

작가

에르난 디아스

에르난 디아스는 아르헨티나 태생의 미국 작가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입니다. 2017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먼 곳에서』(The Roof)로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올라 국제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문학적 야심과 실험정신 있는 작가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언어의 불안정성, 신뢰와 기만의 테마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가로, 구조적으로 복잡하고 다층적인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데 능숙합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에르난 디아스는 2022년 미국에서 『트러스트』를 출간했어요. 첫 장편 『먼 곳에서』(2017)가 퓰리처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은 그가 두 번째 장편으로 선보인 작품입니다.

그때의 배경

2020년대 초반 미국 문학에서는 신뢰, 부의 축적, 역사의 재구성 같은 주제들이 문학적으로 재조명되던 시기였어요. 특히 팬데믹 이후 제도적 신뢰와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가 깊어지면서 이런 주제들을 복잡한 구조로 탐구하는 야심 찬 소설들이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트러스트』는 출간 직후 2022년의 가장 주목받는 문학 작품 중 하나가 되었어요.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타임 매거진 등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 top 10에 선정되었고, 뉴요커, 보스턴 글로브, 가디언 등에서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복잡한 서사 구조와 깊이 있는 주제의식으로 동시대 문학의 수준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인식되고 있어요.

뒷이야기

✦ 『트러스트』는 2022년 미국 출간 직후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타임〉 등 주요 언론사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책 top 10에 거의 동시에 올라 출간 후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은 소설 중 하나였습니다.

✦ 이 소설은 제목 'Trust(신뢰)'와 달리 다양한 서술자들의 이야기가 겹겹이 쌓이면서 독자가 어떤 증언을 믿을 수 있는지 의문하게 만드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제목의 의미를 역설적으로 탐구합니다.

✦ 에르난 디아스는 아르헨티나 문학의 전통(특히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메타픽션적 기법)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21세기 영미 모더니즘 소설의 실험정신을 접목한 독특한 문체를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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