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한국문학 100
종의 기원 표지

종의 기원

정유정

은행나무 · 2016 · 1990년 이후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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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이 소설은 현재의 한국,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시작해요. 스물여섯 청년 유진은 어느 여름날 새벽,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잠에서 깨어나면서 이야기가 열려요. 그는 오래전부터 원인 모를 발작 증세로 약을 먹어왔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기억이 끊겨 있는 상태예요. 곧이어 집 근처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유진은 자신이 그 사건과 무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사건의 전말과 자신의 과거를 하나씩 되짚어가기 시작해요. 소설은 유진의 1인칭 시점을 따라가며 그의 가족, 특히 어머니와 이모, 사촌 누나와의 관계 속에 숨겨진 균열을 조금씩 드러내는데, 그 과정에서 독자는 유진이라는 인물의 내면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들여다보게 돼요. 작가 특유의 밀도 높은 문장과 몰아치는 속도감으로, 평범해 보였던 한 청년이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전개가 이어져요.

출판사 소개

펴내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서사와 폭발적인 이야기의 힘으로 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작가 정유정의 장편소설 『종의 기원』. 전작 《28》 이후 3년 만에 펴낸 이 작품을 작가는 이렇게 정의한다. 평범했던 한 청년이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악인의 탄생기’라고.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미지의 세계가 아닌 인간, 그 내면 깊숙한 곳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지금껏 ‘악’에 대한 시선을 집요하게 유지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 이르러 ‘악’ 그 자체

작가

정유정

정유정은 2006년 『시간을 파는 상인』으로 등단한 이후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독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한국 작가예요. 심리 스릴러와 범죄소설 영역에서 특히 독창적인 목소리를 유지해왔으며, 『28』(2013)으로 대중적 성공을 거둔 뒤 『종의 기원』을 3년 만에 선보였어요. 그의 소설들은 '악'의 심리를 파고드는 데 집중하며, 평범한 인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도덕의 선을 넘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영화와 드라마로도 여러 번 각색되면서 대중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친 작가이기도 해요.

언제, 어떻게 쓰였나

정유정이 《28》 이후 약 3년간의 침묵을 깨고 2013년 발표한 장편소설입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평범한 청년이 살인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추적하는 '악인의 탄생기'라고 직접 정의했으며, 지금까지 자신이 천착해온 '악'의 주제를 한 단계 더 깊이 있게 파고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때의 배경

2010년대 한국 출판계에서 심리 스릴러와 범죄소설이 확산되던 시기에, 정유정은 단순한 사건 중심의 플롯을 넘어 인간의 내면 심리를 해부하는 문학적 범죄소설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그러한 흐름 속에서 '왜 악해지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왜 중요한가

《종의 기원》은 정유정의 가장 야심 찬 작품으로, 독자와 비평가들로부터 '단순한 범죄소설을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한 철학적 탐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출간 이후 국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래도록 이름을 올렸으며,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한국 현대 범죄소설 문학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인식됩니다.

뒷이야기

✦ 제목 '종의 기원'은 다윈의 진화론 저작에서 차용한 것으로, 평범한 인간이 '살인자'라는 악의 '종'으로 진화·변종되는 과정을 메타포화했어요.

✦ 출판사 소개에서 작가 본인이 이 작품을 '악인의 탄생기'라고 정의하면서 기존 범죄소설과의 차별성을 명확히 했어요.

✦ 정유정의 작품들은 영상화 수요가 높아서 여러 편의 소설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한국 장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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