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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제28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2004년도) 표지

화장(제28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2004년도)

김훈

문학사상사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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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화장품 회사 임원으로 일하는 중년 남성 '오상무'가 주인공이에요. 그는 오랜 투병 끝에 아내를 잃는데, 아내의 몸이 병으로 조금씩 허물어지고 결국 화장(火葬)으로 한 줌 재가 되어 사라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봐요. 그런 와중에도 그의 시선은 회사의 젊은 여직원에게 자꾸 향하게 되는데, 화장(化粧)을 하고 생기 있게 살아 있는 그녀의 육체는 죽어가는 아내의 몸과 선명하게 대비를 이루어요. 소설은 아내의 장례 절차와 추모를 둘러싼 지극히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디테일들을 따라가면서, 동시에 주인공의 내면에 떠오르는 여직원을 향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담담하게 병치시켜요. 삶과 죽음, 소멸과 생기가 한 인물의 일상 안에서 서로 겹쳐지는 자리를 김훈 특유의 건조하고 정밀한 문장으로 끌고 가요.

출판사 소개

2004년도 제28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대상 수상작인 김훈의 '화장', 특별상 수상작인 문순태의 '플라나리아' 외에 구효서, 김승희, 전성태, 고은주, 하성란, 정미경, 박민규 등의 추천 우수작 8편의 단편소설과 수상자의 당선소감, 자전적 에세이, 심사평 및 작품론을 수록하였다.

작가

김훈 대한민국의 소설가

김훈은 1948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소설가·수필가·문학평론가예요. 언론인으로도 활동하며 우리 문학의 굵직한 목소리를 낸 인물입니다. 그의 소설은 역사적 사건과 개인의 내밀한 감정을 섬세하고 정밀한 문장으로 엮어내는 것이 특징인데, 이 작품 『화장』으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문단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공모에 당선된 작품입니다. 김훈은 1990년대부터 꾸준히 문학지에 작품을 발표해온 중견 작가로, 이 시기 그의 창작 활동은 깊이 있는 산문적 문체와 인생의 보편적 테마를 다루는 데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배경

2004년은 한국 단편소설이 다양한 기법과 주제를 모색하던 시기였습니다. 이상문학상은 한국 현대문학의 중요한 신인상으로서 문학 창작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고, 이 상의 수상작들은 당대 문단의 미학적 관심과 지향을 대표합니다.

왜 중요한가

'화장'은 동음이의어의 중층적 의미를 절묘하게 활용하는 기법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죽음과 미(美), 소멸과 외양이라는 인간 조건의 대비를 세련된 표현 기법으로 탐구하는 이 작품은 김훈의 특징인 정밀한 문장력과 관념적 깊이가 돋보입니다. 작가는 이후 『칼의 노래』『남한산성』『렬화』 등 역사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장편소설로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됩니다.

받은 상

뒷이야기

✦ 『화장』의 제목은 '아내의 화장(火葬)'과 '젊은 여인의 화장(化粧)'이라는 두 가지 뜻을 동시에 담아내는 치밀한 언어 선택으로, 소멸해 가는 것들에 대한 작가의 철학을 압축하고 있어요.

✦ 이상문학상은 작가 이상을 기리기 위해 창설된 상인데, 『화장』이 대상을 수상한 2004년 수상작품집에는 문순태의 『플라나리아』 등 당대 주목할 만한 단편들이 함께 실려 그 시대 한국 단편 문학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 이 수상작품집은 수상 작품뿐 아니라 심사평과 작품론, 수상자들의 자전적 에세이를 함께 수록해 독자들이 문학상 심사의 기준과 작가의 창작 배경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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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한눈에 보기 요약 · 등장인물 · 결말 · 독후감 포인트

세 줄 요약

  1. 화장품 회사 임원 '오상무'가 오랜 투병 끝에 아내를 잃고 그 몸이 한 줌 재로 변해가는 화장(火葬) 과정을 지켜봐요.
  2. 아내를 떠나보내는 동안에도 그의 시선은 생기 있는 육체를 가진 젊은 여직원에게 자꾸 흘러가요.
  3. 소멸해가는 아내의 몸과 화장(化粧)을 한 여직원의 몸이 겹쳐지면서 삶과 죽음, 욕망과 상실이 한 인물의 일상 안에서 팽팽하게 병치돼요.

등장인물

결말

결말 보기 — 아직 안 읽었다면 열지 마세요

아내는 끝내 숨을 거두고 화장장에서 한 줌의 재가 되어 사라지는데, 소설은 이 과정을 마지막까지 건조하고 세밀한 묘사로 따라가요. 오상무는 장례의 절차를 하나하나 치르면서도 그 사이사이 여직원을 향한 설명되지 않는 감정을 떠올리는 자신을 발견해요. 아내의 몸이 완전히 소멸해 무(無)로 돌아가는 순간과, 살아 움직이는 여직원의 육체에 대한 욕망이 나란히 놓이면서 소설은 별다른 해소나 결론 없이 끝나요. 오상무가 느끼는 죄책감도 열정도 뚜렷한 해답으로 정리되지 않은 채, 삶 자체가 소멸과 생기를 동시에 품고 있다는 사실만이 담담하게 남아요.

독후감·독서 모임에서 짚을 것

  1. 오상무가 아내의 장례를 치르는 와중에도 여직원을 떠올리는 장면을 읽을 때 어떤 감정이 들었나요?
  2. 화장(火葬)과 화장(化粧)이라는 두 단어의 대비가 소설 전체에서 어떤 효과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나요?
  3. 김훈의 건조하고 정밀한 문장이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느꼈나요?

자주 묻는 것

Q. 이 작품은 어떤 독자에게 맞나요?

죽음과 육체, 욕망을 정면으로 들여다보는 묵직한 단편을 원하는 독자, 김훈 특유의 절제된 문장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잘 맞아요.

Q. 읽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게 있나요?

화장(火葬)과 화장(化粧)이라는 동음이의어의 대비가 제목과 소설의 핵심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으면 좋아요.

Q. 분량이나 난이도는 어떤가요?

단편소설이라 길지 않지만 문장이 정밀하고 감정의 흐름이 압축적이라 천천히 음미하며 읽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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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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