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대표작·소설 추천
김훈의 대표작은 『칼의 노래』, 『남한산성』, 『현의 노래』예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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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1948~)은 오랜 기자 생활 끝에 마흔 중반에 첫 장편을 냈고, 쉰을 넘겨 펴낸 『칼의 노래』로 널리 알려졌어요. 짧고 단단한 문장으로 역사 속 인간의 몸과 밥과 죽음을 그리며, 산문에서도 같은 목소리를 지켜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어떤 작가인가
김훈의 문장은 짧고 단단해요. 꾸밈말을 덜어 내고 사실을 하나씩 또박또박 짚어 가는 문장으로, 전쟁터의 이순신, 남한산성에 갇힌 임금과 백성, 하얼빈으로 가는 안중근을 영웅이 아닌 한 사람의 몸과 두려움으로 보여 줘요. 스무 해 넘게 기자로 일하며 사건 현장을 지켜본 눈이 소설에도 고스란히 살아 있어요. 밥벌이와 라면, 자전거 같은 일상을 쓴 산문도 소설만큼 사랑받아요. 문장 하나하나를 천천히 곱씹는 독서를 하고 싶을 때 좋은 작가예요.
처음 읽을 때
한 문장씩 끊어 천천히 읽어 보세요. 김훈은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몸의 감각과 사물로 보여 주니, 칼과 밥과 추위 같은 구체적인 낱말이 무엇을 말하는지 따라가면 좋아요. 소설이 무겁게 느껴지면 산문 『라면을 끓이며』나 『자전거 여행』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 『칼의 노래』 — 이순신이 「나」가 되어 들려주는 소설이에요(2001). 조정의 모략과 죽음의 두려움 앞에 홀로 선 한 사람의 내면을 따라가며, 김훈 문장의 힘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어요.
- 『남한산성』 — 1636년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대를 피해 남한산성에 갇힌 조정의 겨울을 그렸어요(2007). 싸우자는 신하와 화친하자는 신하의 말다툼, 그 곁에서 고통을 견디는 백성의 삶이 함께 흘러가요.
- 『하얼빈』 — 하얼빈으로 향하는 안중근의 시간을 그린 장편이에요(2022). 영웅의 그늘을 걷어 내고 난세 앞에 선 젊은 한 사람의 내면에 다가가며, 청년 시절부터 이 이야기를 쓰려 했던 작가의 오랜 구상이 담겨 있어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김훈의 삶
김훈은 1948년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서 태어났어요. 아버지 김광주는 독립운동에 몸담았고 광복 뒤에는 언론인이자 소설가로 일했어요.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66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들어갔다가 영문학에 빠져 영문과로 옮겼어요. 1970년 군에 입대했고, 복무 막바지인 1973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형편이 어려워지자 제대한 뒤 대학을 그만두고 그해 한국일보에 들어가 기자가 되었어요.
기자 김훈은 1986년부터 3년 동안 동료 박래부와 함께 작가와 작품의 무대를 찾아가는 「문학기행」을 연재해 큰 호응을 얻었어요. 1989년 신문사를 그만둔 뒤 쓴 글은 수필집 『선택과 옹호』(1991)와 『풍경과 상처』(1994)로 묶였어요. 1994년 겨울 문예지 《문학동네》 창간호에 첫 장편 『빗살무늬토기의 추억』을 발표하며 마흔 중반을 넘겨 소설가가 되었어요. 그 뒤에도 잡지와 신문에서 일하며 1999년 가을부터 이듬해 여름까지 자전거로 전국을 다녔고, 그 기록이 『자전거 여행』(2000)이 되었어요. 2001년 이순신을 그린 『칼의 노래』를 두 달 만에 써서 그해 동인문학상을 받았고, 이 책은 2007년까지 100만 부 넘게 팔렸어요.
2004년부터는 전업 작가로 소설과 산문을 꾸준히 펴내고 있어요. 단편 「화장」으로 2004년 이상문학상을, 『남한산성』(2007)으로 대산문학상을 받았고, 『남한산성』은 2017년 영화로도 만들어졌어요. 천주교 박해 시대의 정약전과 황사영을 그린 『흑산』(2011), 『공터에서』(2017), 『달 너머로 달리는 말』(2020)에 이어 2022년 안중근 이야기 『하얼빈』을 펴냈어요.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2015), 『연필로 쓰기』(2019), 『허송세월』(2024)에서도 같은 단단한 문장을 지켜요.
- 1948서울 종로구 청운동에서 태어남
- 1973한국일보 기자로 일하기 시작
- 1986박래부와 「문학기행」 연재 시작
- 1994첫 장편 『빗살무늬토기의 추억』 발표
- 2000산문집 『자전거 여행』
- 2001『칼의 노래』, 동인문학상
- 2004「화장」으로 이상문학상
- 2007『남한산성』, 대산문학상
- 2015산문집 『라면을 끓이며』
- 2022장편 『하얼빈』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 지금도 원고지에 연필로 써요. 연필 이야기로 문을 여는 산문집 『연필로 쓰기』(2019)를 내기도 했어요.
- 대학 2학년 무렵 도서관에서 우연히 『난중일기』를 읽고, 사실에 단단히 발 딛은 이순신의 정신에 매료되었다고 해요.
- 첫 장편 『빗살무늬토기의 추억』은 소방관이 주인공인 소설이에요. 어린 시절 장래 희망을 「소방수」라고 적었을 만큼 그는 소방관에게 깊은 애정을 보여 왔어요.
- 『자전거 여행』의 길을 함께 달린 자전거에는 「풍륜(風輪, 바람 바퀴)」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김훈의 작품 17권 읽은 책에 체크해 보세요
- 현의 노래김훈
- 흑산김훈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와 관련된 지식인들과 민초들의 이야기를 그린 김훈의 역사소설 『흑산』. - 자전거 여행김훈
<시사저널> 편집국장이 쓴 자전거 여행서. - 라면을 끓이며김훈
김훈 산문집『라면을 끓이며』. - 공터에서김훈
우리 민족이 일본 제국주의에서 해방된 이후 한반도에 몰아친 비바람들, 한국전쟁, 4·19, 5·16, 5·18, 6·10을 보고 겪은 작가 … - 개김훈
소설가 김훈이 2005년에 쓴 동명 소설 「개」의 2021년 개정판. - 달 너머로 달리는 말김훈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는 문장은 표현의 정확성이 담보될 때 가능하다. - 저만치 혼자서김훈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최근작 『달 너머로 달리는 말』을 펴내며, 작가는 “여생의 시간을 아껴서 사랑과 희망, 인간과 영성, 내 이웃들의 … - 강산무진김훈
『강산무진』은 냉철한 통찰력과 아름다운 문체로 주옥같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 - 화장(제28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2004년도)김훈
2004년도 제28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 허송세월김훈
겪은 대로” 쓴 신작 산문을 들고 돌아왔다. - 밥벌이의 지겨움김훈
소설 〈칼의 노래〉의 저자 김훈의 세설, 제2권. - 내 젊은 날의 숲김훈
<칼의 노래>, <남한산성>의 작가 김훈 장편소설 『내 젊은 날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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