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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박완서 대표작·소설 추천

한 시대의 기억을 문장으로 남긴 작가 · 1931~2011 · 한국 · 현대 · 19권

박완서의 대표작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나목』, 『엄마의 말뚝』이에요. 처음 읽는다면 아래 「어떤 책부터 읽을까」를 먼저 보세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표지나목 표지엄마의 말뚝 표지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표지친절한 복희씨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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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1931~2011)는 마흔에 등단해 40년 동안 소설과 산문을 썼어요. 전쟁과 분단, 중산층의 위선, 늙어 가는 몸과 마음을 꾸밈없는 말로 그렸고, 읽는 사람의 기억까지 함께 불러내는 문장으로 사랑받았어요.

아래 책마다 줄거리·작가 이야기·쓰인 때와 독자들의 별점, 한 줄 평이 있어요. 읽은 책은 책비 앱의 서가에 꽂아 두세요.

어떤 작가인가

박완서는 마흔 살에 첫 장편 『나목』으로 등단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소설과 산문을 꾸준히 썼어요. 전쟁과 분단이 한 가족에게 남긴 상처, 잘살아 보려 애쓰는 도시 중산층의 허영과 위선, 늙어 가는 몸과 마음을 날마다 쓰는 생활의 말로 또렷하게 그렸어요. 문장은 쉽게 읽히지만, 사람의 속마음을 들추는 대목에서는 읽는 이가 뜨끔해질 만큼 날카로워요. 고향 박적골과 전쟁 중의 서울은 여러 작품에 되풀이해 나오는데, 작가는 힘든 시절을 겪으며 이것을 잊지 말고 언젠가 쓰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어요. 그의 소설을 읽으면 한 사람의 기억이 어떻게 한 시대의 기록이 되는지 알게 돼요.

처음 읽을 때

박완서의 문장은 우리가 날마다 쓰는 말로 되어 있어 어렵지 않아요. 대신 인물이 스스로도 모르는 체하는 속마음을 한 줄로 짚어 내는 대목이 많으니, 그런 문장에서 잠시 멈춰 보세요. 자전 소설부터 읽으면 다른 소설에 자주 나오는 어머니와 오빠, 전쟁의 기억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어요.

어떤 책부터 읽을까

  1.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개풍 박적골에서 보낸 어린 시절부터 전쟁으로 무너진 서울에서 맞은 스무 살까지를 그린 자전 소설이에요. 작가가 여러 작품에 되풀이해 쓴 고향과 전쟁의 기억을 처음부터 차례로 따라갈 수 있어요.
  2. 『엄마의 말뚝』 — 자식 공부를 위해 고향을 떠나 서울에 뿌리내리려 애쓴 어머니, 그리고 전쟁이 그 어머니에게 남긴 상처를 따라가는 연작 소설이에요. 두 번째 이야기 「엄마의 말뚝 2」로 1981년 이상문학상을 받았어요.
  3. 『한 말씀만 하소서』 — 1988년 외아들을 잃은 뒤 쓴 일기예요. 슬픔과 분노를 쏟아 내던 날들에서 생명에 대한 감사를 다시 찾아가기까지가 꾸밈없이 적혀 있어, 고통 속의 신앙을 함께 생각하게 해요.

처음 → 그다음 → 깊이, 책비 편집자의 순서예요.

박완서의 삶

박완서는 1931년 경기도 개풍군 박적골에서 태어났어요. 아주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었고, 자식 공부에 열심이던 어머니를 따라 1938년 서울로 올라와 학교에 들어갔어요. 숙명고등여학교에서 담임이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영향을 받았고, 1950년 서울대학교 국문과에 들어갔지만 입학한 지 며칠 만에 한국전쟁이 일어났어요. 전쟁 중에 오빠와 숙부를 잃고 가족의 생계를 떠맡아 미8군 PX 초상화부에서 일했는데, 그곳에서 화가 박수근을 알게 되었어요. 1953년 결혼한 뒤에는 네 딸과 아들 하나를 키우며 오래 살림을 했어요.

1970년, 다섯 아이를 키우던 주부가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으로 당선되며 작가가 되었어요. 박수근과의 만남이 계기가 된 이 소설에 이어 『휘청거리는 오후』, 『도시의 흉년』 같은 장편에서 돈과 체면에 매달리는 도시 중산층의 삶을 날카롭게 그렸어요. 1981년 「엄마의 말뚝 2」로 이상문학상을 받았고, 1984년 천주교 세례를 받았어요. 그러나 1988년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외아들마저 사고로 잃었어요. 한동안 글을 놓고 부산의 분도 수녀원에 머물기도 했던 그는, 그 시간의 슬픔과 물음을 일기 『한 말씀만 하소서』에 남겼어요.

다시 펜을 든 그는 1992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1995년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로 자신의 어린 날과 전쟁의 기억을 정리했어요. 1998년부터는 경기도 구리 아치울 마을에 살며 마당을 가꾸었고, 그 집 서재에서 『아주 오래된 농담』, 『그 남자네 집』, 『친절한 복희씨』를 썼어요. 2011년 1월 22일 담낭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나 용인의 천주교 묘지에 묻혔어요. 떠나기 전 가족에게 조문 오는 문인들을 잘 대접하되 부의금은 받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해요. 2026년에는 아치울 서재의 책과 책상이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으로 옮겨져 박완서 아카이브로 문을 열었어요.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는 것

박완서의 작품 19권 읽은 책에 체크해 보세요

  1.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표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박완서★ 5.0 · 3명이 서가에 담았어요
  2. 나목 표지
    나목박완서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인 박완서를 다시 읽는 「박완서 소설전집」 제1권 『나목』.
  3. 엄마의 말뚝 표지
    엄마의 말뚝박완서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인 박완서를 다시 읽는 「박완서 소설전집」 제11권 『엄마의 말뚝』.
  4.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표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박완서
    없는 애정으로 ‘160만 부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이 두 권은 결코 마모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완성한 고(故) …
    ★ 4.0 · 1명이 서가에 담았어요
  5. 친절한 복희씨 표지
    친절한 복희씨박완서
    삶의 정곡을 찌르는 재치와 유머, 원숙한 지혜가 담긴 박완서 신작 소설집 『친절한 복희씨』.
  6.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표지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박완서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박완서가 4년 만에 펴낸 에세이『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7. 미망 1 표지
    미망 1박완서
    “내 작품 중 혹시 오십 년이나 백 년 후에도 읽힐 게 있다면 『미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8. 세상에 예쁜 것 표지
    세상에 예쁜 것박완서
    그리운 작가 박완서의 마지막 산문집『세상에 예쁜 것』.
  9. 아주 오래된 농담 표지
    아주 오래된 농담박완서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인 박완서를 다시 읽는 「박완서 소설전집」 제21권 『아주 오래된 농담』.
  10. 휘청거리는 오후 1 표지
    휘청거리는 오후 1박완서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인 박완서를 다시 읽는 「박완서 소설전집」 제6권 『휘청거리는 오후』 제1권.
  11. 도시의 흉년 1 표지
    도시의 흉년 1박완서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인 박완서를 다시 읽는 「박완서 소설전집」 제3권 『도시의 흉년』 제1권.
  12. 오만과 몽상 2 표지
    오만과 몽상 2박완서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인 박완서를 다시 읽는 「박완서 소설전집」 제10권 『오만과 몽상』 제2권.
  13. 너무도 쓸쓸한 당신 표지
    너무도 쓸쓸한 당신박완서
    원로작가의 소설집.풍요와 편리를 쫓아 질주해온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의 삶이 어떻게 왜곡되었고 마침내 우리 손에 남겨진 것은 무엇인가를 묻…
  14. 노란집 표지
    노란집박완서
    박완서의 소설집 『노란 집』.
  15. 한 말씀만 하소서 표지
    한 말씀만 하소서박완서
    죽음의 통곡에서 삶의 희망으로 - 박완서 『한 말씀만 하소서』 20년 만의 개정판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고통, 그 어떤 말로도 치유할…
  16. 호미 표지
    호미박완서
    박완서 소설가가 가장 사랑하는 꽃 백일홍이 피는 초여름, 박완서 산문집 『호미』 출간 15주년을 기념하는 백일홍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17. 배반의 여름 표지
    배반의 여름박완서
    박완서의 소설집 『배반의 여름』.
  18.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표지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박완서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인 박완서를 다시 읽는 「박완서 소설전집」 제18권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19. 살아 있는 날의 시작 표지
    살아 있는 날의 시작박완서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인 박완서를 다시 읽는 「박완서 소설전집」 제8권 『살아 있는 날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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