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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말씀만 하소서

박완서

세계사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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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1988년, 박완서 작가는 남편을 떠나보낸 지 석 달 만에 스물다섯 젊은 아들마저 갑작스러운 사고로 잃습니다. 이 책은 그 참척의 시간 한복판에서 작가가 써 내려간 일기로, 자식을 앞세운 부모만이 알 수 있는 통곡과 절규가 가감 없이 담겨 있습니다. 평생 신앙으로 의지해온 하나님을 향해 원망을 쏟아내고, 왜 하필 자신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느냐고 따져 묻는 목소리가 책 전체를 채웁니다. 슬픔은 쉽게 가라앉지 않지만, 하루하루를 견디고 기록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작가는 조금씩 다른 결의 감정과 마주하게 됩니다. 죽음과 신앙,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온몸으로 통과한 기록이라 읽는 이에게도 그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출판사 소개

죽음의 통곡에서 삶의 희망으로 - 박완서 『한 말씀만 하소서』 20년 만의 개정판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고통, 그 어떤 말로도 치유할 수 없는 참척의 아픔을 박완서 작가는 글로 대신했습니다. 한국문학의 거목 박완서 작가가 기록한 삶과 죽음의 경계선. 『한 말씀만 하소서』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쏟아낸 절절한 슬픔과 분노, 그리고 그 속에서 깨달은 생명에 대한 감사와 삶의 희망을 담은 일기입니다.

작가

박완서

박완서는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1970년 마흔 살에 장편소설 『나목』으로 등단하며 늦은 나이에 작가의 길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엄마의 말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을 통해 한국전쟁과 분단, 여성의 삶, 중산층의 위선을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의 글은 일상의 언어로 인간 내면의 깊은 곳을 건드리는 힘이 있다는 평을 받아왔고, 개인적 체험을 문학으로 승화시키는 데 탁월했습니다. 말년에는 신앙과 죽음, 생의 의미에 대한 사유를 담은 산문을 여러 편 남기기도 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박완서 작가는 1988년, 남편을 여읜 지 석 달 만에 스물다섯 살 외아들을 사고로 잃는 참척을 겪었어요. 자식을 앞세운 부모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그녀는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의 권유로 매일매일의 심경을 일기 형식으로 써 내려갔고, 그 기록이 이 책의 바탕이 되었어요. 슬픔을 이겨내려는 몸부림이자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부르짖음이 고스란히 담긴 글이라, 다른 작품들과 달리 꾸밈없이 날것 그대로의 문장으로 쓰였어요.

그때의 배경

1980년대 후반 한국 사회에서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슬픔은 대개 침묵 속에 묻히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박완서는 그 금기를 깨고 사적인 고통을 공적인 글쓰기로 끌어냈다는 점에서 당시로서는 이례적이었어요. 이미 『엄마의 말뚝』 등으로 한국전쟁과 개인사의 상처를 다뤄온 작가였기에, 이 책 역시 개인의 체험을 통해 보편적 인간 조건을 성찰하는 그녀의 문학적 태도의 연장선에 있었어요.

왜 중요한가

이 책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을 이토록 정직하고 적나라하게 기록한 드문 텍스트로, 참척의 고통을 겪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위로와 공감의 언어가 되어주었어요. 하나님을 향해 '한 말씀만 하소서'라고 절규하듯 묻는 제목 자체가 신앙과 회의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데, 이는 종교적 위안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는 극한의 슬픔을 정직하게 대면한 결과예요. 오늘날에도 상실과 애도를 다루는 글로서, 그리고 박완서 문학 세계의 내밀한 근원을 이해하는 텍스트로 꾸준히 읽히고 있어요.

뒷이야기

✦ 이 책은 박완서 작가가 1988년 아들을 사고로 먼저 떠나보낸 뒤 겪은 극심한 슬픔과 하나님을 향한 원망, 그리고 그 안에서 길어 올린 신앙적 성찰을 일기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 제목 '한 말씀만 하소서'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침묵하는 신을 향해 그저 한마디라도 응답해달라고 절규하는 작가의 심정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 이번 세계사 판은 초판 출간 이후 20년 만에 다시 나온 개정판으로, 참척의 고통을 겪은 이들뿐 아니라 상실과 애도를 경험한 많은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위로의 책으로 읽혀왔습니다.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한 말씀만 하소서』 한눈에 보기 요약 · 핵심 개념 · 결말 · 독후감 포인트

세 줄 요약

  1. 1988년 박완서 작가가 남편을 보낸 지 석 달 만에 스물다섯 외아들을 사고로 잃고 써 내려간 일기예요.
  2.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의 권유로 시작된 기록으로, 슬픔을 추스르기보다 날것 그대로 쏟아낸 글이에요.
  3. 평생 의지해온 하나님을 향해 원망과 항의를 쏟아내면서도,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과정이 담겨 있어요.

핵심 개념

결말

결말 보기 — 아직 안 읽었다면 열지 마세요

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하게 정리된 결론으로 마무리되지 않아요. 작가는 아들을 잃은 직후의 격렬한 통곡과 하나님을 향한 원망을 지나, 시간이 흐르면서도 완전히 슬픔에서 벗어나지는 못한 채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자신을 기록해요. 그 과정에서 슬픔이 사라지기보다는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는 변화가 조금씩 느껴지고, 완전한 치유나 화해 대신 그럼에도 살아가야 한다는 쪽으로 마음이 옮겨가는 모습이 담겨 있어요. 마지막까지 신앙에 대한 확신이 말끔히 회복되었다고 선언하지는 않지만, 원망의 목소리 사이로 희미하게 삶을 이어갈 힘을 되찾아가는 기록으로 끝을 맺어요.

독후감·독서 모임에서 짚을 것

  1. 작가가 하나님을 향해 쏟아내는 원망의 말들을 읽으면서, 신앙과 분노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2. 슬픔을 정리된 언어가 아니라 날것 그대로 쓴 일기라는 형식이, 이 책을 읽는 경험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3. 작가가 하루하루를 기록해나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다른 감정과 마주하는 장면들 중, 가장 마음에 남은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자주 묻는 것

Q. 이 책은 어떤 독자에게 맞을까요?

가까운 사람을 잃은 경험이 있거나 애도의 과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 혹은 박완서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온 독자에게 특히 깊이 다가갈 책이에요.

Q. 읽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점이 있을까요?

소설처럼 짜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일기이기 때문에, 감정이 정돈되지 않고 반복되거나 격렬하게 터져 나오는 문장들이 많다는 점을 알고 읽으면 좋아요.

Q. 분량이나 난이도는 어떤가요?

일기 형식의 짧은 글들이 이어지는 구성이라 문장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다루는 감정의 무게가 깊어서 천천히 읽게 되는 책이에요.

Claude가 정리 ·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어요

『한 말씀만 하소서』 한 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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