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스테디셀러 에세이
호미 표지

호미

박완서

열림원 · 2022 ·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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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줄거리

이 책은 박완서 선생이 노년에 경기도 구리 아치울 마을, 이른바 '노란집'이라 불리던 자택에서 지내며 써 내려간 산문들을 묶은 산문집이에요. 소설가로서의 삶을 오래 살아온 저자가 이제는 텃밭을 가꾸고 꽃과 나무를 돌보며, 자연의 작은 변화 속에서 삶과 죽음, 늙어감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는 방식으로 글이 전개돼요. 제목이기도 한 '호미'는 저자가 실제로 흙을 만지며 쓰던 도구인데, 화려한 문학적 수사보다는 손에 쥐고 밭을 매던 도구 하나에서 삶을 돌아보는 저자의 태도가 책 전체에 흐르고 있어요. 자식들과 손주들, 오래된 친구들, 그리고 먼저 떠난 이들에 대한 기억들이 계절의 흐름과 함께 자연스럽게 섞여 들어가면서 소소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글들이 이어져요. 화려한 사건이 있는 책이라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건져 올린 성찰과 유머, 애틋함이 담긴 잔잔한 산문들의 모음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 소개

박완서 소설가가 가장 사랑하는 꽃 백일홍이 피는 초여름, 박완서 산문집 『호미』 출간 15주년을 기념하는 백일홍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2007년 초판 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2011년 선생이 돌아가신 후 맏딸 호원숙 작가가 박완서의 정원에서 어머니를 추억하며 그린 그림을 실은 개정판이 2014년에 출간되며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올해 백일홍 에디션으로 출간된 3판은 다시 박완서 소설가의 글만 담아 초판의 느낌을 되살렸다. 작가

작가

박완서 대한민국의 소설가

박완서는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난 소설가로, 40세라는 늦은 나이에 《여성동아》 장편 소설 공모전에 〈나목〉으로 당선되어 문단에 나섰습니다. 등단 이후 한국 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개인의 내면과 가정사를 세밀하게 그려낸 작품들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으며, 소설뿐 아니라 산문도 꾸준히 써서 일상의 순간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표현했습니다. 2011년 타계할 때까지 80세 근처까지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언제, 어떻게 쓰였나

박완서가 2000년대에 걸쳐 발표한 산문들을 모아 2007년 초판으로 엮은 책이에요. 소설가로서 활발히 창작하던 시기와 인생의 후반부를 거치며 쓴 에세이들로, 자신의 정원과 정원의 꽃들, 일상의 순간들을 관찰하고 기록한 글들입니다.

그때의 배경

박완서는 40세 늦깎이로 등단해 한국 현대문학에 중요한 목소리를 내던 작가였어요. 이 산문집은 그의 소설 창작이 왕성하던 시대와 생의 말년을 아우르는 시기에 쓰인 것으로, 한국 문학에서 산문과 에세이의 위상이 높아지던 21세기 초의 흐름 속에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제목 '호미'는 정원의 흙을 고르는 도구인데, 이는 일상 속 작은 것들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박완서의 시선을 상징해요. 백일홍을 중심으로 정원의 사계절을 따라가며 쓴 이 글들은 소설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작가의 내면세계와 삶의 철학이 가장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2014년 개정판에서 맏딸 호원숙 작가가 그린 어머니의 정원 그림이 더해지면서, 어머니를 추억하는 독자들 사이에서 '박완서와 함께하는 방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뒷이야기

✦ 박완서가 가장 사랑한 꽃이 백일홍이었는데, 이번 2022년 개정판은 '백일홍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초판 출간 15주년을 기념하며 출간되었습니다.

✦ 2014년 개정판에는 박완서의 맏딸 호원숙 작가가 어머니의 정원에서 추억하며 그린 그림이 실렸으며, 이후 2022년판에서는 박완서의 글만 담아 초판의 느낌을 다시 살렸습니다.

✦ 산문집 『호미』는 2007년 초판 출간 이후 박완서가 2011년 돌아간 후에도 꾸준히 독자들에게 작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하는 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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